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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 오너들 불만 터졌다"…'이 차' 샀다가 1년 만에 되판다는데, 대체 왜?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18 07: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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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는 토하고 아내는 어지럽다”… SUV 특유의 ‘꿀렁거림’에 지친 중장년층
“탈 때마다 무릎이야”… 높은 차체, 5060에겐 ‘등반’ 수준
차박 로망은 잠깐, 결국 승차감 좋은 ‘G80·그랜저’로 회귀



“은퇴 후 아내와 전국 여행 다니려고 큰맘 먹고 SUV를 샀는데, 1년도 안 돼 후회했습니다. 아내는 탈 때마다 멀미로 눕고, 명절에 태운 손주는 속이 안 좋다며 울고불고…. 결국 세단으로 바꾸니 집안이 한결 평화로워지더군요.”

지난달 제네시스 GV80을 처분하고 G80으로 갈아탔다는 김 모 씨(59)의 이야기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5060 세대를 중심으로 ‘세단 회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젊은 층은 캠핑과 차박을 위해 SUV에 열광하지만, 정작 편안함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중장년층에게 SUV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운전자는 모르지만 뒷자리는 지옥”… 승차감의 배신


5060 세대가 세단으로 돌아오는 가장 큰 이유는 ‘승차감’이다.



SUV는 구조적으로 무게 중심이 높다. 방지턱을 넘거나 코너를 돌 때 차체가 좌우 앞뒤로 흔들리는 ‘롤링(Rolling)’과 ‘피칭(Pitching)’ 현상이 세단보다 심할 수밖에 없다. 흔히 말하는 “꿀렁거림”이다.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이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 조수석이나 뒷좌석 탑승자는 지속적인 진동에 시달리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전정기관(평형감각)이 예민해져 멀미를 더 쉽게 느끼는 5060 배우자들에게 SUV 뒷자리는 안락한 휴식처가 아니라 ‘고문 의자’가 되기도 한다.

반면 그랜저나 벤츠 E클래스 같은 세단은 무게 중심이 낮아 바닥에 깔려 가는 듯한 안정감을 준다. 장거리 여행 시 피로도 차이가 확연하다는 것이 경험자들의 증언이다.

“내릴 때마다 끙차”… 무릎 관절의 적, 높은 차고




신체적인 변화도 세단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SUV는 시야가 탁 트여 운전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명적인 단점은 ‘승하차 높이’다.

관절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5060 세대에게 SUV의 높은 발판은 매번 오르내려야 하는 계단과 같다.

특히 무릎이나 허리가 좋지 않은 운전자나 동승자에게는 SUV 탑승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다. 반면 세단은 엉덩이만 살짝 밀어 넣으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높이다.

정형외과 전문의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 시작되는 연령층에게는 차고가 너무 높은 SUV나 너무 낮은 스포츠카보다는, 허리를 굽히지 않고 자연스럽게 앉을 수 있는 세단이 신체 부담이 가장 적다”고 조언한다.

“차박? 힘들어서 못 해요”… 현실적인 ‘럭셔리’의 선택




은퇴 후 ‘차박 캠핑’을 꿈꾸며 SUV를 샀다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되파는 경우도 많다. 텐트를 치고 좁은 차 안에서 잠을 자는 행위 자체가 체력 소모가 큰 활동이기 때문이다.

결국 “호텔 가서 편하게 자는 게 최고”라는 결론에 도달하며, 트렁크에 골프백 4개 넉넉히 들어가고 정숙한 세단을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제네시스 G80과 그랜저의 50대 이상 구매 비율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겼다. 수입차 시장에서도 5060 큰손들은 BMW X5 같은 SUV보다 5시리즈, S클래스 같은 세단을 여전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기술이 발전해도 구조에서 오는 승차감 차이는 좁히기 어렵다”며 “경제력을 갖춘 5060에게 최고의 럭셔리는 넓은 공간이 아니라 거실 같은 안락함과 정숙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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