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210612 드라큘라 밤공 톡큘임미나탤헬싱 늦은 후기

ㅇㅇ(218.49) 2021.06.14 07:27:29
조회 1886 추천 44 댓글 11
							


viewimage.php?id=39b5d527f1d72a8b&no=24b0d769e1d32ca73dec8efa11d02831b210072811d995369f4ff39c9cd54d8447e5a6fd635a377fd7ac4ab084186d61cb839dae43fc0f3457746c4b07773c539b30a1e6


5월 19일 톡거상 표 잡아두고 있었던 것 허무하게 날아가고

의욕이 없어서 다시 예매도 안 하고 있다가

어찌어찌 표 구해서 가게 됐어

드큘 올 때마다 2-3번 정도 갔으니까 많이 간 건 아니지만

그럭저럭 주연급 배우들은 돌려가며 다 봤는데 톡큘은 못 봤거든

내 상플로는 가장 드큘같은 드큘일 것 같았어 일단 비쥬얼이 먹어주잖아


내 개취로 톡큘은 로판 북부대공 재질같았어

차갑고 냉정하고 다가갈 수 없는, 길들일 수 없는 맹수같은 매력남인데 오직 내 여자에게만은 따뜻하겠지 이런 거

랖앺랖에서는 뱀파이어라기보다 차라리 늑대인간처럼 포효하는데

시덕션에서는 400년만에 다시 찾은 엘리자벳사가 너무 소중해서 거의 손떨면서 안는 그 갭이 너무 치이더라


일단 비쥬얼 미쳤어 후와

창문으로 레이스 커튼 걷고 들어올 때마다 저절로 내 광대가 올라가더라고

사실 그 때 좀 드라마 도깨비 파워워킹씬 생각도 났...(후다닥)

러빙유에서 미나보면서

야 미나 진짜 독한 빅토리아 시대 도덕녀다 저런 미남이 저렇게 절절하게 매달리는데 눈길 하나 안 주고 가버리네 생각도 잠깐 들 정도였어


개취로 톡큘 연기 진짜 잘해

솔직히 노래는 이 날 포함해서 지금까지 본 극에서 한 번도 만족 뜬 적이 없고

반대로 연기는 한 번도 불호 뜬 적이 없었던 것 같긴 하지만

지금까지 본 드큘들 중에서 가장 친절하게 드큘 감정선 뜨지않게 차근차근 따라가며 떠먹여 준 드큘이었던 것 같아

미나 뿐 아니라 나도 이젠 안개가 걷히고 드큘이 왜 저랬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미나와 트레인 시컨스 통해 동기화 되고 미나의 감정을 느끼면서 고뇌하며 더 롱거 부를 때 정말 좋더라


임미나는 어쩌다보니 제일 많이 본 미나고

지금까지 항상 호 떴던 미나였는데

토요일 밤공연에서는 살짝 뜨는 느낌이었어

톡큘은 고뇌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는데 임미나는 좀 급하게 다가간다고 할까

항상 꾀꼴꾀꼴하고 사랑스럽고 발랄해서 그 면에서는 좋은데

톡큘은 선녀하고 조금 더 조합이 좋지 않을까 싶어

톡선녀 표 하나 구해볼까 생각중이야


뮤지컬 드라큘라는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에 프란시스 코폴라의 93년 드라큘라 영화를 버무려서 그 중간 노선에서 애매하게 만든 것 같아

원래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는 밤-본능-쾌락-비도덕을 상징하는 존재고 그 정확히 반대선에 있는 게 헬싱 교수지

헬싱이 도우려 했는데도 거기 속절없이 넘어가 파국을 맞는 루시와

헬싱의 도움으로 이성을 찾아 결국 드라큘라를 퇴치하는 미나를 대비시켜 드라큘라(본능)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

내 기억으로는 93년 코폴라의 드라큘라 이전에는

드라큘라에게 서사를 실어주거나 미나가 드라큘라에게 넘어가거나 그런 영화는 없었던 걸로 기억해

초연 드라큘라를 보고 아 이거 코폴라에서 서사를 좀 따왔네 했던 생각이 나거든


그런데 아예 코폴라 드라큘라쪽으로 확 가게 만든 것도 아니고 중간에서 애매하게 빈자리를 만들어서

원전 드라큘라 쪽 - 환생 설정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드라큘라는 악역. 미나는 희생물 - 으로 가게 할거냐

