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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테슬라 굳이 왜 사요?"…기아, 작심하고 띄운 '승부수'에 업계 '발칵'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3 07:01:34
조회 2191 추천 4 댓글 28
고성능 전기차 시대 개막
EV3·4·5 GT 국내 인증 완료
실적 기반 전략적 출시 결정



기아가 EV3·EV4·EV5의 고성능 GT 라인업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구조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최대 305마력의 출력과 4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이들 모델을 통해 기아는 2026년까지 전기차 전 차종에 고성능 GT 버전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고성능 차량 출시를 넘어, 전동화 시대에도 성능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기아의 의지를 담은 전략적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고성능임에도 실용성을 놓치지 않은 점에서, GT 라인업은 일상과 퍼포먼스를 모두 아우르는 차세대 전기차의 전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환경부 인증 통과…EV5 중심 GT 체제 본격화




기아는 최근 EV3 GT, EV4 GT, EV5 GT 모델이 환경부 인증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 EV6 GT와 EV9 GT에 이어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차급에 GT 모델이 배치되며, 기아 전기차 라인업의 고성능 체계가 본격적으로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에 인증된 세 가지 GT 모델은 모두 듀얼모터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는 기존 전륜구동 싱글모터 모델과 비교해 출력이 50% 이상 향상된 구성으로, 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를 실현하면서도 일상 주행에 충분한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일반형 사륜구동 모델도 함께 인증을 받아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선택지를 갖추게 됐다.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EV5 GT는 전륜 210.6마력, 후륜 95.1마력의 듀얼모터를 통해 총 305마력을 발휘하며, CATL이 제작한 81.4kWh 배터리를 기반으로 복합 376km, 도심 406km, 고속도로 339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록했다.

EV3·EV4 GT, 플랫폼 공유 속 성능 차별화


EV3 GT와 EV4 GT는 동일한 E-GMP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차체 형태에 따라 성능 활용의 성격을 달리한다. 두 모델 모두 전륜 197마력, 후륜 95마력 모터 조합으로 총 292마력을 발휘하며, 이는 현행 EV3 대비 약 50% 향상된 출력이다.



EV3 GT는 소형 SUV 세그먼트에서 실용성과 고성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균형 잡힌 구성을 지녔다. 복합 기준 414km, 도심 428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해 도심형 패밀리카로도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EV4 GT는 세단형 전기차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설계됐다. 공차중량 1,990kg으로 비교적 가벼운 차체에 세단 특유의 저중심 설계를 더해 높은 주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약 4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으로 내연기관 스포츠카에 필적하는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31km, 도심 기준 447km를 기록했다.

일반형 사륜구동 모델인 EV3 4WD와 EV4 4WD는 전륜 170마력, 후륜 95마력 조합으로 총 265마력을 발휘하며, 각각 457km, 484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GT 대비 출력은 낮지만 효율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구성이며, 캐스퍼 일렉트릭이나 아이오닉5 등 연비 중심 베스트셀러들과 수요층이 겹치지 않는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실적 기반 단계 확장…브랜드 전략으로 연결


GT 라인업의 확장은 기아가 기존 모델의 시장 반응을 면밀히 분석한 뒤 단계적으로 접근한 결과다. 전륜구동 모델로 먼저 수요 반응을 확인한 후, 고성능 사륜구동 모델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시장 확대에 나섰다.



EV3는 지난해 누적 판매량 2만 1,212대를 기록하며 국산 전기차 중 판매 1위를 차지했고, EV4는 8,110대로 세단형 전기차 중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EV5도 출시 4개월 만에 2,193대가 판매되며 짧은 기간 내에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GT 트림의 국내 출시가 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실구매가가 2,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 특성상, 고성능 트림을 초기에 도입할 경우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신중한 출시 전략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기모터의 장착 구조상, 고성능 트림 확장이 제조사 입장에서 큰 부담이 아니기 때문에 타이밍 조율이 관건이었다”고 전했다.

기아는 오는 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EV3·EV4·EV5 GT 모델을 공식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EV2 등 새로운 전동화 모델도 함께 선보이며, 글로벌 전기차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GT 라인업의 확장은 전동화 시대에도 고성능을 대중화하겠다는 기아의 브랜드 철학을 보여준다. 올여름 EV5 GT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될 이들 모델이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경쟁력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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