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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토막난 은 가격 "1980년 이후 최악"...결국, 이것 때문에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09 0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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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를 찍던 은(Silver) 가격이 단숨에 20% 급락하며 시장에 패닉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현물 은 가격은 장중 한때 온스당 71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최대 20% 급락했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은은 이미 3분의 1 이상 하락한 상태다.

금 현물 가격도 미 동부시간 기준 전장 대비 1.8% 하락한 온스당 4,872.83달러에 거래되며 동반 급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980년 이후 보기 힘든 혼란”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급락의 직접적 원인은 중국발 투기 자금의 대규모 이탈과 증거금 인상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1년간 중국 투자자들은 개인부터 대형 펀드까지 귀금속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사상 처음 은 가격이 온스당 100달러를 돌파한 지난 1월 26일, 미국 대표 은 ETF인 SLV의 하루 거래대금은 394억 달러까지 급증했다.

증거금 인상이 부른 ‘마진콜 도미노’




뉴욕상품거래소(COMEX)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귀금속 선물 거래의 증거금 요건을 강화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고(高)레버리지 파생상품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잇따라 마진콜에 직면했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강제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은 가격은 추가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1월 30일 강경 매파(hawk) 성향의 케빈 워시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급속히 식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2월 4일 의회 청문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붕괴해도 정부 개입 권한이 없다”고 밝힌 것도 리스크 자산 전반의 매수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 자금 이탈, “가격 형성 기능 훼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전 원자재 책임자 알렉산더 캠벨은 “중국이 팔았고, 이제 우리는 그 후폭풍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유일한 은 전용 ETF에 과도한 프리미엄이 형성되자 발행사가 거의 매일 투자 위험 경고를 내고 신규 청약을 중단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메탈스 데일리의 로스 노먼 CEO는 “특히 중국에서의 투기적 거래가 귀금속 가격 형성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월 31일 아시아 장에서 가격이 급락하자 연쇄적 매도세가 촉발됐고, 그 여파는 이번 주 초까지 이어졌다.

“70달러선 붕괴 시 자산시장 전반 위험”




은은 시장 규모가 작아 원래 금보다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꼽힌다. 여기에 거시 변수와의 연계성이 높아 고점에서 급격한 조정에 취약하다는 평가다.

금과 은의 가격 비율을 뜻하는 금은비(Gold-Silver Ratio)는 한때 47대 1까지 내려갔다가 2월 6일 오전 기준 70대 1 수준으로 급등했다. 귀금속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다.

블룸버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71달러 부근의 저점을 주시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분기점은 70달러선”이라며 “은 가격이 다시 60달러대로 내려갈 경우 전반적인 자산시장 위험회피 심리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며, 상승은 신규 자금 유입 여부에, 하락은 포지션 이동에 따라 불균등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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