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초연 회전했던 분이랑 얘기나누다가 처음 알게 됐어
초연 대본에서 과거회상씬 중 은기 대사는 '넌 누구 옆에 있어도 빛나는 사람이니까' 이거였는데
휘은기는 제이에게 '넌 언제나, 늘 빛나는 사람이니까' 이렇게 말 해줬었대ㅠㅠㅠ
제이라는 사람을 항상 독립적으로 빛나는 진짜 별처럼 바라보던 여린 은기였다고...
근데 저 원래 대사가 재연 오면서부터는 '옆에 있다'로 미묘하게 전달될 수 있는걸 아예 수정해서 휘은기가 말한  '그 자체로'의 맥락처럼 바뀐거 같아

재연 대본 - 은기 : 내가 아니었어도 넌 원하는 걸 이뤘을 거야. 너는 어디서나 빛나는 애니까.

제이에 대한 은기의 시선을 휘은기가 많이 고민했구나 생각은 했었는데
그동안 재연 볼 생각만 하고 초연 후기를 찾아보지 않았다가 막공한 후에 생각나서 후기들을 찾아봤는데 그때도 휘은기는 돌아와서 제이의 꿈을 축하해줬을 거란 말들이 있더라고
회전 돌면서 휘은기 과거회상씬 나올때마다 정말 슬펐거든
저 말을 하고 제이를 끌어안으면서 꿈을 이룬게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울던 휘은기 감정은 은기가 제이를 얼마나 온전히 멋진 사람으로서 존중하며 사랑했는지 알게 해줬고 다음에 이어지는 '나를 가장 빛나게 해줬던 건... 너였어'라는 제이의 말이 결국 함께 했던 서로가 서로의 별(빛)이었던 걸 아프게 깨닫도록 만들었어

아니 캐 이렇게 풀어놓고 삼연 안오면 고소다ㅠㅠㅠㅠ정휘 이보통 만큼은 먹지 계속 깔아....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