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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 와일드에서 보시의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ㅇㅇ(222.111) 2021.06.14 17:37:10
조회 482 추천 14 댓글 7

와일드 대본은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대사고 가사고 정말 촘촘해서

앞에 한 번 나온 대사가 뒤에서 절묘하게 회수되는 곳이 진짜 많은데


오늘은 이 대사에 꽂혔어 (대사 기억 부정확할 수 있음) 

내 기억으로 '아무것도 아니니까'는 딱 두번 나와


넘버 더러운 피 중간에 보시의 대사로

"그런데 내가 한 건 그냥 장난일 뿐이야.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라고 나와

(그리고 넘버 끝에서 "이제 도리안은 살 이유를 생각해요" 도리안은 살고 싶었을 거에요, 헨리를 만났으니까요. 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넘버 동화책 끝나고 로스의 편지를 읽은 보시가 '나도 있어 가족!' 하고 나서 '지적질 사양' 씬에서

로스와 티격태격하면서 탐정들 고용, 더 열받으라고, 재능 낭비 재능 펼치고 티키타카 하다가

로스 : "다 버리고 나와 그럴 용기는 없잖아. 그것마저 없으면 넌 아무것도 아니니까"

에서 로스 대사로 한번 더 나오는데, 여기에서 아마 자존감 낮은 보시가 제대로 급소 눌려서 평정을 잃었던 것 같거든 (물론 그 직전에 명언제조기네 그러니까 헤어졌지 아니 버림받은건가?로 먼저 도발한 건 보시지만)


로스에게도 와일드는 얼음물에 얼어붙어 버린 병든 자신을 녹여준 사람이었지만

보시에게는 아무것도 아닌 자신에게 살 이유를 준 사람이었을 거고

그 둘 사이 질긴 인연을 구성하는 감정은 증오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자꾸 생각하고 싶은가봐

그래서 로스는 칼에 베여가며 죽으려는 보시를 막고 보시는 그런 로스를 보며 자책감과 후회를 느낀 노선으로 말야 

그날그날 다르지만 프리뷰 끝난 이후 보시들은 이씬에서 물론 대사는 같지만 감정선에서 변명보다 후회가 좀 더 많이 느껴진 건 내 기분인가 싶고

그렇게라도 해서 그를 갖고 싶은거야.. 도 '넌 도대체 무슨 생각인거니' 보다 '참 징하지만 너맘도 좀 알것같다' 처럼 점점 들리는 것 같다


덧. 보여줘 넘버 끝나고 나서 보시랑 헤어지자고 하고 울고 있는 와일드한테 로스가 원고 전달 심부름 하러 와서 

원고 받으면서 해바라기와 함께 보시의 편지 전해주잖아 이것도 곱씹어보면 참..

이 내용을 로스가 읽었을지 안 읽었을지는 모르지만 '당신의 연극속에 함께하고 싶었다 당신은 내게 이름 부를수 없는 사랑이니까'라는 화해+구애편지인 걸 적어도 짐작은 했을 텐데 그 편지를 전하는 심정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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