코폴라 드라큘라 쪽 - 환생을 기억하고 기다린 드라큘라와 미나의 사랑이야기 - 으로 가게 할거냐

배우들에게 여지를 좀 준 것 같아


우리나라에서는 코폴라 드라큘라 쪽으로 해석한 배우들이 많았던 것 같고

내가 본 배우들 중에서는 거상미나가 좀 원전 드라큘라의 희생물 미나 쪽 노선을 타는 것 같아

그래서 거상미나 보고나서 환생 자각이 안된 것 아냐? 그럼 미나가 루시와 뭐가 달라? 하는 의문이 많이 뜨게 되는 듯

임미나는 미나들 중 가장 엘리자벳사의 환생쪽에 중점을 둔 미나고

선녀미나는 딱 그 둘의 중간에서 드큘에게 이끌리고 환생을 자각했지만

이성을 가지고 현생의 중심을 잡으려 노력하는 미나였던 것 같아


갠적으로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동큘에게는 임미나가 좀 더 어울렸고 (절절함이 걍...)

안봤지만 톡큘에게는 선녀미나가 좀 더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톡큘 선녀미나 만나면 진짜 감정선 절절하고 연기 최고일 것 같네


탤헬싱 자첫인데

내가 클래식이라고 생각했던 양헬싱이나 손헬싱과는 아주 다른 매력이 있어서 즐거웠어

양헬싱이나 손헬싱은 '교수' 쪽에 방점이 찍혀있는 느낌인데

탤헬싱은 줄리아 죽기 전에도 학생들 사이에

야 저 랩 들어가면 교수님하고 매일 술마시러 다녀야 돼 ㅠㅜ

그러다가 갑자기 뭐에 꽂히면 삼일 날밤새며 이거 가져와라 저거 해와라 이거 이렇게밖에 못하냐 하고 얼굴에 페이퍼 집어던진다 ㅠㅜ

라고 소문난 괴짜 교수님이었다가

줄리아 죽은 후 아예 넹글 돌아버려서 다들 미친놈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와중에

오로지 노스페라투!!노스페라투!!!만 찾고 다니지만

퀸시만 ㅠㅜ 우리 교수님 그런 분 아니란 말이예욧! 하고 믿어주는 그런 느낌이었어

그래서 그런가 줄리아의 죽음에서 항상 ??? 자기 손으로 죽여놓고 왜 드큘탓? 심지어 죽이기 전에 아이컨택 꽤 오래하던데? 했었는데

이번에는 이상하게 그 부분이 설득이 되고 그리고 그 덕분에 그 후 드큘이 죽음을 결심하게 되는 것도 이해가 되더라고

그 때 노스페라투를 죽이고야 말겠다는 복수심에 멀어버린 헬싱의 눈에는

그렇게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줄리아 '조차'도 들어오지 않았던 거겠지

한 번만 다시 생각했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데...


드큘과 탤헬싱은 거울의 반전상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원래 설정이 거울의 반전상이었겠지만 톡큘 탤헬싱에서 그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던 것 같아

둘 다 죽은 부인을 그리워하고 찾아다니다가

한 명은 자기 손으로 부인을 죽게 하고 한 명은 부인 손으로 자신을 죽게 하고

결국 결론은 둘 다 본인들이 원하지 않은 '파국'인거지


그런데 한편으로는

헬싱은 루시가 죽은 후 아더에게 이제 루시는 안식을 찾았어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았던가

그럼 본인도 이제 줄리아는 편안하겠지 안식을 찾았지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건가 생각도 들었고

드큘은 본인이 죽은 후 미나-엘리자벳사가 이제 어떻게 살아갈건지는 걱정 안된건가

그건 일단 미나를 빛의 세상을 돌려보낸 후 미나가 알아서 할 일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어

특히 드큘의 관 위에 엎드려 신을 원망하던 임미나같은 경우는

드큘이 죽은 후 평화롭게 잘 살았을 것 같지 않고 시름시름 앓다가 곧 죽을 것 같아서 더 그래


김도현 렌필드는 2주 쯤 전에 봤을 때하고 또 느낌이 다르다 싶을 정도로 연기가 하루하루 무르익는 것 같아

나 김도현 배우 스며든 듯 ㅋㅋㅋ

특히 탤헬싱하고 합 아주 좋은 것 같아 전에는 손헬싱하고 같이하는 걸 봤었는데

그 때는 손헬싱에게 맞추느라 그랬는지 좀 덜 도른자 같았는데

오늘은 광기가 한 10배쯤 업글된 것 같더라

공연 끝나고 집에 갈 때 항상 노래 한두 개 정도가 머리속에 맴도는데

올해 드큘에서는 집에 갈 때 마스터송이 맴돌아

일곱 대양 건너 오네 파도를 가르며!


