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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달 만에 해냈다"…까탈스러운 미 해군도 '홀딱' 반해, 이게 K-기술력?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18 07: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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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이 한국 중소형 조선사에 군함 정비 작업을 추가로 맡겼다. 대형 조선사가 아닌 중소형 업체가 미 해군의 신뢰를 얻은 것은 이례적이다.

HJ중공업은 지난해 12월 수주한 미 해군 4만톤급 군수지원함 ‘USNS 어밀리아 에어하트’함의 유지·보수·정비(MRO) 작업 중 미 해군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결함을 발견해 보고했고, 미 해군은 즉각 추가 정비를 요청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추가 작업을 넘어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이 미 해군의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선박관리국 짐 굿하트 부국장을 포함한 고위급 관계자 7명이 직접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정비 현장을 점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첫 MRO 사업 수주 후 불과 한 달 만에 이뤄진 고위급 방문은 미 해군의 높은 관심과 신뢰를 방증한다.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은 단순 수리를 넘어 장기적인 매출 기반이 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영역이다. 한 번의 정비 계약이 신뢰로 이어지면 지속적인 후속 사업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가 “미 해군과의 신뢰를 쌓는 발판”이라고 강조한 이유다.

추가 정비 요청, 기술력 검증의 신호




추가 정비 요청은 역설적으로 HJ중공업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사례다. 정비 과정에서 미 해군이 발견하지 못한 함정의 기능적 결함을 먼저 찾아내 보고했다는 것은 철저한 점검 체계와 높은 기술 수준을 의미한다.

미 해군은 함정 정비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단순히 외관 수리를 넘어 전투 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세밀한 점검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미 해군 방문단이 정비 기술력을 극찬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HJ중공업이 미 해군의 높은 유지·보수·정비 요구사항과 품질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평가로 이어진다. 미 해군 고위급의 직접 방문과 긍정적 평가는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 조선사, MRO 시장 다층적 진출




한국 조선사들의 미 해군 MRO 시장 진출은 다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를 통해 현지 기반 MRO 사업에 가장 먼저 진입했다.

반면 HJ중공업은 국내 조선소에서 미 해군 함정을 직접 정비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접근했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가 미 해군 정비·유지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해군력 강화 정책도 한국 조선사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미 해군은 함정 확충과 더불어 기존 함대의 전투 준비 태세 유지를 위해 MRO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를 233억 달러로 설정했는데, 이는 작년 대비 29% 증가한 수치다. MRO 사업은 단발성 수주가 아닌 장기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조선사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 가속




HJ중공업의 이번 성과는 한국 조선업이 저가 수주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6년은 과거 저가로 수주한 선박 건조 부담이 해소되면서 고선가 수주 물량의 건조가 본격화되는 시점이다. 특히 친환경 선박, 고부가 선박, 해군 협력 등 새로운 키워드가 조선업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소형 조선사인 HJ중공업이 미 해군 MRO 사업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은 대형 조선사 중심의 시장 구도에 변화를 예고한다. 미 해군과의 신뢰 구축에 성공하면 후속 함정 정비는 물론 신규 함정 건조 참여 기회까지 넓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HJ중공업은 납기 준수와 고품질 함정 인도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첫 MRO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미 해군과의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은 물론, 한국 조선업계 전체에 새로운 기회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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