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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마지막 사건 210303 마티네 (스포유)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1.03.04 02:53:06
조회 594 추천 24 댓글 8



기억 날라가기 전에 넘버 순서대로 적어보는 210303 마티네 마지막 사건 후기




<새장 속을 벗어날 이야기>

공연 시작 전엔 멍때리고 있다가 문득 귭도일의 의사 가운 안에 받쳐입은 체크 조끼가 보였다.. 아니나다를까 옷걸이에 걸려있는 까만줄 있는 갈색자켓. (시발 갈색 자켓은 좀 잊어!...)

아니 근데 <하버쿡 젭슨의 진술>, 이라는 작품이 도대체 어디에 실렸다는 건지..? 콘윌인지 코닐인지 코널인지 잡지 이름을 말하는 것 같긴 한데 이게 대체 검색해도 안 나옴. 아서 코난 도일이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고 하니 대충 그 어디쯤의 잡지 이름이었을 거 같은데 잡지 창립자 이름이 세쿼리라는 것만 들림. 잡지 이름은 도대체 검색해도 안 나옴.,,,


<이 시대 최고의 탐정, 셜록 홈즈>

심혈을 기울여 빚어낸 창조물 기범 홈즈를 본 귭도일의 반응은 대박 멋있어..! 이런 느낌.
다부지다고 좋아하더니 주머니에 손넣고 눈빛 발사하는 거 보고 입이 귀에 걸리면서 "눈빛 봐..!" 하는데 거의 덕후들이 우리 땡땡이는 이름도 어떻게 땡땡이야..! 하는 수준. 내가 기범 본체였으면 여기서 웃었다 진짜 ㅋㅋㅋㅋ

기범 홈즈가 모자 가져오라고 오른손으로 자세 잡았는데 빨리 안 주고 귭도일이 손 안에서 모자 한바퀴 돌리니까 재촉하듯이 손가락 까딱했음. 멋있어!

그리고 기범 홈즈는 자기 설정 덧붙는 동안 그래그래 그게 나야. 하면서 마땅히 받아야 할 소개 받는 느낌임. 네가 말하고 있는 게 나인 걸 나도 알아 이런느낌.. 그리고 여유가 넘치다못해 권태로워보이기까지 했음 ㅋㅋㅋ

넌 연애에 관심이 없단 얘기 듣고 파이프 피우다 연기에 사레 들려 기침하면서 "그럴리가" 하는 기범 홈즈는... 저 설정 없었으면 왠지 뭔가 엄청났을 듯. ㅋㅋㅋ
이따 뒷부분에서 제 사랑을 받아달라는 팬 레터 받고 반응이 ㅋㅋㅋㅋ "미안하군요 저는 연애를 혐오한답니다 누구 때문에." 하고 나서 "아쉽군..." 이 덧붙었거든ㅋㅋㅋ 그렇게 아쉽다고 중얼거리고 나서 편지 다시 두 번 접어서 손 안으로 갈무리하는데 이 때 진짜 웃겼어 ㅋㅋㅋ 기범 홈즈는 사랑이 넘치는 홈즈가 됐을지도.... 이건 이것대로 궁금하지만..



<추리 과학의 미학>

왓슨이 되기 위해 자켓 입으면서 "호우!" 신난 귭도일. 암전 속에서 넘나 잘들린다.ㅋㅋㅋㅋ 
근데 이거 넘버 제목이 관찰과 추리의 미학.... 이 아니었네? 충격..