선민루시 지난 번에는 조금 싸웠는데 이번에는 화해했어

해맑고 자기감정에 솔직하고 순수한, 세상 물정 모르고 사랑 많이 받고 산 아가씨가

드라큘라라는 유혹에 빠져 속절없이 파국을 맞는 과정을 잘 그려준 것 같아

간택송에서 세상의 평가와 관계없이 자기가 원하는 것에 직진했듯이

드라큘라의 유혹 - 피, 광기, 폭력, 섹스 등 - 에도 고민조차 없이 직진하더라

랖앺랖에서 이제 갓 태어난 뱀파이어로서 우와 세상에 이런 신세계!!! 하는 모습 인상적이었어


전체적으로 이번 공연은 배우들이 연기들을 하나같이들 잘해서 좋았던 것 같아

그리고 반헬싱의 역할이 생각보다 큰 극이구나를 느꼈어

반헬싱이 테제를 맡고 드라큘라가 안티테제를 맡든 그 반대든

드라큘라 원탑극이 되는 것보다 반헬싱 드라큘라 투탑극이 되어야 극이 중심이 잡히고 쫄깃해지더라


뱀다리 1)

원래 딥 인더 다키스트 나잇 마지막에

미나가 벽 쪽으로 가서 드큘 느끼면서 촛불 불어 끄지 않았었나

임미나 안 끄고 가만히 서 있는 것 탤헬싱이 데리고 가던 것 같은데


뱀다리 2)

톡큘 인터뷰에서 프블할 때 어떻게 할 거냐니까

최대한 구부리고 다니다가 최대한 허리를 펼 거라고 하던데

허리를 구부리는 게 아니라 무릎을 접고 걸어다니더라

저러다 무릎 나갈까봐 걱정됐어

그리고 왜 약간 뱀파이어가 아니라 뾰족모자 쓰고 빗자루 탈 마녀 느낌이 나는지 모를...


뱀다리 3)

미나가 드큘보고 '우리 전에 만난 적 있었지 않나요?'할 때

톡다리 임루샤 생각났다

내 통장 톡톡 털어갔던 철없는 저비스 도련님 사랑스런 제루샤 톡임페어...




