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데트 전캐를 찍었으니 후기를 써봐야지(ㅅㅍ)(+매우 긴 글) 앱에서 작성

ㅇㅇ(14.36) 2021.05.07 00:32:11
조회 1693 추천 68 댓글 56

처음부터 전캐 찍을 생각은 없었고 본진인 클맆 고정으로 돌다가 다른 클맆 노선 궁금해서 한 번씩 보고 결국 지난 화요일에 전캐 찍음
데트 이번 시즌이 처음이고 사실 자첫에 약불호 떠서 내가 이 극에 이렇게까지 감길 줄 몰랐다ㅋㅋㅋㅋ 근데 자둘매직 빡쎄게 맞고 정신차려보니 이리 됨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서 매우 주관적인 캐릭터별 간단한 후기랑 작품에 대한 생각, 기억에 남는 애드립 한 번 적어봐!! 스포매우많음!! 매우 주관적!!





1. 클리포드
·들어가기 전에 먼저 클맆은 애초에 인물의 과거에 대해 주고있는 정보가 거의 없음. 근데 딱 한 가지 큰 단서로 “포터한테 너의 뒷조사를 부탁했는데 너의 기록에는 한 가지 약점이 있었지. 아, 물론 정확히는 (침대 안에서-이건 성드니만 하더라) 네가 나한테 다 말해준 거지만.” 이라는 시드니 대사가 있잖아. 그러니까 분명 기록에 뭔가 약점이라고 할만한 게 있기는 한데 작품에서 그게 뭔지를 안 알려줌. 그렇기 때문에 배우마다 노선 다른 거 보면서 저 클리포드의 과거는 어땠을지 궁예하는 게 진짜 매력이야ㅋㅋㅋㅋ 많이 다르기도하고


1)택클맆
택클맆은 진짜 매력적임. 택의 클리포드는 되게 매력있는 사람이라는 게 확 느껴지더라고.
이게 사람들이 택클맆 봐라 봐라 하는 게 괜히 그러는 게 아니구나 느끼고 왔어ㅋㅋ 진짜 몸 잘 쓰시고 타이밍이나 센스도 좋음. 나 이미 여러 번 봐서 이제 슬슬 놀라는 장면들에서도 평정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에서 갔는데 택클 자첫하는 날에 약간 데트 처음 보던 날처럼 계속 튀어오르고 소리지르다 왔어ㅋㅋ 양초 찾아서 내려오다가도 한 번 놀래키는데 보니까 현진 헬가도 찐으로 놀란 것 같더라ㅋㅋㅋ
택클맆은 진짜 앙큼하고 과감하고 나 잘난 것도 잘 알아. 1막 1장 마지막에 “그 녀석이 제목을 데스트랩이라고 짓다니. 아주 재미있군.” 하는 시드니 대사 있잖아. 나는 이거 보면서 작전 짜는 과정에서 데스트랩이라는 제목 디테일은 클맆이 지었구나 싶더라고. 근데 이게 마이라를 위한 ‘죽음의 덫’이라는 걸 어떻게든 티내고 드러내서 농락하고 싶어하는 클맆 성향이 되게 잘 드러난다고 느꼈거든. 이런 노선이 택클맆한테서 되게 잘 드러났음. 2막에 데스트랩 쓰는 거 들키고 타임즈 기자 어쩌고 하는 장면 보면서도, 어쩌면 저렇게 자신을 드러내는 걸 좋아하는 택클은 자신이 논란거리가 돼서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걸 바라고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음.
뭔가 택클립은 과거에도 마냥 겁없고, 자기 예쁜 것도 잘 알고, 사람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꼬시는지도 잘 알고, 또 그렇게 했을 때 사람들이 내맘대로 안 움직여준 경험이 전무했을 것 같음. 택클맆의 매력과 자존심도 거기서 나오는 것 같고.


