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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더니 홀랑 다 탔는데"…뒷 브레이크까지 없앤다는 벤츠 '이럴 수가'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4 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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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브레이크까지 재설계하는 벤츠의 도전
국내 화재 여파로 새 기술 향한 의문도 커져
안전성 입증 없인 시장 신뢰 확보가 쉽지 않다



메르세데스가 계열사 YASA와 함께 공개한 허브 모터 기술이 전기차 제동 방식을 근본부터 다시 쓰고 있다.

회생 제동 성능이 워낙 강해 일부 모델에서는 후륜 브레이크를 아예 제거하는 설계까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모터가 달리고 서는 일을 모두 맡는 그림이 멀지 않은 미래처럼 그려진다.

기술이 만들어낼 변화만 놓고 보면 한 걸음 앞선 전기차 시대가 눈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그러나 화려한 비전만큼이나 소비자의 마음속에는 다른 질문도 조용히 자리한다. 과연 그 변화를 믿고 맡길 수 있느냐는 것이다.

브레이크까지 바꾸는 전기차 혁신, 소비자는 준비됐을까


YASA의 허브 모터는 바퀴 속에 가볍고 강력한 모터를 직접 넣어 차체 구조를 더 단순하게 만든다. 무게는 줄고 공간 활용은 넓어지며, 회생 제동만으로 웬만한 감속을 해결할 수 있다.



후륜 브레이크가 빠지면 차량 구성은 한층 간결해지고 효율도 높아진다. 듣기만 해도 미래적이다. 하지만 기술적 당위성과 소비자 신뢰 사이에는 늘 작은 간극이 존재한다.

특히 자동차의 가장 중요한 안전 장치 중 하나가 바뀌려 할 때 그 간극은 더 넓게 느껴진다.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사고는 그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다. 충전 중 불이 난 전기차는 주변 차량까지 태우며 불안을 키웠다.

벤츠는 그동안 배터리 안전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안전 검증을 거쳤고 문제없다는 메시지도 꾸준히 내놨다. 하지만 사고는 결국 현실에서 일어났다.



그렇다면 브레이크를 모터에 맡기겠다는 이번 구상은 어떤 방식으로 안전하다고 설득할 것인가라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배터리도 안전하다고 했는데 화재가 났는데, 브레이크는 어떻게 믿어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이유가 없다.

화재 이후 더 엄격해진 질문… 벤츠가 넘어서야 할 마지막 관문


물론 허브 모터가 화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기술 자체도 여전히 개발 단계이며 실제 양산차에 적용되기까지 많은 검증 과정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안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로 돌아온다.

특히 모터가 브레이크 역할까지 담당하게 되면 차량 안전성의 핵심을 구성하는 영역이 바뀌기 때문에 더 높은 수준의 설명과 투명성이 필요하다.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과 데이터, 그리고 일관된 검증이 필요하다.



전기차 시장은 빠르게 확장되고 있고, 그 속에서 메르세데스의 기술 실험은 분명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설 자리는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기반 위에서만 마련된다.

화재 사고의 기억이 아직 선명한 만큼, 브레이크를 둘러싼 이 대담한 혁신이 어떻게 안전성을 증명할지가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 질문에 답할지 주의 깊게 지켜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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