아무튼 왓슨 보자마자 뭔가 한숨쉬듯? 짜증내듯 얼굴 찡그리면서 한눈에 왓슨의 내력을 파악하는 기범홈즈는 모든 게 너무 눈에 보이고 쉬워서 성격이 남들 보기에 괴팍해진 천재 같았음. 동명 영드에서 홈즈네 형 캐릭터가 생각났어. 그 형제 둘이서 우리 둘을 빼고는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금붕어 같이 멍청해서 너무 답답하다고 뭐 그런 얘길 했었는데...
도일이 자기 파트너라고 보내준 왓슨을 보자마자 아 이자는 이러이러한 인물이로군. 1초만에 파악이 끝났으니 자기 딴에는 얼마나 짜증스럽겠어 ㅋㅋㅋ 근데 그 모습을 보면서 웃는 귭왓슨은... 왓슨인 상태지만 속으로 역시 내가 만든 캐릭터 이렇게 천재! 뭐 이런 생각 하면서 웃고 있었을까?

근데 그 범인의 얼굴이 붉을 것이라는 건 어떻게 알아낸거냐는 말에 뭐 제 추측입니다 하지만 맞을 겁니다, 하고 얼버무리는 부분에서는 도일이 작품 설정에서 넘어간 건지 홈즈가 설명하기 귀찮아서 그런 건지 ㅋㅋㅋㅋ 그리고 귭왓슨은 "놀라와요" 라고 하는데 왜 ㅝ가 ㅘ가 됐을까?



<완벽한 콤비>

넘버 제목은 완벽한 콤비인데.. 순서상으로 보니 이게 보헤미아 왕국에 스캔들이 터질 뻔한 이 사건~ 이 넘버구나.

역사적 사실에 따르면 이 때 3년 간의 텀이 있고서야 스트랜드 매거진에서 단편을 연재해보자고 정식 계약을 맺게 된 것 같은데.. 홈즈가 3년 동안 기다렸으니 그렇게 화날 만도. 기범 홈즈가 난 이 신문 보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하고 장편보단 단편이 더 접근성 높을 거란 얘기도 그런 건 자네나 고민할 문제지! 이러면서 엄청 짜증 부렸음.ㅋㅋㅋ

그리고 이 때 종이에 구멍뚫어 복면 만든 의뢰인 앞에 한쪽 무릎만 꿇어서 예를 표한 자세로 앉아있던 기범 홈즈가 캐릭터 성장 속도 맘에 든다며 흥분해서 일어났다가 작품에 집중 좀 하자고 혼났는데 ㅋㅋㅋㅋ 다시 앉으려 할 때 팔이랑 다리랑 같은 방향이 앞으로 나와서 "아" 하고 자세 다시 고쳐 앉았음. 약간의 허당미 첨가 ㅋㅋ

그리고 귭도일이 '아이린 애들러' 따라하고 나서 거의 바로 기범홈즈도 귭도일 대사 뭔가 하나를 입모양으로 따라했는데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남.



<모두가 원하는 건>

갑자기 2 years later...
기범 홈즈가 가지고 온 팬 레터 읽다가 도일 꺼 전해줬는데 그것도 셜록 홈즈에게 사랑을 전해달라는 내용이어서 홈즈가 회수해감. 이때 홈즈가 "도일 혹시 역사소설이 너무 잘 되지 않더라도 실망은 하지 말라구" 하는 게 자꾸 기억에 남는 게, 보통 역사소설이 잘 되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은 하지 말라구 이렇게 말하면 걱정과 위로를 담는 느낌인데, 기범 홈즈는 저 '너무'의 위치가 달라서 잘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 느낌이 엄청 강함.

그러거나 말거나 역사소설 완성한 귭도일이 자켓 입고 이쪽으로 오는데.. 처음에 자신감 가득한 표정이다가 두번째 편집자랑 얘기할 때 초조한 표정이다가 마지막에 왜 재능을 쓸데없는 곳에 낭비하냐고 하니까 상처받은 표정으로 쓸데없다뇨.. 할때 좀 불쌍했음. 표정 삼단변화가 굉장히 볼 만함..

그리고 엄마 전화 올 때 한참 마음 가다듬다 받아서 전화벨 오래 울리고, 최대한 초반에 스트랜드 매거진 전화 받을 때처럼 톤 높여서 받는데 억지로 밝은 척 하는 거 티나서 안쓰러움 ㅋㅋㅋㅠ..