2)기클맆
택클맆이 매력쟁이에 겁도 없어서 지금까지 여기저기 들쑤시며 멋대로 살다가 기어이 살인까지 저지른 느낌이라면... 기클맆은 애초에 쟤는 찐 싸이코다... 하는 느낌 받음. 엄청 싸해.
이게 마이라 죽이는 장면에서 여실히 보이는데, 다른 클맆들은 마이라 죽이고 되게 안절부절 못하거든? 목에 맥박까지 짚어서 죽은 거 확실히 확인하고 철푸덕 주저앉아서 숨 몰아쉬다가 헐레벌떡 술 한 잔 따라 마시고 허우적 허우적 책상 의자로 가서 쓰러지듯 앉아. ‘아 ㅅㅂ 진짜로 사람까지 죽여버렸네...’ 이런 느낌이거든? 근데 그 장면 기클맆으로 볼때는 ‘저거 사람 처음 죽여본 게 아닌가본데...?’ 싶은 생각 들더라. 그 장면 기클 진짜 개싸하고 개무서움. 마이라 죽고 손목 몇 번 흔들면서 대충 맥 짚어보고는 죽은 거 바로 알고 일어나더라. 약간 ‘하... 끝났네... 개피곤하다...’ 이런 느낌으로 터벅터벅 걸어가서 술 한 잔 따르고 또 터벅터겁 걸어가서 의자에 앉더라고. 그 장면 보면서 아... 기클맆 기록에 있다는 약점은 살인인가보다.. 하는 생각 들었음.
전체적으로 진짜 싸하고 진짜 힘도 좋고...ㅋㅋㅋㅋㅋㅋ 몽둥이로 시드니 때려 패는데 맨날 아이고 저러다 진짜 죽이겠다 싶음ㅋㅋㅋ
한 번은 오블 앞쪽에 앉았는데, 시드니가 공포탄 쏘면 죽은척하다가 빵!!!!!! 하고 일어나잖아. 여기서 일어난 다음에 머리 쓸어넘기는데 표정 진짜 개살벌하더라... 전쟁광대 생각남. 그 얼굴 정면으로 보고 진심으로 쫄아서 웅크리고 봤다..ㅋㅋ
그리고 이거 이날만 한 건지 기클 디테일인지 모르겠는데 나 왼블 앞쪽에 앉은 날에는 “포터가 네가 원고를 책상 서랍에 넣고 잠그는 걸 봤어.” 라는 시드니 대사에 기클 아주 살짝 입꼬리 씰룩씰룩 올라가려는 거 보고 대가리 깸... 마치 계획대로 된 것에 아주 만족하는 것처럼.
아 그리고 이건 좀 여담인데.. 기클 시드니한테 수갑 채우고 “마이크에 대고 좀 얘기해줄래요?” 라면서 소파 등받이에 앉잖아.. 근데 기가 워낙 크고 소중해서 그런가 나 이 장면 볼때마다 소파 뒤로 넘어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 들어서 조마조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나만 이러니ㅋㅋ


