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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0727 와일드 후기

ㅇㅇ(119.71) 2021.07.28 00:52:07
조회 774 추천 40 댓글 16

오늘따라 세 명 다 새롭게 다가와서 스스로 정리해볼겸 후기 써봐..ㅎㅎ 난 오늘 정말 잘 봤거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와일드의 모습도 보였고, 그동안 후반부 캐릭터들의 행보가 잘 납득이 되지 않았었는데 오늘 완벽하게 납득했어. 그래서 캐릭터적인 부분부터 극의 전체적 부분까지 다시 돌아보는데, 재미있는 점들이 꽤 많더라고.

짧게 짧게 써놨던 걸 길게 정리하는 거라 두서없을 수도 있음.


나 부쵸가 가진 게 뚜렷하다고 봐. 높은 자존감을 기반으로 한 타인에 대한 애정, 믿음, 또 거기서 나오는 여유로움이 캐릭터와 잘 맞는다면 정말 좋은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해. 와일드는 자신과 자신의 업적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고, 연배도 어느정도 있어 경험이 많기에 배어나오는 여유로움이 있다고 생각해. 그게 정말 부쵸에게 잘 어울리더라. 오늘도 마찬가지였지만 조금은 다르게 느껴졌어. 더 설득력 있게 느껴졌다고 해야하나?


정말 예술에 죽고 예술에 사는 사람이잖아. 하지만 항상 자신의 예술이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고,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 같았어. 아름다움에 갈증을 느끼는 사람? 아름다움에 젊음이 해당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은 젊음의 끝자락에 서 있으니까 보시가 가진 젊고 아름다움에 더 매료되었던 것 같아. 부쵸 와일드가 유독 보시를 처음 봤을 때 부터 반한 노선이기도 하고. 살로메에서도 유독 부쵸 와일드가 보시에게 성적인 템테이션을 느끼는 노선인 것 같은데, 외적인 요소로 볼 수 있는 젊음이 이 해석과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오늘 들었음. 그래서 후에 정말 보시가 자신의 예술을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보시를 정말 사랑하게 되는 게 더 잘 보이게 된 것 같아. 와일드가 편지를 그런 방식으로 쓴 게, 삶을 통해 완성하려는 예술을 보시만은 이해할거라고 확신했던 거고, 로스는 끝내 이해하지 못했기에 그의 연인관계를 유지할 수 없었던 거라는 게 분명히 느껴졌어.


또 보시와 함께한 일이 아무리 비극이어도 그마저도 나의 삶이고 예술이라는 게 확실히 드러나는 노선이었음. 재판장에서 평소엔 목이 메이는 정도로 우는데 오늘은 웃더라. 로스와 비극에 대한 얘기를 나눴던 것처럼 와일드는 그때만 해도 비극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보시를 통해 비극을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예술을 완성시켰다고 해야하나. 정말 유미주의 예술가처럼 그 자체로 느껴졌어. 그토록 원했듯이 예술이 삶이 되어버렸으니까 정말 후회 없이 온전하고 깔끔하게 엔딩을 맞는게 너무 좋았어.


준휘 보시도 오늘따라 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서 너무 가슴 아팠어. 아버지에 대한 결핍과 트라우마가 자신보다 훨씬 더 나이가 많고 다정한 와일드를 갈구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던 것 같고... 치기어리고 어린 아이같은 모습이 여유롭고 성공한 어른 같은 와일드와 너무 대조되었던 것 같아. 그리고 와일드의 예술이 완성될 수 있게 재판장에 서면서 성장할 수 있었고. 


나라 로스도 흥미로웠어. 평소에 로스에 대해 놓쳤던 부분들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고 해야하나? 로스의 와일드에 대한 감정이 정말 깊다고 느꼈어. 더 안타까웠던 건, 로스는 와일드를 끔찍하게 아끼고 생각하지만 절대 그의 예술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란 걸 끝까지 스스로 완벽하게 깨닫지 못했다는 것? 로스는 와일드가 편지에 쓴 내용에 더 집중해서, 그의 고통이 보시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하잖아. 하지만 와일드는 오히려 반대고 그 편지로 인해 보시가 취할 행동을 본거지. 가슴이 너무 아팠어...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네ㅋㅋㅋㅋ 오늘 그냥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 극이 유독 더 무겁게 느껴지더라...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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