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 전캐를 찍고 깨달음 ㅋㅋㅋ 통장아 우리 조땟서... 아 진짜 미치겟닼ㅋㅋㅋ모든 홈즈가 너무 재밌고 캐릭터성이 오져
극 자체는 (솔직히 취향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솔직히 뭔가 막 엄청.. 메시지를 느끼진 못했는데.. 흥미적으로는 재밌음 이게 웃긴게 자첫보다 자둘, 자둘보다 자셋이 재밌음 그냥 뇌에 힘풀고 회전돌기 좋단소리.. 잘 만든 극이냐고 물으면 솔직히 잘 모르겠음 근데 그래서 재미없냐고 하면 아님.. 근데 지인한테 추천할거냐고 물으면 아 이게 재미없을수도 있는데.. 나는 재밌는데.. 하다가 거절당할 각
그래서 너 이거 취향이냐 아니냐! 입맛에 맞냐! 3초내에 대답하라!!!! 고 하면 일단은 눈물한방울부터 흘리고 내 취향이 맞다고 대답하겠습니다. ( ᵕㅅᵕ ) 대충 예상했듯이 배우를 갈아만든 네오극스러운.... 근데 이제 디테일과 애드립을 곁들인.. 배우노선따라 페어따라 달라지는 느낌.. 망했군 일단 우리집부터 드아센까지 직통 레드카펫과 회전문부터 설치하고 통장 잔고 체크
아무튼 기범홈즈 나 오늘 자첫인데 보자마자 너무 웃겼던게 귭도일이 기대 이상이라고 다부지다고 시작이 좋다고 하면서 ㅋㅋㅋㅋㅋ 기범홈즈도 (분명 시그니처 포즈로 연습했을 게 분명한) 왼손으로 겉옷자락 촤락 젖히고 주머니에 손 넣는 자세를 취함
근데 기범 애배긴 한데 키가 훤칠하다고 생각을 하지는 않는데 (미안) 그건 그렇게 큰 중요한 사항은 아니었음 왜냐면 겉옷자락 걷고 나니까 진짜 몸이 다부진거야 뭔가 아주옹골차보였음 뼈대자체가
근데 한쪽 입꼬리만 올려서 웃는 냉소적인 미소?를 짓고 손을 까딱해서 모자를 받고, 파이프를 받는데 아 이거 되겠다 되는 주식이다 (대체뭐갘ㅋㅋㅋㅋ) 하는 생각이 듦 ㅋㅋㅋㅋ 기범홈즈만의 캐릭터가 보임 ㅋㅋㅋㅋ 근데 입 여는 순간 오 됐다 됐어!! 내손에 쥐어진 야광봉 그의손에 쥐여진 합격목걸이.
목소리톤을 일부러 아래로 깔고 굵게 빼서 자기몸체만큼 다부지고 옹골찬 대사톤을 만들어옴 ㅋㅋㅋㅋ
솔직히 내가 좋아하는 기범 본체 목소리톤과 대사톤은 아니었음이 분명하긴 하지만... 오히려 그게 유레카였던것이다
이게 뭐냐면 홈즈가 이렇게 그려낸 듯 전형적인 냉소적인 미소 장착하고 연습한 듯 시그니처 포즈 탑재하고 정말 자기 캐릭터성과 컨셉에 충실한 목소리로 성대 갈아끼우고 나오니까 찐 "캐릭터" 로 보임 ㅋㅋㅋㅋㅋㅋ
책장 문 열리는 틈 사이로 홈즈들 첫 등장하는 연출 덕분에 나는 그동안 도일이 존재하는 현실에 홈즈가 걸어나오는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기범홈즈에 한해서는 도일이 홈즈를 만들어낸 순간 책 속으로
자기도 모르는 새에 빨려들어간 거 같았어. 자기가 방금 만든 세계관 속으로 도일이 빨려들어가서, 현실에도 존재하지만 작품 속 세계에도 존재하는 방에 존재하게 된 거 같았고.. 홈즈 방으로 도일이 이동했으니 당연히 방 주인인 홈즈가 서재를 통해서 등장하게 됐겠지
그리고 기범 홈즈는 시니컬한, 냉소적인, 기쎄고 개쎈...
그런 느낌에 가까운 노선같앗음 ㅋㅋㅋㅋ 자기 명성이 벌써 세계적으로 드높아졌냐며 캐릭터의 성장 속도가 아주 맘에 든다 할때 귀엽긴 했는데 ㅋㅋㅋ 기범본체 입꼬리나 눈매같은거 고양이스럽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쎈 홈즈로 잡아오니까 고양잇과의 쎈 동물 같았음 정확히 그게 뭔진 모르겠지만... 딱 뭐같다 표현은 안되는데 뭔가... 앞발이 아주 크고 튼튼하고 옹골찬 고양잇과의 무언가 같았음
그리고 도일이랑 대립할때 자기에게 쥐여준 천재성과 뛰어난 두뇌, 탁월한 추리력을 토대로 세우는 진실에 가까운 추측을 무기로 해서 도일이랑 팽팽하게 싸우는게 재밌었음
자네 방금 날 죽일 뻔했어 할때 소리치거나 크게 흥분하지 않고 되게 이성적이었는데, 그 와중에 도일한테 네가 날 죽일 사건을 만들 수 있겠냐면서 배신감이 냉철한 이성을 찢고 튀어나오는 느낌이었음 ㅋㅋㅋ 배신감에 개빡쳤는데 이성적인 사람이라 그 분노도 이성적으로 쏟아내는 것처럼
폭언을 퍼붓는 게 아니라 우아하게 결투를 신청하는?
