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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코멘확정소취]현수의 시선(10)앱에서 작성

ㅇㅇ(221.139) 2020.10.29 02:39:30
조회 593 추천 37 댓글 6
							

어느새 10편이네. 
여기까지 읽어준 꼬씨들 고마워! 이게 지원이 시점 배제하고 그저 현수의 시점으로만 가니 현수는 지금 자기가 들켰는지, 다른 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지 모르는 상태라 쓰면서도 참 신기해. 드라마로 봤을땐 다 아는 시청자입장에서 봐서 전체적으로 봤는데 현수 입장에서만 바라보니 현수 참 힘겹게 산다... 
이미 들켰는데.... 절대 안 들키려고 엄청 애쓰고 또 애씀. 
목숨까지 걸어가면서. 


내가 보고 느낀 대로 현수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서술하는 건데 간혹  개인적인 해석일 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해. 
그럼 시작할게! (시작부터 ㅎㅂㅈㅇ)



























퇴원하고 일상에 돌아온지 며칠 안 된 어느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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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일이 있었고......
오랜만에 지원이를 안는 기분이다. 
그런데 

오늘따라 지원이 표정이 나를 마치... 무서워하는.. 아니 낯선 사람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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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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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상으로 돌아온 거다.
지원이도 우리집도 다 그대로이다...

그 일 있기 전과 같은 일상이다. 

마음이 편안하다....
지원이가 내 옆에.... 내 품에 있다.




오랜만에...
옛날 꿈을 꿨다... 

그 속에서는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날 믿어주지도 가까이 오지도 않는다.
그렇게 혼자다....


그때 누가 내 얼굴로 뭔가가 가까이 오는 느낌이 나는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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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목을 확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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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원이다.

지원이야....

긴장이 확 풀린다. 


지원이야....

여긴 우리집이야.




“왜 그래”

지원이가 웃으며 말한다. 


“꿈꿨어”




“무슨 꿈?”




너랑 은하 없이 그냥 나 혼자...있는.... 



“그냥 꿈, 근데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자기가 늦잠 잤어”



“몇 신데??”



“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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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 유치원!”

은하 유치원!!!





“내가 보낼게. 



“웬일로 늦잠을 다 자?”



“집에 오니까 잠이 쏟아지네. 갑자기 긴장이 확 풀렸나보다”



“많은 일이 있었잖아.”






“아무 일도 없었던 것 같아. 달라진 게 하나도 없으니까.”



원래의 내 일상. 평범한 삶...다 그대로야. 




“참, 자기 줄 거 있는데 어제 깜빡했어. 퇴원기념 선물. 자기 시계 못 찾았어. 감식팀에도 물어봤는데 못 찾았대. 원래 자기 것보다 좋은 건 아니지만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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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마음에 들어”




“이건 잃어버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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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달라진 게 하나 생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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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가 뭔가 이상하다..

저번에 손 빼고 가는 것도 그렇고... 오늘은 처음으로 뒤돌아보지 않는다... 늘 출근하면서 내게 인사하고 가는 지원이었는데..... 뭔 일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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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날 밤 뉴스에서

김무진이 마치 내가 공범인 것처럼 방송했다. 

공범 목소리도 공개되었다고 한다......


도현수로 세상이 다시 떠들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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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가 먼저 쉰다고 하길래 그 틈에 얼른 나와서 
먼저 그 공범 녹음을 여러번 들어봤다. 



그리고 김무진에게 전화했다. 

“오늘 방송, 마치 도현수가 공범일 거라는 뉘앙스였어.”




“합리적인 의심이다. 뭐 어쩔 건데?”



“방향 다시 잡아. 도현수와 목격자의 진술이 모두 사실일 경우 제3자의 가능성에 대해서...”




“네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내가 너네 집에서 제사 지내냐 지금? 왜 자꾸 이래라 저래라야!! 이 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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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리고 내 말 똑바로 들어. 내가 공범 목소리를 몇 번이고 들어봤는데,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



“너나 내 말 잘 들으세요. 너나 내 말 잘 들어! 이제부터 이 사건은 네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이야.”



“도와줄게...”


“웃기지 마. 넌 가장 유력한 용의자야.”

..........

숨이 쉬기가 힘겹다. 가슴이 답답하다... 
모두가 날 범인 취급했던 과거의 환영이 
다시 내게 다가오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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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진, 넌 날 믿어야 돼.”


넌 내가 공범이 아니라는 걸 믿어줘야 해.




“왜? 내 약점을 쥐고 계셔서요? 아님 뭐 지하실에 감금시켜놓고 뭐 또 협박이라도 하려고? 니 맘대로 해. 야, 함 부딪혀 보자. 누가 먼저 깨지나. 

                           나는 너 못 믿어.”








못 믿어. 못 믿어 못 믿어... 귀에서 반복되는 기분이다. 

예나 지금이나 도현수인 나는 

아무도 안 믿어준다. 


