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내가 먼저일까? 자라난 식물이 먼저일까?

치즈케이크사주세요 · 2025.10.07 22:31:30

이거슨 식갤 버전 닭이 먼저인가 알이 먼저일까

어제 작지 않은 돈을 써서 기분이 좋던 와중 그냥 이것저것 많이 보였어. 그냥 기쁨과 기쁨과 그리고 기쁨

와중에 글 쓰면서 랜던으로 틀어놓은 노래들이 전부 마음에 들어. 조금 눅눅하지만 지금 이 기분에 이 정도 눅눅함은 별 큰 걸림돌이 아닌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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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했다 싶었던 디오스코레아 디스컬러. 사실 최근에 올리기도 했던 걔

아 이름 길고 뭐지 싶지만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것! 바로 구갑룡이 디오스코레아 가문. 구갑룡이 자러가듯 쟤도 곧 자러갈 예정이야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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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이 모습을 기대했는데 음... 어째 한바퀴 완주를 했는데 리스를 전부 채우진 못했어

갑자기 리스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큰 잎을 내주질 않나 이래저래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안 가 리스를 감아주고 감아주다 포기해서

이 모양이 된 거야. 근데 지금이 더 크고 더 화려하고 나름대로 균형도 맞는 느낌이라 도 마음에 들어. 아니? 다시보니 지금이 더 예쁜 거 같아

새로운 각도에서 찍은 사진 자체도 마음에 들어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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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식물도 한 번 찍어봤어. 음 예쁘다 마음에 들어. 얘가 누구냐면 식갤러로부터 받아온 스노우스톰 고무나무야. 고무나무 주제에 예쁘다! 무늬 오마카세 그 자체야

8월에 받아 한 달 후 9월에 심어 다시 한 달 후 오늘, 지금 보이는 저 모든 잎들이 나에게로와 자란 잎이야. 처음엔 얼음이였는데 신엽 나오기 시작하면서 정말 자르게 해치워버린 무서운 녀석이야

아래엔 곁순 가득에 한마디 정도 성장한 곁순도 무려 두 개나!

저때 같이 받아온 식물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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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 생강도 있는데 아 저 날 진짜 맑고 예뻤지. 요즘 날 흐리고 비오니까 맑은 하늘이 그립네

저 고무나무가 두 달 됐으니 무늬생강도 두 달이지만 그대로야. 아니? 그대로면 다행이지 잎이 바삭해지고 있어. 내가 튀김을 좋아하긴하지만 생강은 안 좋아하거든? 생강튀김? 으

하지만 새 촉이 올라왔고 하지만... 지금까지 난 신엽을 보지 못했다...

바삭함 수치 올라가고 있는 무생이가 보기 싫어 기존에 있던 두 촉을 떼어내버렸는데 보니까 안쪽 신엽쪽이 물렀... 더라고? 그래서 두달 간 신엽을 보지 못했던거야

떼어낸 촉 하나는 잎만 남아서 실패 (바나나처럼 뿌리를 잘라 나눠야함) 하나는 뿌리는 없지만 덩이뿌리랄까는 남아있어서 뿌리 받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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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니까 신엽이 날 반겨줘. 안녕 꼬맹이

아니 근데 모체의 새촉 가득들은 아직이야? 하는 마음에 찢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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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신엽이 살아는 있다!! 다행이야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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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체는 대충... 이렇슴다... 빨리 잎 자랑해줘. 감탄 할 준비만 지금 두 달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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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받은 밤비노 바리는 무천.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무천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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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무프덱. 오른쪽 무늬잎이 이번 신엽인데 예뻐