3)차클맆
주관적인 생각으로 차클맆은 다른 두 클맆에 비해서는 착하고 순하더라. 뭔가 느낌에, 과거에 어떻게든 좀 잘 살아보려고 노력은 해봤는데 삶이 마음대로 흘러가주지 않았고 꼬이고 꼬이는 게 반복되다가 결국 여기까지 온 느낌이었어. 그러다가 어느 순간 '아니 뭐야... 내가 ㅂㅅ같이 손해보고 살았던 거네...' 하는 식으로 삶과 세상에 대한 분노가 훅 올라와서 돌아버린 느낌....?ㅋㅋㅋㅋㅋㅋ 뭔소린지 모르겠는데 암튼 그랬음.
그래서 차클 자첫하는 날에는 클맆한테 처음으로 조금 안쓰럽다는 마음도 들었음. 또 처음으로 차클맆이라면 시드니한테 마음이 0.0005% 정도는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하는 생각도 들더라.
2막 헬가 등장 전에 창문에 불빛 어른거리는 장면 있잖아. 차클맆은 그거 보고도 되게 겁먹더라고? 창문 앞에 가서 아무도 없는 거 확인하고 숨 몰아쉬면서 좀 힘들어하는 걸로 보였는데, 나는 이게 마이라를 죽인 후유증으로 보였음. 자기가 살아돌아왔던 그 창문 앞에서 저런다는 게, 꼭 마이라도 어느 순간 살아 돌아와서 나를 죽이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순간 섬뜩해서 저러는 것 같았거든(검은 머리 여자가 단검을 쓸거라는 예언도 있었고ㅋㅋ). 여튼 마음에 마이라를 죽였다는 게 담겨는 있구나 싶었음.
근데 그렇다고 차클맆이 정산이라는 건 또 아니긴 해ㅋㅋㅋ 어떨 때 보면 또 해맑아서 가끔 더 소름끼치기도하고 저런 놈이야말로 찐또라이 아닐까.... 하는 생각 들기도 함ㅋㅋ
아 그리고 차클맆.... 반반한 내 얼굴 어쩌고 대사에 서사 200% 납득 가능..........



2. 시드니
1)성드니
성드니 진짜 능숙하고 확실히 짬바가 느껴짐. 적당히 찌질하고 목소리도 크고ㅋㅋㅋㅋㅋㅋ 택클립 말처럼 동네 목소리 큰 아저씨 같아ㅋㅋㅋㅋㅋㅋㅋ
성드니 웃음 포인트도 많은데 나는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웃기다가 갑자기 확 소름돋게 만드는 장면들이었음.
1막에서 클리포드 죽이고 찐 미친놈처럼 웃는 것도 처음 봤을 때 진짜 온몸에 털이 쫙 곤두서게 섬뜩하더라.
그리고 이건 아마 성드니 디테일인 것 같은데, 2막에 클맆이 로브 입고 있는 씬에서 “풀리지 않을 땐 물리적으로 접근하라” 이 대사 있잖아. 근데 어느날부터 성드니가 그 대사 치고는 마이라 죽었던 자리로 가서 그대로 앉아보고 똑같이 쓰러져보더라고...? 나 그거 보고 찐으로 소름끼쳐서 저 ㅅㄲ 저거 뭐하는 거야...? 하고 소리지를뻔.... 1막에 클맆 묻고와서 “내가 맨하임 박사가 테디를 45분만에 묻었다고 썼던가? 이번에는 좀 더 정확하게 쓸 수 있겠어!!(인물 이름 정확X)” 라고 했었잖아, 그게 떠오르면서 성드니는 마이라의 죽음을 극의 디테일을 더하는 용도 정도로 생각했다는 게 확 와닿아서 너무 소름끼쳤음. 성드니 추천한다


2)고드니
난 고드니 자첫하는 날에 사실 약불호 떴었거든? 개인적으로 데트 회전 도는 이유는 저 인물들의 다음 행동과 속마음을 다 아는 상태에서 왜 저런 행동을 했고 저 연기를 할 때는 무슨 마음이었는지 상상하는 맛이었거든. 근데 1막에서 고드니한테 그 이면의 감정들이 잘 안 보이는 거야ㅠㅠ 나랑 안 맞나보다 싶기도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좋은데 시드니가 좀 흡입력이 없는 느낌이었어. 근데 그러다 2막 개싸움에서 느낌표 쎄게 떴다.
그날 2막이 배우들 합도 잘 맞고 되게 웃겼거든? 헬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개싸움까지 나 이악물고 웃음 참으면서 보다가, 클맆이 시드니한테 “제가 선생님 목을 할퀴었네요?” 하잖아. 근데 여기서 고드니가 에이 안죽어 하더니 매우 나지막하게 “아주 좋아...” 이러는 거야!!!!!!!!!! 와... 다음 장면을 아는 입장에서 털 쭈뼛 서면서 웃음 쏙 들어가더라.. 그때부터 엄청 집중해서 끝까지 봄(근데 집 가면서 생각해보니까 클맆은 시드니가 그 말 하는 속마음까지도 미리 다 알고있었을 거 아니야..? 그 생각 드니까 더 무서워짐..)


