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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ㅎㄱ) 뜻도 모르고 외워서 하는 연기같았던 솔1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3.38) 2021.03.01 00:07:10
조회 3346 추천 93 댓글 51


오늘 `자네의 사랑이 뜻도 모르고 외워서 하는 사랑이란걸' 이 대사를 듣는데, 솔1이 떠올라서 쓰는 불호글이야.

어제, 오늘에 걸쳐 은솔학생1을 두번봤어. 사실 어제 끝불판에 불호댓글을 달고 난 뒤 기분이 나빴어서(누군가를 지적하는게 유쾌한 행동은 아니니까)오늘도 마찬가지로 불호를 찍었지만 그냥 넘기려했었거든. 그런데 밤이 되도록 화가 풀리지 않아서 결국 불호글을 남기고 있어. 불편한 사람들은 꼭 뒤로 가줘!

불호를 느낀 포인트는행동을 하기까지 '과정'이 없다는 거야...저 인물이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가 이해가 되어야인물에 감정이입이 되고, 동화가 되고, 서사가 생겨서 극에 빠져들 수 있는데

솔1은 전혀 과정이 없어. 그냥 결과만 보여줘. 과거의 대사와 지금 현재의 대사와, 미래의 대사 사이의 연결 없이 단절된 지금, 이 순간의 대사만을 뱉고 있는 느낌이야.

대사 사이 사이에서 인물이 무슨 감정을 느끼고 무슨 생각을 하며그 감정과 생각들이 어떻게 발전해 가는 지가 전혀 연결이 안되니까학생1이 표현하는 감정들이 웃겨보여. 발연기로 보이는거지.쟤 갑자기 왜 저래? 쟤가 저래도 되는거야? 이런 생각(비웃음)이 들더라고.뜻도 모르고 외워서 하는 연기같았어..

불호 후기까지 쓰게 만든 대표적인 장면은 다음과 같아. 애써 흐린 눈하고 학생1을 안보려 의식적으로  엄청 노력했는데도학생1의 감정이 묻은 대사가 들릴때마다 웃겨서 시선이 갔음.


1. 2막 1장 로미오를 찾는 벤볼리오와 머큐쇼. 머큐쇼가 로잘린을 놀리는(희롱하는) 듯한 말들을 소리치고 있는데 당황한 기색이 하나도 없이 웃고 있는 로미오라니. 아무리 무도회에서 줄리엣에게 반했다지만, 로미오는 한때 로잘린에게 호감을 느꼈었는데요...숨어있는 자신을 찾는 머큐쇼와 벤볼리오의 모습이 웃겨보이더라도..하필 로잘린을 희롱라는 대사(그녀의 거기는~)를 칠 때 그렇게 호탕하게 웃을 필요까진 없잖아?


2. 결혼식씬에서 학생3이 책을 찢은 후다음 대사를 이어가지 못해 학생2가 당황하고 있을 때 정적이라던가 당황함이 전혀없이 착착 그대를 여름날에 비교한다면 소네트를 읊는 학생1에 되려 내가 당황했다. 마치 학생3이 그 페이지를 찢을 것을 예상하고 준비했다는 듯이 바로 치고 들어오다니...


3. 2막 6장 로렌스신부의 사제관, 결혼식. 학생3의 책에 머리를 얻어 맞은 뒤 앞머리가 들썩거릴만큼 쒸익쒸익거리며 화내야 했을까? 큰 움직임 후에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기엔...내동댕이 쳐진 뒤 자세를 가다듬은 후였고, 표정이 화가 난 표정이었어.학생3의 책에 맞고 화가 난 학생1이라니...힉생3의 트라우마에 전혀 공감해주지도 못하면서왜 바로 친구 손은 붙잡고 사랑은 영원한것이니~ 라고 외친걸까?


4. 초야씬 후. 안녕 안녕 안녕 한 뒤 줄리엣과 헤어지는데 신이난 로미오라니...대사 치는 목소리는 이미 신이 났고 행동 역시 머뭇거림 하나없이 바로 뒤돌아 가더라... 마치 하교한 어린아이가 신이 나서 집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어...아니 저기요...'제 몸 어디에 그 사악한 이름이 들어있는 건가요, 지금 당장 도려내겠어요'라며 목을 메달던 로미오는 어디에 있나요...


5. 체벌씬 후학생2에게 의자를 던지는 학생3을 막아설때 아무 감정이 느껴지지 않더라고. 분명 의자를 막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왜 저러는지가 전해지지 않았어...로보트가 막아서는 것 같았어.


6. 솔1은 금지된 것(로미오와 줄리엣)에 호기심을 느끼긴 했을까?  모두가 잠든 시간 학생1이 전등을 비춰 다른 학생들을 깨워서 기숙사를 빠져나왔고, 학생1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서문을 읽은 뒤 함께 연극을 해보자며 학생들에게 먼저 책을 내밀잖아. 학생1은 분명 금지된 것에 호기심을 느낄만큼 혁명적인(반한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는 인물인데 솔1에게는 그런 면모가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 그래서 극 내내 왜 쟤가 학생1이지? 하는 의문이 사라지지 않았어. 극 중반부까지 내내 사람 좋은척하는 허허실실 웃음을 디폴트값으로 가져가질 않나...항상 순딩순딩하기만 한 k-학급반장(떠든 사람 노트에 적어서 담임선생님께 알려드리는) 느낌이 너무 쎄서 학생1의 행동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



물론 연기에 정답은 없지, 내가 무슨 연출도 아니고 전공자도 아니고 관람객1일뿐인걸. 그래도 연기자라면 표현을 통해 관객을 설득해줘야 하잖아?<이 인물은 지금 이 상황에 대해 어떤 감정을 느꼈고 어떤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이런 행동을 하고 있는거야!>라고 납득을 시켜줘야 관객도 극 안으로 들어가서 극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는건데....물론 솔1에게 설득당한 관객들도 많겠지, 하지만 나는 설득당하지 못해서 ㅂㅎㄱ을 남겼어.

완벽한 대본이라 어느 배우를 데려다 앉혀놔도 재밌을거라 믿었던 알앤제이가 너무 재미없었어.3시간이 9시간 같았고, 언제 끝나냐만 세다 나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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