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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 만에 전략 또 바꿨다"...이란 전쟁 '진짜 속내' 봤더니

더위드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10 07: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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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 이틀 만에 중동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3월 5일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에 대해 “전적으로 찬성한다”던 트럼프는 7일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쿠르드족이 개입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180도 다른 입장을 밝혔다.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한 직후 에어포스원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란의 반격으로 제103지원사령부 소속 장병 6명이 전사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전선 확대보다 작전 범위 제한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쿠르드족이 개입하지 않아도 전쟁은 충분히 복잡하다”며 “전쟁을 지금보다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3천만~4천만 명에 달하는 쿠르드족이 튀르키예·이라크·시리아 등 중동 전역에 걸쳐 있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

미 국방부 내부에서도 쿠르드족 개입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적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쿠르드족의 참전은 이란전을 넘어 중동 전체의 영토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쿠르드족 카드, 왜 접었나




트럼프의 급선회는 전략적 복잡성에 대한 재평가에서 비롯됐다. AP통신은 “쿠르드 문제가 주변 국가들과 얽혀 있어 실제 참전 시 분쟁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튀르키예는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운동을 우려해 쿠르드족의 무장 강화를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쿠르드족은 이란 북서부와 이라크 북부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란전 참여를 통해 자치 영토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명확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그들은 개입할 의사가 있지만, 나는 그들에게 개입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사실상 참전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는 단순한 입장 표명을 넘어 실질적인 작전 지침 변경을 의미한다.

군사 전문가들은 쿠르드족의 게릴라전 능력이 이란 산악 지형에서 유효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중동 동맹 관계에 균열을 일으킬 위험이 더 크다고 평가한다. 특히 NATO 동맹국인 튀르키예와의 관계 악화는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미군 6명 전사가 던진 과제




이번 입장 변화는 미군 피해 발생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프리 오브라이언 소령을 비롯한 6명의 장병이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전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추가 피해 최소화에 무게를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유해 귀환식 후 “이런 일은 언제나 매우 슬픈 일”이라며 전사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초기에 이란 공격에 반대했으나 트럼프가 공격을 결정하자 “공격을 하려면 빠르고 크게 하자”는 입장으로 변경했다. 평소 “미국의 세계 경찰론”에 반대해온 밴스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행정부 내부에서도 작전 범위와 피해 규모를 놓고 고민이 깊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미군 6명이 전사했고,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여자 초등학교에서 17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내가 본 바에 따르면, 그것은 이란이 한 것”이라며 이란 측에 책임을 돌렸다.

정권 교체 시나리오의 현실성




트럼프는 이란의 “지도 변경 가능성”을 거듭 시사하며 정권 교체를 사실상의 목표로 제시했다. “이란전이 종료된 뒤에도 이란의 지도가 그대로일 것 같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답했고, “이란을 전쟁으로 이끌지 않을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는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모색하는 상황이 아니다.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협상 가능성을 명확히 배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공격 중단 선언에 대해서도 “그것은 항복”이라고 규정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다만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징후는 보지 못했다”며 “만약 러시아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제대로 하고 있지 않는 것”이라고 평가해, 러시아의 중동 개입이 제한적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쿠르드족 카드를 접는 대신 이란 정권의 직접적인 약화를 통해 중동 재편을 추진하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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