<이제는 벗어나야 돼>

난 사실 이 넘버가 기억에 잘 안 남음.. 아까 보면서도 갑자기 이 넘버 안 한 줄 알았어.
이제는 벗어 나야 해.. 감옥 속에 갇혀.. 난 그의 소유물이 돼.. 영원히 사라진대도.. 셜록 홈즈의 죽음~~~~ 이렇게 뭔가 멜로디랑 가사가 기억에 남긴 하는데..



<널 죽여야 내 꿈을 이뤄>

귭도일 눈 차갑게 식어서 말투도 싸늘해져가지고 보는 나는 눈치 보이는데 기범 홈즈는 새 작품 보고 기분 좋음+기대 가득해서 이부분 긴장됨. 특히 국면 전환되는 포인트고 이 뒤로 둘이 대립하면서 몰아쳐서ㅋㅋㅋㅋ 좋음..

측면 보이게 모로 서서 파이프 연기 위로 후~뿜는데 뒤에서 그루너 남작 역할 맡아가지고 악당 연기하는 귭이 쎄~하게 프랑스 탐정 르 브룅을 아시냐고 묻고 빨간천 꺼내서 다가가는데 기범홈즈가 눈 동그랗게 커져서 왜 그런 걸 묻지..? 무슨 말이지? 이런 표정을 지음. 그러다가 목 졸리니까 정말 불시에 당한 것 같아서 뒤에 배신감 느끼는 부분이 더 확 와닿았음..

귭도일도 빙의했다가 다시 도일로 돌아오듯이, 정신 차리듯이 빨간천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자기 손 내려다보는데 여기 왠지 자기가 한 짓을 스스로 못 믿는 것 같기도 하고, 내 결심이 이렇게 굳었구나 재확인하는 거 같기도 하고..

내가 네 창조주라고 하면서 어이없단 듯이 내가 원하면 언제든 널 죽일 수 있는 거야, 할 때 귭도일 말투가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를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듯한 말투였음. 근데 홈즈가 자네 생각은 잘 알겠어, 하면서 날 죽일 수 있겠냐고 하니까 이 작품 안에서 내 뜻대로 되지 않을 거란 생각 자체를 처음 해본 사람의 표정을 지음. 



<마지막 사건>

한쪽은 자기 목숨을 걸고, 한쪽은 자기 꿈을 걸고 하는 대결.. 왠지 목숨이 걸린 쪽의 편을 들어줘야 할 거 같은 이 느낌은 뭐지.ㅋㅋ

그리고 도일이 아까 그루너 남작일 때랑은 다르게 컬버튼 스미스가 될 때는 깃펜은 손에 들기만 한 채로 자기가 직접 대사를 침. 죽어가는 홈즈가 속삭이듯이 왜 죽였나 물어보니까 홈즈보다도 더 작게 왜..? 왜? 하면서 악랄하게 속삭이는데 ㅋㅋㅋㅋ 너무 심취했어 ㅋㅋㅋㅋ 그리고 날 방해하는 인물을 살려둘 이유는 없으니까 할때는 도일이 하는 말 같아.
기범홈즈가 고통스러워하다가 축 늘어지니까 완전히 죽었다고 생각했는지 마지막 인사도 없이 그대로 가면서 웃다가 살아난 셜록 홈즈 보고 완전 멘붕..



<절대로 날 죽일 수 없어>

이 뒤가 완전 재밌는데, 과감한 방법이 필요해↗↗↗↗ 고음 발사하고 벽에 걸린 장총을 엄청 조심스럽게 집어들어서ㅋㅋㅋ 차례대로 세 번 발사하는데 이 때 귭도일 엄청 유리멘탈 같았음. 근데 장총으로 목 졸리고 진짜 숨막혀하는 표정 짓는데 꽤 리얼해..

