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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티 후기...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극을 본다면?(스포 있음)

ㅇㅇ(14.47) 2020.10.19 01:07:08
조회 418 추천 21 댓글 3

난 지난 시즌 비스티는 못사고 이번 시즌이 비스티 자첫이었음. 갤검을 하다보니 이래저래 지난 시즌에서 누락된 내용이 많이 있는 듯 보였음. 그런데 과연 지난 시즌의 설정을 가지고와서 이번 시즌에 적용해서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이번 시즌은 이번 시즌에서 보여준 내용만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함. 비록 그 바뀐 내용이 내 마음에 안드는 경우라도, 내 마음에 안들게 극이 바뀐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함. 그리고 그런 관점에서 이 극을 승우의 관점에서 본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 정리해보려고 함. 지난 시즌은 어쩌면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많은 부분을 보여준 경우이지 않을까란 추정이고, 이번 시즌은 좀 더 승우 1인칭 시점에 치우쳐서 보여준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음. 그렇다면 이번 시즌에 승우 입장에서는 알 수 없는 세세한 설정들이 사라진 것이 설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1. 스토리 전개


1) 승우의 빚 상속

극을 보면서 이게 뭔 개소리야 싶었던 부분임. 빚은 상속포기를 하면 배우자와 자식에게 상속되지 않음. 서울대생이 이런 것도 몰라서 빚을 상속받았다고 보기는 어려울 듯하고, 상속받은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보임.


-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

이 경우라면 마담이 승우와 승우의 어머니를 협박하고 법적으로 보호받기에 한계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상속받은 경우임.


- 부모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자식으로서의 도의를 다하려는 의지 표명

이 경우라면 승우는 굉장한 효자이어야 함. 그런데 아버지 기일을 잊어버리고 있음. 아버지 기일을 잊어버린다는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인데, 부모 첫 기일을 잊어버리는 자식은 거의 없음. 애초에 기일을 신경쓰지 않고 있었다는 것이 더 타당해보이고, 이 경우 승우는 아버지에게 그다지 좋은 감정을 가지지는 않았다고 보는 것이 합당함. 그렇다면 부모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자식으로서의 도의를 다하려는 의지 표명으로 빚을 상속받았다고 보기에는 어려울 것 같음.


- 알 수 없는 또 다른 이유

사실 승우를 보면서 일본 만화 라이어 게임의 아키야마 신이치가 생각났었음. 야키야마 신이치는 명문 대학 심리학과 대학원을 나온 천재 사기꾼임. 야키야마의 어머니가 다단계에 빠져 빚을 지게 됨. 빚으로 야키야마의 학비를 낼 수 없게 되자 야키야마의 어머니는 자살을 하게 되고, 생명보험금으로 야키야마는 대학원을 졸업하게 됨. 다단계가 사기죄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아키야마는 사기를 쳐서 다단계 회사를 부도내어 어머니의 복수를 하게 됨.


승우와 아키야마는 명문대생이라는 점과 빚으로 인한 부모의 죽음을 경험하는 점에서 같은 설정을 가짐. 즉, "승우 또한 복수를 위해 빚을 상속하지 않았을까란 의구심"이 생겼음.


2) 승우와 주노의 술자리

이 장면에서 주노가 승우에게 빚이 얼마냐고 물어봄. 그리고 주노는 자기는 빚이 없다고 말함. 이러면 승우 입장에서는 주노 말고 나머지는 빚이 있다고 생각했을 것임. 알렉스, 민혁이 마담을 떠날 수 없는 것은 빚 때문이고, 주노가 마담을 떠날 수 없는 것은 지원 떼문임. 즉, "마담과 선수들의 관계가 건전하지 않은...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됨. 그리고 마담에게 거짓으로 보고하고 주노를 도와주겠다고 함. 이것이 선의에 의한 것인지 마담에 대한 복수를 위해 주노의 호의를 사기 위한 것인지 아직까지는 불분명함.


3) 마담의 선수 감시 지시

마담은 승우에게 선수들의 생활을 보고하라고 함. 이것 역시 마담과 선수들의 관계가 건전하지 않은...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는 관계라는 것을 보여줌.


4) 주노와 민혁의 싸움

이 장면에서 주노는 마담을 옹호하고 있음. 승우 입장에서는 마담과 주노의 관계가 그리 단순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것임. 그리고 민혁이 마담에게 빚을 지고 있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됨.


5) 마담과 주노의 술자리

이 장면에서 승우는 마담이 주노를 얼마나 아꼈는지에 대해 알게됨. 그러면서도 주노에게 차갑게 대하는 마담을 보게 됨. 주노와 마담의 갈등의 원인은 지원임. 지원을 둘러싼 마담과 주노의 복잡한 관계...이것은 무엇일까? 자신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6) 에이스로 승진 

마담은 승우를 에이스로 승진시키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비밀로 하라고 함. 승우는 마담이 주노를 에이스로 만들기 위해 어떤 짓까지 했는지 알고 있고, 에이스인 주노에 대한 신뢰가 어떤지도 알고 있음. 그 혜택이 어떨지도 알고 있었을 것임.


7) 민혁의 거짓 기사

민혁의 거짓 기사를 만들어 내는 것은 선수의 영역을 벗어난 행위임. 승우는 "자신의 영향력을 선수 그 이상"으로 넓혔음.


