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 배우를 와일드에서 처음 봤고 오늘 두번째 봤어
극 내내 싸우고 심하게 튕겨서 정민 배우 본진이거나 애배라면 뒤로가기 하는 게 나을 듯






일단 좋았던 점을 쓰자면, 0609에서 처음 봤는데 오늘 그날보다 젊어보이고 더 잘생겼음

그리고 그외 다른 것들, 연기 넘버 대사톤 전부 그날보다 못하고 어떤 부분은 이상하게까지 느껴졌어

0609에서 배우 본체가 되게 좋은 어른? 따뜻한 사람 같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적당하면 좋았을텐데
오늘 부쵸와일드가 보여준 와일드는 당대 런던에서 제일 잘나가던 예술가가 아니라 허허충같았어
당장이라도 어이구 우리 보시 쫘란다쫘란다쫘란다 박수칠 것 같은 그런;
노래도 너무 쌩목 느낌에 울음 참는 거 그렇게까지 몸을 떨면서 표현하는 것 밖엔 없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 다음에 몸이 너무 심하게 흔들거려서 몰입 다 깨짐
대사도 연극 끝나고 보시 찾아오기 전 부분에 뭔가 하나 빼먹었나?싶은 부분 있었고
보시랑 안개 속 걸을 때 이러면 내가 먼저 찔리겠다 빼먹고
전체적으로 집중 못한 티났어

로스한테 보시 얘기하는 씬 넘버 와일드 그레이인가(넘버 제목 잘 못 외움)
거기서는 좀 희한하게 신난 느낌?
자기 소설 속 등장인물같은 사람을 만난 작가의 설렘도 있긴 있는데
이 사람 자체가 너무 헬렐레하다 그런 느낌이었어
대체 어떤 와일드를 표현하고 싶은지 모르겠더라고
그러더니 보여줘에서는 너무 급발진 분노+소리침;;;;;


감정선이 씬마다 들쑥날쑥해서 보시, 로스랑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 느낌이 안 들었어
갠적으로 오늘은 보시랑 로스 둘만 나오는 씬이 제일 좋더라;;;

글구 와일드에서만 봐서 원래 대사톤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목에 너무 힘 빡 넣은 발성이라 계속 듣고 있으니 좀 귀기 피곤하더라고


0609 자첫 때는 오늘만큼은 아니었는데 한달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ㅠ
너무 심하게 튕겨서 스스로 놀랄 정도 였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