그러다가 소파에 가서 간신히 주저앉는데, 기범홈즈가 다가가면서 몰아세우니까 파드득 일어나서 저만치 물러남. 그리고 고개를 엄청 고집스럽게 아래로 내려서 홈즈 발자국만 보고 경계하면서 계속 빈 총을 쏘는데 기범홈즈가 총 잡아서 자기한테 겨누고 쳐내니까 그때서야 시선을 위로 올리고 몸은 반쯤 주저앉아서 홈즈를 올려다봄. ㅋㅋㅋ 이거때문에 더 귭도일이 털린다는 느낌이 들었어. 다부진 기범홈즈는 엄청 큰 제스쳐로 무대를 휘젓고 도일을 몰아세우는데, 귭도일은 반쯤 접혀가지고 바닥만 보고 잔뜩 쫄아들어 있어서...

그러고 나서 홈즈가 가고 나서야 무릎꿇고 주저앉는데 (이 때 쓰레기통 속에 앉는 줄ㅋㅋㅋ 잘 피해서 앉더라) 방금까지 털린 귭도일 보고 유리멘탈 같다고 생각한 게 무색하게도 엄청 투지에 불탐.
홈즈뿐만 아니라 도일도 휘어질지언정 부러지거나 꺾이지는 않는 정신의 소유자.........인가봄



<모리아티>

여기서부터 피아노 멜로디도 뭔가 묘~하게 변하더니 도일 노랫소리도 좀 속삭이듯.. 묘한 느낌으로 바뀜.

다른 캐릭터가 아닌, 홈즈와 같은, 안타고니스트를. 하고 나서 드디어 정답을 찾아낸 사람처럼 "안타고니스트." 하고 한번 더 속삭이는데 이 때 에코 들어간 것처럼 엄청 귭도일 목소리가 크고 울리는 것처럼 들려서 기억에 확 남음. 그러고도 두번인가 더 중얼거린 것 같은데..

귭도일 이 때 눈 돌아가지고, 홀린 듯이 서랍에서 검은 장갑 꺼내 끼더니 이때부터 눈빛이 바뀜. 방금까지 흐렸던 눈빛이 다시 살아나는데 대신에 엄청 검정빛으로 막 덧칠한 것처럼 바뀌어서 도일->모리아티가 된 거 같음.
그리고 여기 신기한 게... 나가서 아이라인 그리고 오는건가?? 아니겠지?
귭도일 아이라인 아예 안 그린 것처럼 눈매가 쳐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넘버 되면 갑자기 아이라인 두껍게 그린 것처럼 눈매가 또렷해짐. 신기해... 기분탓인가 진짜 분장을 하나..

그리고 가사 잘 들어보면 런던의 모든 것은 그의 손아귀에, 잘 짜인 거미집처럼, 이렇게 하다가 갑자기 템포 빨라지면서 이제 너의 시간은 끝났어 셜록 홈즈, 이러면서 도일 시점으로 캐릭터 설정하던 혼잣말 느낌의 말투가 모리아티 시점으로 홈즈에게 경고장 보내듯이 바뀜ㅋㅋㅋ 그리고 모든 것은 '그'의 손아귀에 있다고 하더니 모든 것은 '나'의 작품! 하면서 넘나 귭모리아티가 되어 심취함.

아그리고 여기 "베이커" 가에 일어난 끔찍한 화재 사건~ 할 때 베이커 부분이 거의 나 치고 가듯이 엄청 정확한 발음이었음 ㅋㅋㅋ웃곀ㅋㅋ왜 이게 그동안 베이컨으로 들린거지

그리고 홈즈네 집 들어가서 일부러 흔적 남기듯이 한 장 한 장, 종이 팔락거리면서 떨어뜨리고 가는데 찐 악당같아..