3)조드니
내가 사실 조드니 본지는 거의 한 달 가까이 돼서 좀 가물가물하네... 또 초반에 주로 봐서 큰그림 파악하느라 조드니만의 특성은 잘 못 봄ㅠㅠㅠ 끝나기 전에 조드니 함 뵈러 가야겠네
근데 그런 느낌은 들었던 것 같음. 1막에서 시드니가 마이라한테 기대거나 껴안는 장면들이 사실 자첫 이후로는 되게 빡치는 장면들이잖아ㅋㅋㅋㅋ 근데 조드니는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게 유난히 더 빡쳤던 것 같음ㅋㅋㅋㅋㅋ 정말 마이라와 오랜시간 서로 함께한 중년의 부부라는 느낌이 되게 자연스럽게 풍겨서 그랬던 것도 같아. 여튼 조드니 선생님 막공 전에 한 번 뵈러 가겠습니다.



3. 마이라
1)지현마이라
올해 마이라가 초재연보다 쎄다는 후기 많았잖아! 근데 난 이번시즌 자첫이라 그런 거 잘 모르고 있다가 지현 마이라 보는데 확실히 쎄다는게 느껴지더라. 진짜 쎄ㅋㅋ
“이게 원래 당신 모습이야, 나도 그렇고” 하면서 시드니 멱살 잡는 것도 난 진짜 느낌표 오백개 빠바바박 뜸ㅠㅠㅠㅠ
내가 느끼기에 지현 마이라는 시드니를 11년 함께한 배우자로서 정말 믿고 신뢰했던 것처럼 보였어. 1막에 클맆 죽이고나서 당신과 함께한 11년간의 멜로드라마 어쩌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돼요, 뭐 이런 식의 대사들 하잖아. 그게 정말 시드니에게 남아있는 간당간당한 믿음을 어떻게든 붙잡고서 대화를 요청하는 느낌이 너무 크게 들더라.. 말로는 이해 못한다고 하면서도 제발 당신이 왜 그런짓을 했는지 나를 좀 납득시켜달라는 것처럼 보였음. 근데 시드니 거기다 대고 회파람이나 불고 앉아있는 거 보고 요만큼 남아있던 신뢰가 와장창 깨지는 소리가 데트석에 앉아도 들려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이 집에서 나가라고 말하는 것까지. 감정이 흘러가는 것도 잘 보여서 진짜 마음 너무 아팠음.. 시드니 자식...


2)한나마이라
지현 마이라가 시드니를 배우자로서 신뢰하는 느낌이었다면, 한나 마이라는 시드니를 정말 사랑하고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 나는 이거 회전 돌면서 계속 들었던 생각이 마이라는 11년을 같이 살았다면서 시드니가 저런 인간인 걸 모를 수가 있나.. 아니 저런 인간 어디가 좋아서 저렇게 잘해주는 건데... 이거였거든ㅋㅋㅋㅋ 근데 사실 생각해보면 시드니는 되게 치밀하고 계획적이고 또 똑똑한 사람임. 거기다가 극작가라는 직업에 맞게 유머러스하고 생기도 있고 문제는 연기도 생각보다 잘한다는 거. 한나 마이라는 아마 시드니의 그런 꼼꼼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에 반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리고 시드니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속았을 거고.
“단검 퇴장-!!” 이 대사 할 때 나는 지현 마이라는 사실 아직 절망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느낌이 들었거든? 근데 한나 마이라는 이 대사에 꽤 마음이 편안해졌다는 듯이 웃더라고. '그래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맞구나...' 하는 느낌 들더라고.



