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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ㄱ 일리아드 석나레와 기타와 달중쌤 보고온 후기앱에서 작성

ㅇㅇ(118.235) 2021.08.02 01:08:25
조회 1241 추천 6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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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내용 언급 있음 / 약 불호주의 / 자둘이라 기억의 왜곡 주의 / 맨 밑에 또 약간의 낙서가 있음 미리 곰손ㅈㅅ

지난번에 일리아드를 웅나레로 자첫하고 은은한 불호가 뜨는 와중에 또 다른 나레들은 완전 다르다고 해서 컨푸롱 중이었어. 근데 달중쌤이 백만 년 만에 관대를 한다더라고? ㅠㅠ 소식을 늦게 접해서 전석 매진(...)이길래 어쩔 수 없나보다 싶었는데 어제 문득 확인한다고 보니까 포도알이 좀 남아 있더라고?!?! (데스티니!) 그래서 관대도 볼 겸 석정나레도 볼 겸 해서 어쩌다보니 자둘을 하게 됨.

자첫 하고 잠깐 후기를 쓰기도 했지만, 불호가 떴던 건 배우 문제는 1도 아니었고 서사가 이미 다 아는 이야기라서였어. 그래서 지루한 감이 컸고, 오늘 달중쌤 관대 들으면서도 깨달은 거지만 진짜 극이 너무 힘듦 ㅋㅋㅋ... 전쟁 얘기는 진짜 텍스트로만 들어도 멘탈 나가는데 거기다 배우 혼자 열연하지.. 그거 관객들이 받아줘야 하지 ㅋㅋㅋ.. 그러니까 피곤할 수밖에 없는 극이더라고 ㅋㅋㅋㅋ 아 근데 이거 달중쌤이 의도 했다고 해서 역시 그는 배운 변태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석정나레로 보고 나서도 관대 전까지는 오늘로 자둘자막 해야겠단 맘이 컸음 ㅋㅋㅋㅋ 역시 배우 문제는 아니고 여전히 극 진행 방식이 난 너무 힘들고 또 지루하기도 하고 그렇더라구.. 아니 근데 또 달중쌤 1시간 관대 (체감시간 10분) 듣고 나니 자기 무덤 스스로 팠다는 귭나레도 궁금하곸ㅋㅋㅋㅋ 대환장 ㅋㅋㅋㅋ 아 진짜 김달중쌤 일단 가둬봐 ㅋㅋㅋㅋㅋㅋ

석정나레 보면서 되게 주술사 같기도 하고, 신의 사원에 있는 사제 같기도 하고, 또 무당 같기도 하고, ​오다메 같기도 하고...​ 이런 생각을 많이 했는데 관대에서 연출님이 카산드라! 라고 하자마자 딱 느낌이 오더라구. 비극적인 인물이지..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기에 더 크게 얘기하고 또 노래하지만 그럴수록 더 고통속에 빠지는 인물.. 컨셉을 참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어.

여전히 서사 자체는 지루했지만 그래도 석나레 보면서 젤 좋았던 거는 전쟁사 자체를 여성의 시각에서 들을 수 있었단 거였어. (역시 달중쌤이 관대에서 이 얘기도 하길래 그는 귀신이란 생각을 해보아따..) 확실히 석정나레는 이 전쟁터에서 딱 한발자국 정도 더 뒤에서 지켜보려고 하는 느낌이 컸어. (으이그 남자들의 저 참을성 없는 감정들이 또 한 역사를 사라지게 만드는 구나.. 이런 너낌.) 그래서 오히려 장면에 이입해야 할 때는 어쩔 수 없이 더 격하게 망자의 혼을 접신해야만 하는 것 같더라고. 본인 스스로도 이렇게 하고 싶지 않은 것 같은데 이야기를 끝까지 들려주려면 영혼을 자신의 몸으로 불러들여야만 하고, 그렇게 몰입이 엄청 강하게 된 상태에서 이야기를 이끌고 나가더라 ㅜㅜㅜ

