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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잠수함 '싹쓸이' 가능한 수준"…일본이 작정하고 꺼내자 中 '부글부글'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4 0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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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과 필리핀 사이 바시 채널. 두 섬을 가르는 이 100km 해협에서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일본·필리핀 3국이 연합훈련을 벌였다.

남중국해에 국한됐던 필리핀 주도 다자해양협력활동(MMCA)이 대만 인근까지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즉각 “침략적 행동”이라며 같은 기간 자체 ‘정기 순찰’을 실시했다고 맞받아쳤다.

이번 훈련은 단순한 연합 훈련을 넘어 인도-태평양 안보 구도의 변화를 상징한다. 특히 일본의 태도 변화가 주목받는다.

2025년 11월 타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대만 방어를 위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2월 25일에는 일본 방위상이 2031년 초까지 원격 서부 도서에 지대공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냉전 이후 일본이 대만 문제에서 가장 명시적으로 군사 개입을 언급한 순간들이다. 필리핀 입장은 더욱 복잡하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작년 8월 “대만 분쟁에 끌려가면 울면서라도 가겠다”고 말하며 자국의 딜레마를 표현했다.

미국 동맹국이면서 남중국해 분쟁 당사국이고, 대만 내 필리핀 노동자가 다수인 상황에서 어느 한쪽을 명확히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루손 북부로 확대된 훈련 범위


이번 훈련에는 필리핀의 호위함(BRP 안토니오 루나)과 FA-50 전투기를 비롯해 미-일의 핵심 해상 전력이 참여했다.

특히 일본이 파견한 P-3C 해상초계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잠 작전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어, 잠수함 전력을 키우는 중국에게 상당한 압박이다.



미국 역시 현존 최강의 해상초계기 P-8A와 이지스 구축함 USS 듀이를 동원해 훈련의 격을 높였다.

과거 남중국해에 국한됐던 훈련과 달리, 대만과 필리핀 사이의 전략적 요충지인 바시 채널에서 훈련을 실시한 것은 “대만 해협 이남도 우리의 관심 범위”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셈이다.

일본의 ‘전략적 모호성’ 폐기 신호


일본의 변화가 이번 훈련의 핵심 배경이다. 2025년 11월 타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베이징은 수출 제한과 일본 방문 자제 경고로 압박했다.

하지만 일본은 한 발 더 나아갔다. 2월 25일 발표된 미사일 배치 계획은 2031년까지 원격 서부 도서에 지대공 미사일을 설치해 대만 해협까지 사거리를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필리핀 해군 호위함 함장 제니퍼 몬포르테는 “이것이 도발로 인식되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지만, 중국은 다르게 받아들였다. PLA 남전구 사령부 대변인 자하이 시천은 “필리핀이 역내 국가들을 끌어들여 지역 평화를 파괴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훈련 기간 중 중국 해군 2척이 해당 해역에 출현한 것도 확인됐다.

대화보다 군사적 대응 스파이럴 심화 우려


중국은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자체 ‘정기 순찰’을 실시했다고 발표하며 대칭적 대응 메시지를 전했다. 문제는 이러한 상호 군사 시위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동아시아포럼은 “미·필리핀 연합훈련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아세안-중국 행동수칙(COC) 진전은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지역 안보 전문가들은 대화 채널보다 군사적 대응이 우선되는 악순환을 우려한다.



특히 일본이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명시적 개입 의사를 밝히면서, 중국도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할 명분을 얻었다. 필리핀은 양측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하지만, 미국 동맹 구조상 선택지는 제한적이다.

이번 훈련은 인도-태평양에서 미·중 군사 경쟁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대만 해협뿐 아니라 그 이남 해역까지 긴장 지대로 확대되고 있으며, 일본의 적극적 개입 의지와 중국의 즉각 대응이 맞물리면서 지역 안보의 예측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외교적 해법 없이는 이 악순환을 끊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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