4. 헬가
1)현진헬가
현진헬가 진짜 쩌렁쩌렁ㅋㅋㅋㅋㅋㅋ 소리가 진짜 쨍하고 또 휙휙 움직이고 휙휙 변해서 진짜로 심령술사 같은 느낌 들더라. 나 현진 헬가 자첫하는 날 2층 앉았는데, 맨처음 등장에 “누구누구의 별장에 사는 이웃입니다!!!!!! 좀 들어가게 해주쎄요!!!!!!!” 하는데 2층까지 소리 쩌렁쩌렁 울리더라ㅋㅋㅋㅋㅋㅋ 시데페어에 현진 헬가 붙는 날이면 진짜 끝나고 집가는 길에 귀 왕왕 울림ㅋㅋ


2)지혜헬가
지혜 헬가 목소리가 살짝 걸걸하잖아!(지난번 혜공 보니까 민요였나 판소리같은 거? 하셨다고 하더라고. 정확히는 기억 안 남) 그리고 중간중간에 자기 쇼 보러오라거나 웃긴 대사들 칠 때 말투도 진짜 능청스럽고. 그래서 나는 약간 오... 진짜 k무당 같다!! 이런 느낌 받음ㅋㅋ 지혜 헬가도 2막에서 호들갑 떠는 거 진짜 웃기고 귀여움ㅋㅋㅋㅋ 특히 2막 2장에 클맆이랑 허그하려다가 으아아악ㄱㅏㅏㅏㅏㅏㅏ!!!!!!!!!!!!!!!! 하고 비명 너무 찰지가 잘 질러서 매번 현웃 터진다ㅋㅋ



5. 한국포터
한국포터도 잠깐씩 나오지만 되게 자연스럽고 능청스럽게 잘하더라ㅋㅋ 또 역할하고 목소리 톤도 되게 잘 맞는다고 느낌!





6. 작품 얘기
  ·클리포드 절도벽
나는 이게 그냥 들어간 설정 같이 느껴지지는 않았음. 처음에는 여기에서 뭔가 클맆의 과거를 궁예하려고 했었는데, 볼수록 그거보다는 클리포드라는 사람의 성향과 더불어 그가 빠진 죽음의 덫이 뭐였는지 보여준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게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서너번 봤을 때에야 든 생각이, 클리포드가 생각보다 별 거 없는 놈이었네..? 이거였음. 잘 한 번 생각해보면 클맆은 잔머리 굴리는 게 좀 빠를진 몰라도, 똑똑하다거나 능력있다는 증거는 사실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음. 오히려 1막 다 썼다면서 시드니한테 보여주니까 시드니가 “대사가 공장에서 좀 찍어낸 것 같기는 하지만,…” 이런 대사 치잖아. 이런 부분들이 볼수록 클맆은 내가 처음 느꼈던 것만큼 그렇게 능력있다거나 똑똑하지 않구나였음. 단지 그의 매력이나 외모에 속아서 안 보였을 뿐이지.
나는 이렇게 클맆이 매력적이고 능력있는 모습으로 처음에 비춰지는 특성이 절도벽과 연관돼있다고 생각함. 클리포드의 절도벽은 단순히 돈이나 물건에 한정되어있지 않음. 1막에 “마이라! 클리포드는 남의 아이디어나 훔치는 그런 종류의 인간이 아니야.” 라는 시드니의 대사와 상반되게, 사실은 데스트랩도 거의 시드니의 아이디어였고 자기는 디테일만 덧붙였던 걸 훔쳐서 떠나려고 했던 거였고. 또 어떻게 보면 옛 거장 시드니 브륄의 옆자리도 마이라에게서 훔친 거고. 또 데스트랩의 2막이 생각나지 않을 때 보이는 태도도, 내가 이걸 어떻게 잘 써볼 수 있을까... 이게 아니라 어떻게든 시드니에게서 훔칠 생각부터 먼저 하잖아. 내가 만들 생각은 안 하고 남의 것들을 뺏어서 내것처럼 두르고 있는 사람임. 사실 마지막에도 결국 데스트랩을 빼앗아 떠나려다가, 또 2층의 보석과 돈을 챙기려고 시드니에게서 눈을 뗐다가 석궁에 맞은 거잖아. 그런 면에서 나는 이게 클리포드가 빠진 덫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또 이런 생각 하고나니까 커튼콜에서 굳이 다른 인물이 아닌 마이라가 데스트랩 대본을 태우던 것도 새롭게 보이더라. 꼭 다섯 명의 인물들 중 유일하게 누구의 것도 훔치지 않았다는 것처럼.