<지금껏 만나본 적 없는 파멸>

귭모리아티는 뭔가 되게 작가가 먼치킨으로 설정한 악역이잖아. 몸짓이 가벼운데 되게 극적으로 보이는 점을 보면 그런 느낌이 확 나.. 문 열고 들어와서 소파에 앉을 때도 리듬 쪼개서 앉듯이 한 걸음,(멈춤) 한 걸음,(멈춤) 소파에 앉음(멈춤), 서걱 베이는 소리에 맞춰서 다리 꼼(멈춤), 또 서걱 베이는 소리에 맞춰서 고개 돌림, (멈춤) 이 동작들이 ㅋㅋㅋ
그리고 나갈 때 문부터 열어놓고 멈춰서 뒤돌아보고 "지금 이 감정을 잘 기억해, 우리가 다시 만날 땐.. 느낄 수 없는 감정일 테니까" 하고 나가는데 그 실루엣조차 넘나 악역같음ㅋㅋㅋ



<죽음의 그림자 속에 갇히다>

여기 음 엄청 좋은 거 있는데.. 가사가 생각안남
어떻게 이러냐 가사가 생각나면 음이 기억안나고 음이 기억나면 가사가 생각안나서 따라부를 수가 없음ㅋㅋㅋ... 이런 법이 어딨어요...

홈즈가 처음으로 두려움을 느끼는 장면인데 그래놓고 또 개 쎄져서 다시 도일을 몰아붙인다는 점이 자기 창조주랑 똑 닮은 지점 ㅋㅋㅋ 둘 다 멘탈 깨지는 거 같아보이더니 바로 다음 순간에 훨씬 더 업그레이드된 강철 다이아몬드 멘탈로 다시 태어남ㅋㅋ


<과거와 현재의 대결>

여기 포기하고 죽음을 맞이하라는 도일한테 날 죽일 방법을 찾아냈냐고 아직까진 친구로서 찬사를 보낸다는 부분이 홈즈가 너무 멋있는 부분같아..

그리고 여기도 마찬가지로 가사가 기억안나서... 뭐라 적을 부분이 없음.. 근데 둘이 빙글빙글 돌다가 어떻게 된건지 홈즈가 왼쪽으로, 도일이 오른쪽으로 가서 위치를 바꿔섰고 기범 홈즈가 마지막 음 어레인지 했음ㅋㅋㅋㅋ 내 목숨과 미래를 건 마지막 사건 이부분? 근데 맞나? 여기도 마지막 사건이라는 가사가 나오던가?

그리고 기범 홈즈가 갑자기 엄청 연극적으로 왼쪽 옆구리께를 부여잡으면서 아픈 신음 소릴 내더니 왓슨을 불러가지고 귭왓슨을 소환함. 쪽지를 건네주는데 이 때 표정이 엄청 날카로워서 기범 홈즈도 칼을 갈고 뭔가를 준비한 느낌이 나고.. 귭왓슨이 떠보듯이 하는데 대답 안해줘서 혼란스러운 표정임.


<거대한 불길 속에>

그러고 나서 이게..?? 무슨 넘버지? 이 뒤에 모리아티 넘버가 있었나? 엄청 짧게 귭왓슨이 귭모리아티로 넘어가면서 부르는 그 부분이 이 넘버인가...?

???

암튼 귭왓슨이 "혹시.. 모리아티에게 당한건가?" 하고 슬그머니 웃으면서 좋아하는데 기범홈즈가 나타나서 날카로운 표정으로 쏘아보면서 난 객실에서 좀 쉬어야겠다고 ㅋㅋㅋ 

이 때 귭도일이 위스키를 엄청 많이 마신 거 같음. 잠깐 눈 똈다가 보니까 책상 위의 위스키 병이 투명한 물병처럼 변했길래 응? ? 하고 봤는데 그냥 내용물을 다 마신거였음



<과거에 묻히다>

방법을 찾아야 된다고 왓슨을..왓슨.. 이렇게 중얼거리다가 오른팔 베고 스르륵 잠든 도일 옆에 다가가서 과거 속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 상상할 수 없다고 하다가 갑자기 도일을 이해해버린 홈즈... 공감능력이 너의 창조주보다 뛰어나구나..