힘겹다....

겨우 찾은 일상인데.....

겨우 다시 찾은 일상인데... 또 다시 도현수라니...

공범이라니....





그리고 다음날 백만우원장이 날 불러서 찾아갔다.





“넌 신뢰가 뭐라고 생각하니? 신뢰는 약속을 지키는 거야. 그 약속이 비효율적이고 불합리해 보여도 우선 지키는 거, 그게 신뢰야.”



“박경춘을 죽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서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근데 화를 내시네요?”




“그건 다른 문제라고”


그리고 갑자기 일어나서 컴퓨터 쪽으로 가시더니
그 공범 녹음 음성을 튼다...




“너니? 말해봐. 너야?”


“..아니요.”



“글쎄, 난 믿을 수가 없는데”




“이게 바로 니가 약속을 깨버린 결과야. 내가 널 어떻게 신뢰할 수가 있겠니. 나는 너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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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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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진 이어서 또 믿을 수 없다는 말... 

난 아닌데..... 
난 그저 평범하게 백희성으로 살고 싶을 뿐인데.

왜 자꾸 일이 이렇게......


“현수야 난 널 믿고 싶다”


“전.....정말 좋아하실 줄 알았어요. 박경춘을 죽이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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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말이야, 다시 한번 우리가 한 가지 약속을 했으면 좋겠다. 만약 한 번 더 니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한다면 떠나라.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모두를 위해서. 

니가 그래만 준다면 난 네 처자식을 평생 보살피마. 최악의 상황만은 피하자는 거야. 그 최악이 뭔지는 너도 알지?”


“.....이해했습니다.”




백만우 원장은 탄로나면 바로 날 버릴 사람이다.
내가 백희성이 아니라고 말할 사람이다. 

절대....
내가 도현수란 걸 들키지 않겠어.
떠나고 싶지 않아. 지금의 삶을 잃고 싶지 않아.

그러기 위해서 공범이 누군지 좀 알아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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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우 원장이랑 헤어지고 줄곧 공범의 음성만 수십번 들었다. 공범 목소리 너머로 들리는 소리가 뭔지 계속 생각해내도 모르겠다. 분명 들어본 적 있는 소리인데.....



지원이가 왔다. 
얼른 노트북을 덮고 지원이를 맞이하러 일어났다. 

“앉아봐. 할 얘기 있어”

그러면서 웬 가방을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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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게 왜......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 지으려 애썼다.
그리고 웃으며

“이 가방은 뭐야?”


“도현수 가방. 죽은 남순길 씨가 가지고 있었대. 운 좋게 나한테 들어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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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게 자기랑 무슨 상관이야?”



“내가 잡아보려고 도현수”


....!!!!...... 지원이가... 날?.....




“...혼자?”



“응, 우리 관할구역 사건은 아니니까.”



“겨우 이런 가방 하나로 어떻게 잡아?”



“그래서 희성씨 도움이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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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테잎.... 내 노트.....



“한 번 봐봐. 난 도현수가 금속공예를 계속하고 있을 거 같아. 중식당 배달 일할 때도 나중에 돈 모아서 공방 차릴 거라고 그랬대. 창고에서 종종 만들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이 봐도 보통 솜씨가 아니었대.”



그리고 도민석 공방에 같이 가자고 한다.....





오랜만에.....
오는 집.... 공방.....


모든 게 다 그대로다.....
누나가 이만큼 키크면 엄마 찾아준다고 하며 그은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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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원이랑... 공방에 다시 오게 되었다.
그 곳에서 내가 옛날에 만들었던... 것들을 만지며
이런 걸로 알 수 없다고

시그니처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며...


“아쉽네. 여기까지 왔는데 별 소득이 없어서.”

라고 했는데 


지원이가....


“사실 진짜 가보고 싶은 곳은 따로 있어. 사건 현장 지하실”





지하실을 가고 싶다고 한다....

절대로 가고 싶지 않은 ... 그 곳....




무서우면 안 가도 된다고 혼자가겠다는 지원이를 
혼자 보낼 수 없었다. 

거길 혼자 보내고 싶지 않았다...

너무 무섭고.... 또 무서운 그곳에 절대로...


원래도 싫어했지만....
아버지가 연쇄살인범인 사실을 알고나서부터는 
아예 그쪽 방향은 쳐다보지도 않았던 그 곳을.....
다시 왔다..


내려가자마자 나는 냄새가 역겨웠다. 

다시 맡는 그 비린내....

아버지에게서 항상 났던 비린내가 나는 듯하다. 
여기는 여전히 숨쉬기 힘들다...

아버지에게 혼날때마다 갇혔던 이 곳...

피해자들의 피비린내가 나는 이 곳...

어쩌면 엄마가 갇혔을지도 모를 이 곳...

역겹다.... 괴롭다.....



그런데.....

갑자기 엄마 목소리가....