  ·“타자기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죠.”
또 나는 클맆이 남의 걸 훔쳐서 내것인 척 하는 것과 더불어서 애초에 다양한 가면을 쓰는데 능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자기 추한 맨얼굴을 감춰서 남을 속이는 게 이 사람 살아온 방식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타자기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죠” 이 대사 있잖아. 나는 이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냐면, ‘마치 타자기로 극 속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나는 내 모습도 다른 캐릭터인 양 빠르고 능숙하게 만들어내고 연기할 수 있다.’ 이거였음. 그래서 굳이 클맆이 타자 치는 속도가 빠르다는 설정이 들어갔다는 생각도 들고.





7. 애드립 (기클 회차 위주)
·2막에서 헬가 창문으로 퇴장할 때, 조드니가 문으로 마중나갔다가 창문으로 들어온적 있거든ㅋㅋㅋㅋ 그때 기클이 뛰어가는 헬가 보면서 “안녕히가세요~~~~!!!” 하고 들어오는 조드니 보고 “어서오세요~~~!!” 하고 90도 인사하는거 진짜 세상 웃겼음ㅋㅋㅋㅋ 그날 끝불판에서 누가 회전초밥이냐고 한 거 아직도 안 잊혀진다ㅋㅋㅋㅋㅋ (0415)


·0421 자체레전 찍은 날...
아보카도 부분에 “시드니~! 유기농이 뭔지 알아요~!?” 하고나서 기클 아무말 시작하기 전에 “제가 또 설명 들어왔어요ㅎㅎ...” 하는데 귀엽더라ㅋㅋ
또 이날 2막에 지혜헬가 창문으로 뛰어나가다가 벽에 걸려있던 석궁 우당탕탕탕 하고 떨어졌었거든?ㅋㅋㅋ 그거 보고 기클 쩌렁쩌렁하고 “이아고 집을 따 뿌시고 가시네!!!!!!!!!!”
이날 개싸움도 웃겼음ㅋㅋ 기클 성드니한테 그 큰 몸으로 들렸다가 머리채 잡히고는 찐으로 빡쳤는지 의자 들어서 던지려는 거 보고 기겁했다ㅋㅋㅋㅋㅋㅋㅋ 나 오블이었는데 의자 드는 거 진심 개무서웠음ㅋㅋㅋㅋㅋㅋㅋ 이날 자체레전 찍고 홀린 듯이 시데페어 하나 더 잡았었지...


·시데페어 벌레애드립도 나 진짜 사랑함.... 나 진짜 맨날 웃겨서 뒤집어져... 다들 시데페어 봐... 내 최애페어야.. 진짜 재밌어... 둘다 목청 커서 2막에 서로 귀아파하는거 아주 웃기고 아주 볼만함ㅋㅋ
성드니 그 큰 목청으로 “자기야~~~!!!! 벌레가 날 먹으려고 해~~~!!!!!!!!!! 꺅!!!!!! 살려줘!!!!!!!!” 하는 거 너무 웃김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맥주 한모금하고 “키야~!! 광고같지?” 하는 성드니한테 개단호하게 “아니요.” 하는 기클맆까지 나 벌레애드립 진짜 개사랑한다 계속해줘