추천 비추천

44

고정닉 0

7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공지 ◆◇◆공연장 출구 지하철 빠른칸 정보(2020.11.09 VER)◆◇◆ [28] 지하철빠른칸(110.12) 20.11.09 43423 309
공지 ■■연극, 뮤지컬 갤러리 가이드 (180820 ver.)■■ [40] 잡곡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20 155367 423
공지 연뮤갤 자주 올라오는 질문 Q&A [175] 한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2.23 216732 654
공지 연극, 뮤지컬 갤러리 이용 안내 [494] 운영자 08.03.03 174379 88
3115374 비틀 끝 [2] ㅇㅇ(1.218) 21:40 25 0
3115373 무나네 기작 뭘까 [1] ㅇㅇ(118.235) 21:38 49 0
3115372 어햎끝 [3] ㅇㅇ(118.235) 21:38 60 2
3115371 ㅃ메갈기업 편의점 gs25 거르고 안간 보람이 있네ㅋㅋㅋ ㅇㅇ(223.62) 21:37 91 3
3115369 헤드윅 끝 [30] ㅇㅇ(223.38) 21:36 324 10
3115368 해적 끝 [15] ㅇㅇ(118.235) 21:34 197 6
3115367 보라년아 나한테 돌아오기전에 ㅇㅇ(118.235) 21:32 51 0
3115366 ㅅㅎㄱㅁㅇ) 내일 레드북 낮공 양도글 올린횽 [6] ㅇㅇ(61.84) 21:30 176 0
3115365 ㅃ×200 ㅈㄹㄱㅁㅇ 스티커 파는 곳에서 티켓보관용 케이스(?) 찾았다 [9] ㅇㅇ(222.232) 21:27 321 11
3115363 ㅃ 조승우 홍광호 더블캐스팅 [4] ㅇㅇ(203.116) 21:17 640 1
3115362 ㅃㅃㅃ 어떻게 10회차 이상을 3열 이내로 구하는거지 [6] ㅇㅇ(58.232) 21:16 447 6
3115361 ㅃㅃㅃ 일리아드 폴라 받은 바발들 없니 [10] ㅇㅇ(59.13) 21:14 435 1
3115360 일리아드 끝 [30] ㅇㅇ(106.101) 21:13 315 14
3115359 크로들 존나 웃긴점 ㅇㅇ(118.235) 21:12 84 0
3115358 슬의에 히어라에 홍치 나온다 [11] ㅇㅇ(182.216) 21:11 838 1
3115357 조언니 컷콜 메들리 계속 똑같았어? ㅇㅇ(175.223) 21:10 97 1
3115356 샤빠들 갤 이제 놨노? [2] ㅇㅇ(39.7) 21:10 142 1
3115355 귭크로 작크로 덕크로들 나누는 의미 없음 [11] ㅇㅇ(211.36) 21:07 380 0
3115354 성커 라레볼뤼시옹 때 영상 [2] ㅇㅇ(39.7) 21:03 213 5
3115353 슬의 같이 볼래?? [87] ㅇㅇ(61.74) 20:59 730 3
3115350 ㅇㅌㄱ)뉴깡 - 내운피 (중계버전 아님) [1] ㅇㅇ(223.62) 20:56 394 5
3115349 1일 1 쿠로이 전캐 먹지+오슷 딥디 기원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56 18 0
3115348 ㅃㅃㅃ어제 준휘보시 오랜만에 봤는데 [2] ㅇㅇ(223.62) 20:53 213 0
3115347 김국희 인형 들고 소년소녀 노래하는거 박제해줘라 [2] ㅇㅇ(223.38) 20:50 106 6
3115346 헤드윅 재예매 안하고 보유석이랑 추가 오픈석 열면 안돼? [3] ㅇㅇ(175.223) 20:50 392 0
3115345 ㅇㅇ(223.62) 20:46 100 0
3115344 불가신작 캐슷 언제 뜰거같음? [14] ㅇㅇ(106.101) 20:30 741 0
3115343 비스티는 송장 언제 뜨냐 ㅇㅇ(175.192) 20:30 78 0
3115342 근데 링크로가 그렇게 심해? [62] ㅇㅇ(106.101) 20:24 1308 1
3115341 광연 인터 ㅇㅇ(118.235) 20:20 259 6
3115340 야구 미국이 2골 넣었네 [3] ㅇㅇ(221.149) 20:19 338 0
3115338 ㅃ 왜 내가 성대에 치이면 연극길 걷는걸까... ㅇㅇ(106.101) 20:15 176 0
3115337 오늘 이 분도 생신이신데... [2] 츄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5 568 7
3115336 오늘부터 쓴다 타락천사 개막 D-89 [19] ㅇㅇ(218.51) 20:01 697 13
3115335 바발들아 원래 이런거야? 양도룰이? [67] ㅇㅇ(223.62) 19:57 2614 26
3115334 와 7시반 공연 왜 당연히 8시라고 생각하고 있었지 [20] ㅇㅇ(223.62) 19:52 1342 0
3115333 ㅈㅁㄱㅁㅇ) 이런거 물어봐도 되나 캠 쓰는 바발?? [14] ㅇㅇ(218.51) 19:51 593 0
3115332 오늘 레드북 김세정회차 딥디라는데 [9] ㅇㅇ(223.39) 19:48 1155 3
3115327 차단 글 숨기기하면 차단돼서 놓치는 거 생기고 [5] ㅇㅇ(211.246) 19:41 266 0
3115322 ㅃ 알바 작심 하루였냐? [3] ㅇㅇ(175.223) 19:37 323 5
3115321 솧크로는 요즘 뭐 보고 다녀? ㅇㅇ(223.39) 19:36 304 1
3115310 뀨가 키 커보이는 스타일이야????? [41] ㅇㅇ(223.39) 19:31 1012 0
3115309 우리 우민이 코로나 좀 걸리면 어때서 ㅇㅇ(39.7) 19:30 176 3
3115308 재기가 그 철근 꽂혀서 죽은 남자 맞지? ㅇㅇ(106.102) 19:28 108 3
3115307 시우민 코로나확진 ㅇㅇ(211.107) 19:25 376 3
3115306 누가 지 박제당했다고 짹ㅇㅔ 글올림 [3] ㅇㅇ(118.235) 19:25 1026 8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힛(HIT)NEW

그때 그 힛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