그 테잎이 들린다.....

엄마가 죽었을지도 모를 이 곳에서....

엄마.... 엄마....... 





늘 저 목소리를 들으면 편안했다.
모든 악의로부터 벗어나는 듯했다. 



그런데... 지금은.... 지금은...너무....





“이 목소리 어떻게 들려? 난 되게 슬프게 들려. 이 사람이 울고 있는 거 같아서.”

..............

“...이게....뭔데?”


“도현수 가방에 있던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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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왜 지금...”





“도현수의 트리거야. 평소 얌전하던 도현수가 이 녹음테이프만 들으면 갑자기 난폭해졌대. 근데 이걸 도현수가 어떻게 얻게 됐는지, 이 녹음테이프의 정체가 뭔지 누구도 모른대.”


“이 테이프가 만들어진 곳은 누구도 모르는 일이 벌어지던 곳, 아마도 여긴 거 같아. 도민석은 대체 언제부터 살인을 시작했을까? 가늠도 안 돼. 혹시 알아? 도민석이 일찍부터 어린 아들을 시켜 여기 감금된 피해자에게 물과 음식을 갖다주게 했을지?”


너도 도현수를 그렇게 보는구나....

내 정체를 알면 남들처럼 

차갑게 날 쳐다보겠구나...

버리겠구나. 


점점 가슴이 조여오는 듯하다. 

점점 숨이 가파오는 듯하다....

제발...

그만... 해....



“나 그만 나가고 싶어....지원아.”



“도현수는 이 목소리를 들으면서 자신이 했던 일을 떠올렸을 거야. 생생하게... 그건 달콤한 시간이었을 거고, 방해받는 순간 이성을 잃었던 거야.”



“나가자고...!”



“왜 안 오지? 올때가 되었는데?”



“..누가 오기로 했어?”




“응! 도현수가 일했던 중국집 사장님”


!!!!!!!!!!!!


“희성씨가 만나서 좀 봐줘. 아까 본 것보다 3년 뒤에 만들어진  물건들이니까 훨씬 지금의 도현수에 가까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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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웃는 게 점점 힘겨워진다....

여기 서 있는 게 너무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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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이 흐려지는 것 같다. 

지원이가 흐릿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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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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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아.... 지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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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잡고 싶은데 눈앞이 흐리다...


지원이가 눈앞에 있는데..... 눈앞이 흐려져 안 보인다...

그저 그녀를 잡고 싶었다....


지원아.... 지원아.... 나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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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숨을 못 쉬겠어. 여기서 나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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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아, 그거 하지 마. 도현수”


“왜?”



“싫어,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른다며, 위험하잖아.”




“그러니까 잡으려는 거야. 위험한 놈이 자유롭게 살고 있으니까.”

...........
지원이는 포기하지 않을 생각인 거다.....
내가 그 공범이라고, 위험한 놈이라고 믿기에.


..... 내가 공범 잡으면 지원이가 도현수 그만 잡으려고 할까?
도현수가 공범이 아닌 거 알면 그만 할까?

마치 내가 공범인 것처럼 말한 그 놈.... 
내가 잡아야겠어. 그 새끼.


그리고 그 날 밤 바로 찾아갔다. 
유일하게 내 정체를 알고 날 도와줄 수 있는 자,
기자로 누나 행방을 알아낼 수 있는 자, 김무진을.


“야 뭐야, 뭐야 이 시간에”

“전화하지 말라며. 그래서 왔어”



“하아 돌겠어, 차지원 때문에”


“다짜고짜 그건 또 뭔 소리야”


“누나 좀 찾아줘. 만나야겠어.”


“누나? 도해수?”



그리고 담보로 가지고 있던 그걸 꺼내서 돌려줬다.



“그땐 미안했다. 약점 잡고 협박했던 거. 미안해.”



“뭐야, 갑자기?”


“ 됐지? 그럼 이제 나 좀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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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 새끼 꼭 잡아야겠으니까”


잡아서 도현수가 그 공범 아니란 걸 증명하겠어. 


더 이상 도현수란 이름이 뉴스에 안 나오게 해야겠어. 
난 이대로 백희성으로 살고 싶어.

‘만약 한 번 더 니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한다면 떠나라’


절대로 떠나지 않아...

.
.
.
.
.
.
.
이어서

(11)편에서 계속 


휴우 뭔가 쓰기 힘든 편이었어...
쓰면서 내가 호흡혼란 오는 줄.... 
하루이틀 사이에 많은 걸 겪는 현수였다....
화병 안 나는 게 이상한 거였어. 나 같아도 울분이 쌓이고 또 쌓였겠어. 

감정을 느끼면서도 또 그 감정을 스스로 인지 못하고
모르니 그저 가슴에 쌓고 또 쌓았겠지. 
거기다 +죄책감까지....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현수의 시선시리즈도 지원이의 그 사랑 시리즈만큼 아니 더 길어질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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