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과제로 금삐까 서사시 발표 맡아서 메소포타미아 신들 조사하고 있었는데 얘 행보만 유독 독보적임.

거의 내로남불의 결정체더라.

저승 내려가서 지 언니 옥좌 내놓으라 도발하다. 뚝배기 깨지고 저승에 갇혔다가

자기는 저승에서 고생하는데 지상에 있는 남편 두무지가 잘 살고 있는 게 빡쳐서 걔 제물로 바쳐서 빠져나와버리고.

지 남편한텐 엄격했으면서 정작 자기는 남편 지옥에서 썩는 동안 남자 맛볼대로 맛보다 질리면 그자리에 통수치고 갈아치우는 생활 반복함.

나중에 길가메시한테 찝쩍대다 그 걸로 팩폭당하니까 빡쳐서 지 할아버지 최고신 아누한테 천상의 황소 내려서 벌해달라 함.

아누가 '그거 니 자업자득이잖어.'하면서 거절하니까. 최고신한테 자기 말 안 들으면 죽은자들 되살려서 지상 좀비물 찍을 거라 협박하고.

결국 아누가 황소 내려서 길가메시하고 엔키두가 겨우 때려잡으니까 신의 짐승 죽였으니 쟤네 죽여달라고 징징댔음.

결국 일곱 주신끼리 모여서 회의해가지고 반신인 길가메시는 살리고 엔키두는 죽이자고 결론 내버리고....

시발 이거 보면서 계속 머리 아파지더라. 이슈타르 이새끼 대체 뭐하는 새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