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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인구 8,800만인데 특수부대로?"...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최악의 수'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5 07: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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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체제 전복을 위해 쿠르드족 무장세력 지원을 검토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공습 직후인 지난 1일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접촉했다고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2019년 시리아 미군 철수 당시 쿠르드족을 사실상 방치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한 지 7년 만의 재접근이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후,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권력 공백을 이용한 정권 교체 시나리오를 본격화하고 있다.



백악관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역의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눴다”고만 확인했지만, 무기·군사훈련·정보 지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2월 22일 이란 내 반정부 쿠르드 단체들이 ‘이란 쿠르디스탄 정치세력 연합’을 결성하며 자결권 획득을 목표로 한 움직임도 주목된다.

트럼프는 하메네이 사망 발표 당시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위대한 기회”라며 작전의 최종 목적이 체제 전복에 있음을 명확히 했다. 하지만 국방 전문가들은 실제 정권 교체의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지상군 없는 정권 교체, 현실성 논란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 국방부 관료였던 빌랄 사브는 WSJ에 “지상군 없이는 정권 교체를 달성할 수 없다”며 미국이 이란 내부 또는 주변 지역에 특수작전 부대를 투입해 반체제 저항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또는 이스라엘은 적어도 일정 정도는 반대 세력을 규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검토 중인 작전은 4~5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상군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쿠르드족 무장세력만으로 이란 체제를 전복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이란은 중동의 인구 대국이며, 혁명수비대(IRGC)를 중심으로 한 군사력이 여전히 건재하다. 공습으로 최고 지도자를 제거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정권이 붕괴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동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베네수엘라 모델의 이란 적용 가능성


트럼프는 3일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베네수엘라 모델’을 언급하며 이란 정권 교체 전략의 힌트를 제공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후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가 미국에 협조적인 정책으로 전환했다. 즉, 급격한 혁명적 변화보다 기존 정권 내 미국 친화적 인물이 과도기를 거쳐 권력을 승계하는 방식이다.

트럼프는 미국 망명 중인 레자 팔라비(이란 마지막 왕세자)보다 “현재 이란에 있고 인기 있는 온건한 인사”가 더 적합하다고 언급하며, 이란 내부 온건 세력을 통한 정권 교체를 선호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와 이란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베네수엘라는 남미 지역 강국이지만 이란은 중동의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시아파 맹주다.

이란의 정권 교체는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등에 연쇄적인 권력 공백을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쿠르드족의 자치권 요구는 터키와의 심각한 외교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의 에너지 안보 리스크 급증




이란 정세 불안은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 요인이다.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 통제 하에 있기 때문이다. 이란이 보복 공격으로 해협을 봉쇄할 경우,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한국의 원유 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2월 19일과 22일 뉴욕타임스 및 WSJ는 트럼프가 이란 핵 프로그램 양보를 압박하기 위해 제한적 공습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USS Gerald R. Ford 항모 타격단의 중동 배치와 대규모 미군 증강이 이미 진행 중이며, 한국도 중동 해역에서의 역할 확대를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방 전문가들은 “쿠르드족 지원이 단기적 전술적 이득을 가져올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중동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며 “한국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송 작전 참여 여부를 포함한 군사적 대응책과 함께, 대체 에너지원 확보 등 다각적 에너지 안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트럼프의 이란 정권 교체 시도는 2019년 쿠르드족 배신의 재판이자, 중동 지정학 판도를 재편할 수 있는 초대형 도박이다.

지상군 투입 없는 정권 교체는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베네수엘라 모델이 이란에 적용될지도 미지수다. 한국은 이란 사태의 방관자가 아니라 직접적인 이해당사자로서, 에너지 안보와 역내 군사 작전 참여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 정립이 시급하다.



▶ “미국 발목 잡혔다”…이란 전쟁 터지자 시진핑이 회심의 미소 짓는 이유▶ “트럼프, 알고 보니 정당방위?” …1년간 감춰놨던 이란 비밀에 ‘발칵’, 대체 무슨 일 있었나 보니▶ “중국이 버럭 할만하네”…70년 족쇄 푼 일본의 ‘초강수’에 “일촉즉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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