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 훌린 얼터

거기다!

세미라미스

흥, 여기까진가......
안되겠군, 즐겁지도 않다.

(소멸)

로빈 후드

이-런 이런, 끝이다 끝.
뭐, 역할은 다 마쳤으니 좋다고 할까요......

(소멸)

쿠 훌린 얼터

......큭.

[독......!]
[치료할게!]

쿠 훌린 얼터

관둬라, 쓸데 없어.

최고의 독살자...... 세미라미스의 독이다.

어줍잖게 해봤자,
치료는 못 한다고.

남은 건 5기인가......
독이 돌고 있는 사이에 쓰러뜨리자고.

쿠 훌린 얼터

시대를 판단할 만한 것도,
특이점의 징조가 보이는 곳도 없, 나......

뭐 좋아.
그것보다 서번트의 반응이 어디에 있는지, 다.

......왜 그러냐, 그 눈은.
독 때문에 불안하냐.

[그것도 불안하지만......]

쿠 훌린 얼터

아앙?

[너무 자신을 돌아보지 않아서]
[쿠 훌린을 모르겠어]

쿠 훌린 얼터

......여전하구만, 네놈은.

......이야기를 되돌린다.

역시 이 특이점은 이상해.
극동 같기도 하고, 남미 같기도 하고.

거기다 사람이 있을 법한 곳도 보이지 않아.
적당히 수색하는 것도, 슬슬 한계다.

어떻게 할까.
마스터, 뭔가 제안은 있나.

[바다에서 어딘가로 가볼래?]
[동굴이라거나?]

쿠 훌린 얼터

......관둬라.
안 좋은 예감밖에 안 든다고.
 
아마도, 바다를 나아가도 나아가도
어디에도 도달하지 못해.

우선 동굴로 향하자고.
하지만, 그 전에ㅡ

귀찮은 녀석들을 목졸라죽인다.
물러나라, 마스터.

카르나

......나쁘게 생각하지 마라, 이쪽도 일이다.

메이브

어라ㅡ 적이라는 거 쿠 쨩이었구나.

유가ㅡ암!

어떻게 할래? 배신하지 않을래?

쿠 훌린 얼터

웃기는 소리군.
그런 기능은 나한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카르나

그건 다르다.
너는 단지, 충실할 뿐이겠지.

그건 얼터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결코 변하지 않는 것이다.

메이브

어느 쪽이건, 배신하는 쿠 쨩 같은 건
쿠 쨩이 아니고 말이지.

그러니까, 이번 성배전쟁에선 이대로
죽어주면, 기쁘겠네!

쿠 훌린 얼터

성배전쟁이라고?

카르나

지금부터 죽을 자에게 말해봤자
의미는 없지.

간다.

메이브

독이 돌고 있는 쿠 쨩을 상대하는 건,
생전의 맹세(겟슈) 같아서 주눅 들지만ㅡ

아니, 다르네. 그 때 같아서 두근두근거려!
용서 없이 몰아넣어서 죽여줄게!

쿠 훌린 얼터

좋다.

네놈들은 남김 없이,
먼지로 만들어 주지......!

카르나

과연.

그 흉폭성이야말로 광전사(버서커)인 이유로군.

시야를 좁혔기 때문에,

목적에 대해 탐욕스러운 건가.

허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얼스터의 전사.

너의 그것은, 마스터에게 있어 부담이라는 걸.

핫산 귀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