·기억에 남을 참사데이 0504...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전캐를 찍는 날이었는데 진짜 난리도 아니었음ㅋㅋㅋㅋ 1막에 성드니가 차클한테 총 겨누는 척 하다가 멋지게 돌리고 제자리에 놔야하는데 바닥에 떨궜어ㅠㅠㅠ 근데 성드니 진짜 촐싹맞게 호들갑 떨면서 으어어어ㅓㅓ!!!!! 이거 비싼 건데!!! 어얽거ㅓㅓ!!!!! 하면서 기가막히게 받더라ㅋㅋㅋㅋ 또 이날 수갑에 걸려서 차클 바지 찢어져가지고 난리도 아니었음ㅋㅋ 그러고 “시드니! 바지 새로 사줘요!” 하니가 성드니 지가 잘못해놓고 왜 나한테 사달라냐면서 꿍시렁거리더라ㅋㅋ 이날 커튼콜에 성드니가 차클 바지한테 박수쳐줌ㅋㅋ





워 어마어마하게 길어졌네.... 난 진짜 내가 데트를 이렇게 사랑하게 될 줄 몰랐는데... 여튼 다들 회전 돌아봐 추천해..ㅋㅋ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추천 비추천

68

고정닉 1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대중에게 충격을 준 파격 행보의 스타는? 운영자 21/06/15 - -
공지 ◆◇◆공연장 출구 지하철 빠른칸 정보(2020.11.09 VER)◆◇◆ [27] 지하철빠른칸(110.12) 20.11.09 33372 288
공지 ■■연극, 뮤지컬 갤러리 가이드 (180820 ver.)■■ [37] 잡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20 153423 423
공지 연뮤갤 자주 올라오는 질문 Q&A [170] 한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23 214757 650
공지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이용 안내 [493] 운영자 08.03.03 165071 87
3082109 이따 아침 9시에 캐슷뜸 [1] ㅇㅇ(223.62) 01:34 45 0
3082108 뮤페가는 꿈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ㅇ(218.238) 01:34 5 0
3082107 작년 드큘 린지가 얼굴크기 넘사로 작았는데 [3] ㅇㅇ(39.7) 01:29 73 0
3082106 하데스 존버해서 2층 얻었는데 [2] ㅇㅇ(223.62) 01:28 94 1
3082105 ㅃ×1789 라레볼 혁명씬 진짜 멋지고 벅차오르는데 [5] ㅇㅇ(223.62) 01:28 71 0
3082104 드큘 커튼콜 사진보는데 선녀도 나이든 게 보이네 ㅠㅠㅠ [5] ㅇㅇ(125.128) 01:25 143 4
3082103 제일 졸귀인 캐가 누구였어? [25] ㅇㅇ(223.38) 01:25 189 0
3082102 이보통상플 ㅇㅇ(223.62) 01:23 38 0
3082100 샤가 그리 싫다던 연뮤갤 바발들 ㅇㅇ(223.62) 01:22 58 1
3082098 님들 저 왔음 ㅋㅋ 웅왕웅왕 ㄴㄴ [1] 간호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28 0
3082096 ㅃ 손유동 연극톤 듣고싶다 [19] ㅇㅇ(175.223) 01:11 309 4
3082095 ㅃ*99 관극한 거 내용 불호라 개피곤한 상태에서 버스타러 갔는데 ㅇㅇ(221.153) 01:10 223 0
3082094 곧 6.25인데 순호 보고싶다 ㅇㅇ(223.62) 01:10 35 0
3082093 폴라 교환까지는 안하는 사람 있니 [21] ㅇㅇ(59.21) 01:09 353 0
3082092 ㅃㅃㅃ)드큘 이번에 디테일 바뀐 것 중 아쉬운 거 ㅇㅇ(125.177) 01:09 154 8