8) 선수들 이력서 검토

선수들 이력서를 검토하는 것도 선수의 영역을 벗어난 행위임. "승우는 자신의 영향력과 마담의 영향력의 갭을 점점 축소"시키고 있음. 그러면서 면접 대상자를 전부 경기도 출신으로 택하였음. 마담이 학연이냐 지연이냐라고 하는데, 어쩌면 전원 승우의 지인으로 채워졌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음. 이 시점에서 "승우가 박스를 차지할 생각이 있지 않을까란 의구심"이 생겼음.


9) 지원의 도피

드디어 승우가 행동에 나섰음. 아직까지는 이것이 주노를 도와주려는 것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함.


10) 알렉스와의 대화

알렉스는 승우를 죽이라는 마담의 말을 수행하지 못함. 그리고 이 때의 대화에서 승우가 마담에게 복수하려 한다는 것이 확실해짐.


승우의 말 : 형 사람 죽일 수 있어? → 속마음 : 난 죽일 수 있어!

승우의 말 : 형 선택 잘했어. → 속마음 : 그 선택 아니었으면 너도 죽었어.

승우의 말 : 민혁이 어디있는지 알아봐 줘. → 속마음 : 걔 마담 죽이는데 써먹어야 돼.

승우의 말 : 내가 그런 것까지 설명해야 돼? → 속마음 : 넌 역할 끝났으니 더 이상 알려고 하지 말고 알 필요도 없어.


세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대략적으로 저런 내용이었음. 그리고 주노는 풀어주라고 함. 과연 주노는 어떻게 써먹으려 하는 것인가?


11) 마담의 죽음

주노는 마담을 찾아가고 지원이 행방을 물음. 마담은 지원이 죽었다고 함. 그리고 마담은 민혁에게 칼을 맞게 됨. 이러면 지원의 행방을 승우가 주노에게 숨긴 것이 됨. 아마도 승우는 주노가 마담을 죽이게 만들려고 한 것 같음. 그리고 혹시나 주노가 마담을 죽이지 못했을 때 보험으로 민혁을 찾은 것이 아닐까 함. "승우 입장에서는 주노가 마담을 죽이는 것이 더 좋은 상황"임.



2. 승우의 넘버


승우의 넘버에서 여기는 쓰레기라는 식의 내용이 나오고 자신이 점점 물들어간다는 식의 내용도 나옴. 그리고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린다는 내용도 나옴. 생각보다 일이 잘 풀린다라...무슨 일이 잘풀리나...혹시나했는데 역시나였음. 어쨌든 승우가 뭔가 일을 저지를 것이라는 것을 넘버를 통해 점차적으로 드러내고 있음.



3. 사라진 지원의 행방


승우는 마담을 죽이고 박스를 차지하려 함. "마담이 죽으면 마담의 재산은 1차적으로 지원에게 상속"됨. 이 경우 지원은 마담의 재산을 주노와 함께 누리려고 할 가능성이 높을 것임. 즉 승우 입장에서는 주노가 사라져야 좋은 상황임. 주노가 마담을 죽이면 살인죄로 감옥을 가게 될 것이고 어쩌면 지원이 죽었다는 것에 삶의 의미를 상실하고 자살을 할 수도 있고, 마담을 죽이는 과정에서 주노도 죽을 수도 있을 것임. 이러니 주노에게 지원의 행방을 숨길 수 밖에 없음. 승우가 지원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3가지 방법이 있음.


1) 지원과의 결혼

주노 대신 지원과 결혼하여 마담의 재산을 간접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듬. 이후 이혼한다면 이혼시에는 결혼 전 재산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는 분할 대상이 아니므로 직접적으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지원이 죽고 유산을 상속"받아야 함. 따라서 만약 지원과 결혼한다면 언젠가는 죽일 생각으로 할 것임.


2) 지원의 증여

지원 입장에서 순순히 재산을 증여하려 할 리가 없음. 이것이 가능하려면 지원의 목숨을 위협하는 협박을 통해 강제적으로 증여하도록 하는 것인데, 추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음. 다른 방법은 협상을 통해 지원이 승우에게 증여하도록 만들어야하는데, "주노가 마담을 죽이고 살아있는 경우 주노가 마담을 살해한 것을 덮어주는 조건을 제시"하지 않을까 함.


3) 지원 살해 후 유언장 조작

지원 입장에서 순순히 재산을 증여하려 할 리가 없고, 지원과 결혼하기 위해 지원의 마음을 얻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닐 것임. 이러면 결국 남는 방법은 "지원을 죽이고 유언장을 조작"하는 수 밖에 없음.


1), 2), 3)의 경우 모두 주노가 마담을 죽였어야지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임. 그런데 주노가 마담을 죽이지 않아서 저 계획을 수행하기가 난감해졌을 것임. 아마 승우는 주노와 민혁이 마담을 죽이는데 실패했을 경우 마담을 죽일 다른 방법을 계획해두었을 것이고, 그 방법을 주노를 죽이는데 사용하지 않을까 함. 악을 증징하려다 더한 악이 된 승우...뭐 자신이 점점 물들어간다는 것도 알았으니 이러한 결말도 알지 않았을까 함.



만약 제작진이 이와 같이 승우 1인칭 시점으로 극을 보여주려 했다면 그에 맞는 연출 방식을 가져가야 했을 것인데, 사실 그 부분에 있어서는 부족한 것으로 보임. 어중간한 것은 언제나 문제가 됨. 알렉스 들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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