기범 홈즈도 아까 도일이랑 똑같이 왓슨을 어딘가로 보내야 홈즈의 죽음이 개연성 있어진다는 걸 아니까 왓슨, 왓슨... 하면서 불러서 깨우는데 도일과 왓슨의 경계가 흐릿한채로 깨어남. 여기도 보는 재미가 있음..


<나의 파트너>

홈즈가 자기를 믿냐는 질문에 방금 잠에서 깨서 왓슨보다는 도일에 가까운 거 같은 상태로 귭이 "그럼 물론이지" 하고 대답하다가 이 일을 그만두면 아쉽지 않겠냐는 물음에는 무슨 소리야...?하다가 정신 차려가지고 왼팔 굳은 채로 왓슨 로딩 100% 완료해서 "그립겠지" 하는데 홈즈 표정이 뭔가 만족스러운 표정이라 좀 짠함.. 

자넬 처음 만났을 때~~ 하면서 왓슨한테 하듯이 말하긴 했지만 왓슨이 하는 말들을 "물론이지(->널 믿는다)", "그립겠지(->추리소설을 쓰는 걸 그만두면 많이 그립겠지)" 이렇게 해석하고 저정도 말이면 내가 희생할 만해 약간 이런느낌으로? 마지막에 듣고싶었던 말 듣고가는 사람처럼 하는데 여기서 괜히 좀 슬픔,,



<선택>

모두를 만족시킬 방법은 없다고 하면서 결국 모리아티가 되기 위해 나간 도일이 엄청 모리아티 옷 입기 싫은 사람처럼 들어와가지고 딱봐도 연기톤으로 대사치고, 기범홈즈는 처음 극 시작부터 지금까지 내내 가지고 있던 말투랑 대사톤 갑자기 확 다 내려놓고 "도일, 그만해도 돼" 하는데 여기 말투 엄청 편해보였음



<우리의 시간은>

이것도 뭔 넘버였는지.. 기억이 안남.. 홈즈 넘버인 건 알겠는데 가사도 멜로디도 기억안남... 많이 그리울거야.. 뭐 이런 가사가 있었던 거 같은데.. 와 이렇게까지 기억에 남기기 힘든 넘버는 정말 처음이야

그리고 귭도일이 모리아티 옷 주기 전에 망설이고,(주면 홈즈를 보내야 하니까) 울다가 고개 돌려가지고 얼굴 엄청 꾸기고 울면서도 결국 홈즈를 보내는 선택을 하는데..... 이게 슬프고 감동적(대체 왜..) 이면서도 한편으로 도일 이놈짜식ㅠㅋㅋㅋ 이런 생각 들었음. 동생이 싹 다 양보하는데 미안해하고 울면서도 받는 형 보는 그런 느낌도 들곸ㅋㅋㅋㅋㅋ


<나 혼자 남겨진 이 곳>

홈즈 퇴장하고 나면 갑자기 진짜 적막해지는데 도일도 살짝 주위를 둘러봐서.. 이때 뭔가 모험?환상? 그런 게 끝났다는 느낌이 확 듦.

근데 다시 돌아가도 나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아, 죽어가던 내 글을 위한 선택이니까, 할 때는... 음.... 도일아 너는..... 7년 뒤에 다시 셜록 홈즈를 쓰게 된단다. 본의아니게 인생스포를...... 머릿속으로 떠올리게 됨.
감동적이면서도 뭔가 웃기고.. 그런..마무리.... 이건 셜록홈즈를 아는 사람은 어느 정도... 드는 생각일 듯....ㅋㅋㅋㅋ 돈 많이 받을 수 있어 도일아 그냥 써... 역사소설도 병행하면 되자나.........^^ㅎ 원래 자아실현은 내돈으로 하고 남의 돈으로는 하기 싫은 거 하는 거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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