아 이 글 쓰다가 생각난건데 고스트 잎만 뽑던 어느 갤러의 무프덱아 반반 잎 나왔니? 내 쌩초록잎 무프덱이랑 기운 바꾸자고 했는데 일단 이번 신엽은 쌩초록잎이야... 기 빨리 가져가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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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실버레이스. 꼭짓점 나오게 찍고 싶었는데 음... 얜 위를 봐야해서 흙 다 쏟아질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아 색 빠진 솜사탕 물 줘야해요. 어째 겨울이 다가오는데 물주기는 왜 점점 짧아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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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제 물주기 전 찍어봤어. 그냥 줘도 좋은데 위로 푹 주는 게 좋아 매번 화장실에서 주는 중이야. 물에 젖은 솜사탕 고사리는 마치 젖어서 앙상해진 포메야.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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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핑크아디안텀. 어째 얘가 살아나니까 노멀 아디안텀이 시들하는 중... 다시 살까... 3트...? ꌩ-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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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서 받은 하늘하늘 봉의 꼬리는 요즘 신엽파티 중. 며칠 전 좀... 말렸는데... 다행히 시든 잎 한 장 없이 다시 파릇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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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고사리 집에 버섯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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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음... 얜 작고 귀여운 편이니까 그냥 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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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엽체...? 이 고사리는 속도도 느리고 상태도 영 별로라 테이크아웃컵을 뒤집어 씌워졌는데 그래서 그런가봐? 원거주자 전엽체일까 다른 고사리일까

오른쪽에 시든 버섯이 있는 거 보면 이번 말고 전에도 버섯이 계속 폈었나봐. 요즘 얘한테 관심이 없긴 했지...

버섯 못 봤으면 더 작은 얘도 못 봤을텐데 버섯이 생겼지만 어째 기뻐. 작고 귀여운데 따로 키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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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꼭짓점 이야기에 끼울까 고사리 이야기에 끼울까 고민하다 아래의 리스랑 같이 붙혀놓으면 딱이겠다 싶어 이제 나오는 꼭짓점에서의 실고사리. 리스 안에서 보이는 꼭짓점이 포인트

아 얘도 따로 글 써줘야하는데 요즘 밝은 날이 없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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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실패한 아메블은 어느 정도 그럴싸해지는 중. 1트로 알게 된 건 아메블은 꽃을 자주 피어 생각보다 잎 성장이 잘... 안 되는 편이야. 화분도 저거로 평생 쓸거라 더더욱 그렇고

그래서!!

여러촉으로 해야 풍성한 아메블 리스를 볼 수 있을 거 같아. 1트 아메블은 두세마디로 잘라서 뿌리 받으며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면 저기에 합식하고 그렇게 반쯤 진행 된 게 지금. 아직도 뿌리 받고 있는 게 더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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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엄청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보면 기분 좋아지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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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트 중인 아리스톨로키아 레우코네우라. 아 얘도 이름 참 길다. 산지 얼마나 지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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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넘게 지났네. 신엽이 세 장 보이지? 다 자란 듯한 한장과 신엽 둘. 놀랍게도 택배 받자마자 새순은 죽었고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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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다행히 다시 올라오는 중. 휴. 내년엔 꼭 리스 완주하고 싶어

요즘은 사랑초철. 작년의 사랑초들이 여럿 싹이 올라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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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엽 다 ! !

얜 좀 더 비싼 사랑초야. 하나 만원가량 하는...!! 털쟁이 사랑초. 친구에게 받은 건데 기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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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못난이였던 산반 무늬 병풀은 풍성해지는 중. 잎도 되게되게 많이 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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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작아서 귀여운 푸토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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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올해 첫잎 말곤 안 예쁜 베놈. 그래도 가장 크고 가장 건강해보여서 다행이야. 내년엔... 베놈다워질거지?

놀랍게도 이 사진 모두 이번 달에 찍은 사진이야. 일주일 내로말야. 그래서 흠흠 아무튼 이것저것 좋은 식물 소식이 많고 돈도 써서...!! 기분 좋은 나였어

다들 즐거운 연휴 되길!

근데 아까까지 딱 30장이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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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개 꽃대 올라온 걸 잊었네. 사진 정리하다 알았어. 31장? 음 좀 불편한데 그냥 101%의 기쁨 정도로 해주자

그럼 다들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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