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소에 그냥 트포갤 눈팅만 하는 잉여 한마리일 뿐이다.

그냥 트포가 좋아서, 여기저기 정보 찾아다니는데 디씨엔 참 재밌는 자료가 많아서 가끔 들러서

이런저런 글 읽고 나가지. 그래서 평소 분위기가 어땠는지 잘 알아.

다른 디씨갤과는 달리 굉장히 오붓하고, 정모 번개 이런거 자주 해서 오프라인에서도 참 돈독한 사이들이라는거 알아.

그리고 온라인이라도 서로 블로그나 메신져 하면서 친분 쌓으면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형성한...

디씨 내에서도 정말 보기 힘든 분위기 좋은 갤러리 중 하나라는거 알아. 그런데 여기서 한번씩 잡음 일어나면 그게

니네들이 속칭하는 동잉여? 들이랑 마찰이 일어난거더라. 예전에도 몇번 있었던걸로 기억해.

불펌때문에 동잉여 카페랑 한판 붙었고, 그것때문에 누가 사과하고 그렇게 끝났던 사건이 최근에 있었고.

오늘 와서 보니까 온리전? 인가? 그거 주최자랑 한판 했네.

나는 말야, 사실... 한국사이트에서는 트갤이랑 블로그에서 트포 정보 얻고, 해외쪽에서는 구글에서 서핑해서 이미지

긁어다가 저장해서 보는데... 디씨 트갤에서 트랜스포머 동인녀에 관해서 알게 됐다. 나는 10년전에 여고 졸업했지만

그당시엔 가수팬픽 읽는거 그게 전부였다. 다른건 없는줄 알았어. 별로 관심도 없어서, 있는데도 몰랐는것일수도 있지만.

아무튼간에 여기서 눈팅하면서 로봇도 그런게 있었다는걸, 물론 구글에서도 한번씩 그런 이미지를 접했지만 서양이고,

내가 또 대수롭지 않게 봐서 잘 기억 안나는데 이상하게 트갤만 오면 그런 정보들이 올라오더라고. 그런데 웃긴건 너네들이

지독히도 싫어하면서 그것에 관해서 얘길 나누고 있다는거...

나 정말 트갤에 와서 트포 동인녀활동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게 됐다. 알려고 한건 아닌데 눈팅하다보니 좀 많이

올라와야 말이지. 네이버에 트포 의인화카페? 그런게 있다는것도 첨 알았고, 그것때문에 동인녀들 활동이 어디까지

나가고 있는지 알게 됐어. 그리고 로봇커플... 이것도 참 황당했는데 트갤 와서 알게 됐어... 블재?? 머.. 그외 여러가지...

참 이상하지. 난 항상 보면서 궁금했어. 싫어하면서 정말 트포 동인녀에 대해 정말 방대한 정보를 알고 있다는게 신기했어.

보통 싫어하면 아예 신경을 끄고, 자기가 좋아하는것만 즐기지 않냐? 나는 그런 성격이라 그렇게 살았는데, 여기와보고

싫은 화제거리에 대해서 정말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과, 그것을 주제삼아서 얘기하고... 난 그게 참 신기하더라구.

그런 분위기가 예전부터 이어져왔고. 디씨 갤러리가 특징상 오픈된 분위기라 나처럼 눈팅하는 사람들도 많을거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 분위기를 접하고 트포 동인녀쪽에서도 알게되서 싸움이 붙는거지... 이번에 온리전 주최자라는 사람도

그런 분위기를 오래전부터 봤기 때문에 참가해라마라는 식으로 나오는거 같네. 난 개인적인 생각으로 븡시라는 사람이

평소에 동인녀에 대해서 별말없이 그냥 활동만 했어도 저쪽에서 저런 태도로 나왔을까 싶다. 솔직히, 븡시라는 이름으로

검색해서 봐바... 솔직히 동인녀에 대해서 좋게 말한 글은 없잖아, 그렇지 않아?  안좋은 내색 풍기는 글 많거든...

나는 그냥 눈팅족으로 대수롭지 않게 보고 넘겨서 그렇지 내가 만약 온리전 주최자라고 해도 그런 기분 느꼈을거야.

온리전이 동인녀들만 참가하는 곳이라며? 그것도 여기 글 읽다가 알았다... 주최자가 그렇게 하겠다는데 뭐 별수있나.

솔직히 내가 보기엔 그랬어... 평소에도 그런 분위기의 주제로 대화가 많았고. 트포 동인녀카페? 거긴 안가봐서 어떤

분위기인지는 몰라. 나는 그냥 트갤에서 눈팅을 자주 했기 때문에 여기 분위기가 평소에 어땠다는 것만 잘 알지...

이제 또 한번의 충돌이 있었으니까 그냥 서로 자중했으면 좋겠네. 서로 자꾸 부딪혀서 좋을거 없잖아. 그리고 니네들이

싫어한다는 동인녀 얘기 해서 니네들도 기분 좋을거 없잖아. 스트레스 풀자고 하는 취미생활이 오히려 독이 된다면 몸에도

안좋고 정신에도 안좋고... 내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들어줄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거의 비슷한 패턴으로 계속 돌아가는것 같아서, 이대로 가다가는 훗날에 또 부딪히지 말라는 법 있겠냐.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 달라는것 까지는 무리일것 같고... 그냥 싫은것에 대해서 신경끄고 좋은것만 추구한다면 서로서로가

즐겁게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할수 있는거야... 난 인생선배로써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서로 좋은게 좋은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