그것도 결투다 당장 칼/총을 뽑아라! 가 아니라..
마치 우리 둘의 견해 사이엔 깊고 넓은 강이 있어 도저히 격차를 좁힐 수 없겠군. 이걸 해결할 방법은 하나뿐인 것 같은데, 자네의 칼은 날카롭게 갈려 있겠지?/총알은 장전되어 있겠지? 이런느낌으로 결투신청하는 ㅋㅋㅋ
아 말하다 보니 영국귀족적이야 기범홈즈...
이건 된다 돼!!! 대체 뭐가 된단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도일을 왓슨으로 부르거나 하면서 도일이 현실 속의 사람(도일) 으로 존재하지 못하게 하고 책 속 캐릭터로 존재하게 하는데 이것도 ㅋㅋㅋ 이거 딱히 기범홈즈만 그러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도일이 정말 책 속에 갇힌 느낌이라 이대로는 기범홈즈가 승리할 거 같았어
왠지 이미 승기가 기범 홈즈에게 있는거야
그걸 도일만 모르다가 총알 떨어진 장총 겨누고 틱틱 쏘던 부분인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무튼 기범홈즈가 하도 몰아세우니까 멘탈나가서 무릎꿇듯이 주저앉아서 털린표정으로 홈즈를 올려다보는데 여기 되게 귭기범 재미있었음
승기는 홈즈에게 있고 도일이 엄청 몰아세워져서 털리는데 그렇다고 도일이 백퍼 지는 상황은 아니고 버티기는 가능한 상황이라
실질적으로 승패가 갈릴 상황은 아니니 상대의 기를 꺾으려고 기선제압하고 머리 쓰고 허세도 부리고 수싸움하는.. 그런 기싸움.. 보는 나는 흥미진진.... 아 망햇어 이러니까 자둘부터 더 재밋지... ( ᵕㅅᵕ )
근데 기범홈즈 성격 장난 아님 ㅋㅋㅋㅋ 시니컬하고ㅋㅋㅋㅋ 왓슨한테 자기 성격 받아줘서 고맙다는 부분을 기범홈즈 대표 멘트로 꼽아봅니다... 성깔이 장난이 아냐
냉소적인 독설 장난 아님 ㅋㅋㅋ
그리고 기범 디테일이던데 자기한테 온 편지 읽으면서 셜록 홈즈 씨 제 사랑을 받아주세요. 미안하군요. 전 연애를 혐오한답니다. (냉소적인 미소 지으며 도일 쪽 봄) 누구 때문에. 이부분 이거 진짜 잘 잡아옴 ㅋㅋㅋㅋㅋ
원작의 셜록홈즈 캐릭터 자체가 그렇기도 하지만 ㅋㅋㅋ 기범홈즈는 특히나 신사적이고 예의바른데 재수없고 젠틀한데 왠지 기분 나쁜데 무례하진 않아서 화는 못 내겠고 해서 계속 생각나는데 솔직히 곱씹어보니 웃기기는 웃긴 말같은거 잘 할 거 같음 ㅋㅋㅋㅋ 상상 개 잘돼
아근데 기범 그 음떨림? 그거 유독 잘 느껴지는 작품들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랭보는 잘 느껴지고 프리스트는 안 느껴졌음) 마지막사건에서는 엄청.. 엄청 잘느껴져
난 딱히 호도 불호도 아닌 포인트인데 그냥 기억에 남아서 적어봄
그리고 기범홈즈 독에 당해서 죽는 부분 연기 개잘해 컬버튼스미스는 분명히 서서히 죽어갈거라 했는데 기범홈즈는 맹독에 당한 듯 죽음. 그러고보니 아 저런 스미스씨 자기가 쓴 독이 퍼지는 속도에 비하면 셜록홈즈가 죽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걸 눈치채셨어야 할 텐데요...
아 그리고 도일이 기범홈즈에 의해 책 속으로 빨려들어와 갇혀있는 거 같단 인상을 받고 나니 귭도일이 "그건 내 조카가 죽은 이유와 같아 날 방해하는 인물을 살려둘 이유는 없으니까" 이거
여기에서 말하는 인물도 캐릭터로 들렸음 ㅋㅋㅋ 컬버튼 스미스가
아니라 창조주 도일로서 내가 쓰고 싶은 방향에 안 맞는 캐릭터는 죽이는 거야 말하는 느낌이었음
근데 그렇게 자기가 창조주임을 뽐내며 말하고 난 직후에 홈즈한테 농락당했음을 깨닫고 홈즈를 죽일 방법이 없단 걸 깨달아가기 시작하면서 더 도일이 털리는 느낌이 남 ㅋㅋㅋ 그렇다고 도일이 일방적으로 털리기만 하는 건 아닌데 홈즈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어서 도일이 두뇌 풀가동해야 된다! 이런 느낌이 나서 뭔가 확실히 후반부가 흥미로움.. 도일이 막 엄청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거 같고... 자첫 아니라서 줄거리를 아는데도 그냥 그 긴장감과 맛깔난 재미가.. 기범홈즈가 잘살려온거같애... 덕분에 나는 통장에 인사해야지..
근데 기범홈즈 목소리 어떻게 톤을 그렇게 바꿔서 잡은거지? 목에 무리가 안가나? 근데 잘어울리는게 그 말투 ~~ 하게, ~~ 할 걸세 이거랑도 진짜 잘어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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