아니 그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나레 보고 석나레 봤더니 소품의 빈부격차가 상당하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홈리스씨는 진짜 소품이 다 어디 고물상에서 주워온거 쓰는 거 같던뎈ㅋㅋㅋㅋㅋ 석나레는 의상부터 넘 멋지구 나레바 ㅋㅋㅋㅋㅋ 술도 딱 진열돼있구 카드 같은것도 샥샥 섞고 있고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재밌었음 ㅋㅋㅋㅋ 역시 카드가 시그니처 소품이라 이걸 활용하는 게 너무 좋았음. 운명을 점쳐볼 수 있는 이 카드는 어떤 의미에선 한 인물의 미래를 품고 있는 소품이 되는데, 전쟁터에서 ​스러져간 죽음을 흩뿌려진 카드로 표현하니 그 비극이 어떻게 말로 형용할 수가 없더라고 ㅜㅜㅜㅜ 잠재력을 한가득 품고있는 씨앗을 한순간에 다 밟아 없애버리는 그런 느낌..ㅠ 석나레가 얘기를 들려주면 들려줄수록 너무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던데 체력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진짜 대단하단 생각밖에 할 수가 없었음.. ㅠㅠㅠㅠ

자첫때는 마트 줄서는 얘기나 난폭 운전 복수하는 얘기 등등을 좀 가볍게 넘겼던 것 같은데 두번째로 들으니 현재랑 과거의 연결고리를 진짜 영리하게 엮어냈구나 싶었어. 마트에 일단 들어가서 빈손으로 나오는 게 쉽지 않듯, 전쟁도 일단 한번 발을 들이면 뭔가를 얻기 전까진, (즉 기나긴 줄을 기다려 계산을 다 하고 뭔가를 얻어서 나오기 전까진) 매몰비용이 아까워서라도 빠져나갈 수 없는 거더라구. 과거나 지금이나 인간이 제일 어리석고 멍청한 존재임을 알려주는 거 같기도 하고.. 그놈의 얄팍한 생각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는지. -_-..
근데 또 아킬레스의 분노가 한 순간에 너무도 평온하게 바뀌면서 헥토르의 시체를 내어주듯, 전쟁도 너무 허무하게 갑자기 그 끝이 내려지기도 하지. 오늘은 갠적으로 일제 강점기 때 일본에 원폭이  투하되면서 전쟁이 어이없이 끝나버린 우리 역사가 생각나더라. 원폭 투하 한방 때문에 우리 독립군들이 종전에 아무런 가담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결국 8.15 해방이 온전한 자유로 이어지지 못하고 또 다른 비극을 몰고 왔으니까..

암튼 뭐 이렇듯 아킬레스랑 헥토르 서사는 여전히 내기준 노잼.. 이었지만 석나레 자체의 해석을 보는 재미는 있었던 것 같아. 아 그리고 기타!!!!도 충격적으로 좋았음. 진짜 달중쌤은 천재가 맞나봐.(?) 어케 배우들 캐해석에 이렇게 찰떡같은 뮤즈들을 붙인거지..? 기타도 무슨 멜로디를 연주하나 싶었는데 일렉으로 효과음을 주는 식의 표현들이 많아서 넘나 새롭고 짜릿한 경험이어따... 글구 방패씬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음원 내줬으면 좋겠다..ㅜㅜㅜㅜ

관대는 뭐 불판에도 얘기가 많으니 후기에선 스킵하고, 진짜 오랜만에 달중쌤 관대 봐서 너무 기뻤음 ㅠㅠㅠ 한시간 넘게 남았는데 시간 적단 타령 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ㅋㅋㅋㅋㅋ 역시 ㅋㅋㅋㅋㅋ 글구 달중쌤이 계속 극을 직관적으로 봐줬음 좋겠다 했는데 나도 극보면서 연출포인트 찾고 해석하고 이런 맛에 공연 보는 사람이지만 일리아드 만큼은 ㅋㅋㅋㅋㅋ 어우.. 안할래.... 힘들어..... (빠른 손절..) 오늘 달중쌤 관대만으로도 느낌표 뜨는 포인트들이 너무 많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미에서 달중나레 특별회차도 한번 하면 좋을듯. (?) 뮤즈는... 우리가 박수쳐주자 ㅋㅋㅋㅋㅋㅋ

...? ㅈㅅ 헛소리가 나오는 것 같아 후기는 이쯤에서 줄임.
아 진짜 이상한 극이야 일리아드 ㅡㅡ!!! 분명히 불호였는데.. ㅇ ㅏ 이상해 진짜 ㅡㅡ!
긴글 읽어줘서 언제나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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