3082091 정휘가 배나라한테 겁나 털리는극 보고싶다 ㅇㅇ(39.123) 01:07 147 7
3082090 ㅂㅈㄱ) 삭제된 라루미 불호글 댓들 [7] ㅇㅇ(110.70) 01:05 416 6
3082089 ㅃㅃ 어제 해적 석진앤 [6] ㅇㅇ(118.235) 01:04 301 7
3082087 ㅃ 새들의무덤 오루가 너무 안쓰러. [2] ㅇㅇ(118.235) 00:59 47 2
3082086 ㅃㅃ 오늘 종일반하면서 업어온 것 [6] ㅇㅇ(223.62) 00:59 417 13
3082084 벨뮤야 다 티나니까 작작해라 [1] ㅇㅇ(49.163) 00:58 230 9
3082083 ㅈㅁㄱㅁㅇ)오늘 와일드 본 바발!! [4] ㅇㅇ(223.38) 00:57 139 2
3082082 ㅇㅇ(117.111) 00:57 28 0
3082081 어 뭐야? 라루미 불호글 어디갔지 [8] ㅇㅇ(223.62) 00:53 364 0
3082080 ㅃㅃㅃㅃ 잃어버린줄 알았던 헌혈증을 찾았어!! [5] ㅇㅇ(14.6) 00:52 160 5
3082079 ㅇㅇㅁㄱㅁㅇ) 뀨랑 거상 슬/의 출연한데 [4] ㅇㅇ(211.214) 00:47 377 0
3082078 하데스 1차는 걍 포기할런다... [7] ㅇㅇ(39.124) 00:46 578 0
3082077 마돈크 보유석 현매 안하지? [1] ㅇㅇ(223.39) 00:45 131 0
3082076 쓸돌면서 라루미 불호 쓰는사람은 없겠지? [1] ㅇㅇ(223.62) 00:45 210 2
3082075 신분증 무쓸몬데 그냥 다시 원래대로 다 내역서 수령으로 가 [1] ㅇㅇ(59.21) 00:45 109 0
3082074 레드북 차안나 보고 율이 왜 캐스팅 안됐는지 깨달음 [1] ㅇㅇ(118.235) 00:42 511 6
3082073 하데스타운 대본집 있네 [1] ㅇㅇ(223.38) 00:41 310 0
3082072 근데 부산공연 할때 배우들 부산에 머물러? [4] ㅇㅇ(221.139) 00:36 430 0
3082071 이결좌 이거 진짜 빡치는거구나... [19] ㅇㅇ(121.160) 00:32 1159 6
3082070 오글 대여 가능해? [2] ㅇㅇ(223.62) 00:30 134 0
3082069 해적 연출이 극을 되게 얇팍하게 봤나 보네 [4] ㅇㅇ(118.235) 00:29 709 11
3082067 류큘 vs 톡큘 [7] ㅇㅇ(223.62) 00:27 321 2
3082066 ㅃㅃㅃ 뜬금없는데 홍승안 불가극에서 진짜 보고싶음 [9] ㅇㅇ(39.7) 00:25 383 3
3082064 그래서 일리아드는 신분증 검사를 하는걸까 안하는걸까 [5] ㅇㅇ(106.101) 00:23 307 1
3082063 ㅅㅍ,ㅈㅁㄱㅁㅇ 해적에서 케일럽은 잘못이 없는거지? [6] ㅇㅇ(175.125) 00:21 342 0
3082062 식사 ㅇㅇ(121.166) 00:19 38 0
3082061 ㅈㅁㄱㅁㅇ) 살수선 정동매니아 할인 있잖아 [7] ㅇㅇ(49.174) 00:17 333 3
3082060 어햎 작년에 예매내역서 수령이였지? [1] ㅇㅇ(59.21) 00:17 201 0
3082059 라루미에르 애매한 호! [17] ㅇㅇ(183.96) 00:14 473 14
3082058 ㅃㅃ 갑자기 비스티 상플되네 [19] ㅇㅇ(112.150) 00:13 564 4
3082057 2020드큘vs2021드큘 [33] ㅇㅇ(125.128) 00:11 804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힛(HIT)NEW

그때 그 힛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