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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 수술 후기

seir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0.29 08:27:40
조회 3919 추천 1 댓글 14

제가 사는 곳이 경남 지역인지라

인근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생각되는

부산 해운대 백병원 척추센터 ㅈㅎ 교수님에게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습니다.

나이는 30대이구요, 퇴행성은 아닌듯 하고

그냥 6-7번 목 디스크가 크게 터져서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1. 수술 방법 : Zero-P Cage를 통한 전방유합술

2. 수술 시간 : 집도시간은 1시간 내외라는데, 마취 및 회복실 나오는 시간 포함해서 3시간

3. 외래 진료 및 절차 : 수요일 방문하여 수술 판정 받고, 그 다음주 월요일 입원, 화요일 수술.

그리고 그 주 토요일날 퇴원했습니다. (즉, 4~5일 정도 입원하였습니다.)

원래는 입원기간을 1주일로 잡지만, 저는 일 때문에 1주일 다 채우지 못하고 조기퇴원한 케이스입니다.

4. 수술 비용 : Zero-P Cage를 이용한 전방유합술은 의료보험이 적용되기에 입원비, 검사비 포함 280만원 선이었습니다.

단, 선택진료를 포함한 수당이 100만원 선이기에, 선택진료가 아니라면 200만원 이내로도 가능한

의외로 비용은 적게 듭니다. (단, 이것도 복합적이지 않은, 특정 1개마디 전방유합술 기준입니다.)

5. 수술 후 관리 : 옛날에는 몇개월이고 병원에 있고 한듯 한데, 저는 3일만에 보호대도 풀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움직이면 일상생활은 가능한 수준입니다.

겉의 상처가 아무는데 1주일, 그리고 속의 상처가 아무는데 6주, 마지막으로 뼈까지 안전하게 붙으려면

3~4개월이 걸린다고 하니 그 때 까지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절대 안정 가료기간'이라고 하셨습니다.)

5. 수술 후 장점 : 일단 예전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뻣뻣하거나, 저릿저릿한 마비 증상이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것이 없습니다. 이전까지는 나는 한쪽 팔이 없다 생각하고 생활해왔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통증도 없어서 너무나도 편합니다.

6. 수술 후 단점 : 일단 이는 조금 더 겪어봐야 하겠지만...

첫번째로 목이 조금 갑갑한 느낌은 듭니다. 숨차거나 그런건 아닌데, 음식물이 살짝 걸려있는 느낌 정도?

즉, 이물감이 조금 있습니다. 다만 이는 시간 지나면 나아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목을 안 움직이니 어깨에 부담이 가는 듯 합니다. 목과 어깨는 연결된 부위다 보니

목을 안쓰려고 하면 자연스럽게 어께에도 무리가 가는듯 하니 항상 바른 자세를 취해야 할 듯 합니다.

세번째로 목의 앞쪽을 꿰메다 보니 목을 위로 젖히기가 조금 힘듭니다.

그리고 그 외의 문제로는...

저는 수술하면서 각오했던 부분인데... 앞으로 평생 격한 일이나, 격한 운동, 스포츠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있고,

평생 관리를 해야하고, 평생 바른 자세, 평생 뻣뻣한 자세로 살아야 한다는 것은 미리 인지하고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가벼운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해야하겠구요...

.
.
.

일단 주요 개요는 이상입니다.

수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덤으로 수술의 평점을 매기자면

- ㅈㅎ 교수님의 수술스킬 : 상(나는 첫 수술이라 잘은 모르지만 아무튼 간결하고 깔끔하게 잘 된듯 합니다. 결과에 만족합니다.)

- ㅈㅎ 교수님의 회진 : 하(바쁘시다 보니 이야기 나눌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료보다

수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신경쓰지는 않습니다. 다만 바쁘신 분이라는 것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해운대 백병원의 시설 : 상(5인실 이용했는데, 꽤나 넓고 무난합니다. 지은지 2년 정도 밖에 안되서인지 좋았습니다.)

- 해운대 백병원의 간호 : 상(병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제가 있던 곳의 간호사 분들은 매우 친절하고 좋았습니다.)

.
.
.

이상입니다.

일단 간략한 저의 목디스크 수술 후기였구요...

들어주실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시간이 허락된다면

저의 목 디스크가 어떻게 시작하였고,

그리고 어떻게 치료하였고, 수술은 어떤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길게 연작성 글을 써볼까 하는데

의료적인 정보를 포함하여 수필처럼(?) 자연스럽게 적어나갈 거라

글이 이상하게 보일수 있을지라도

기회 되면 적어봤으면 하는 생각도 있네요.

건강상담실에 올릴까 하는데 이곳에 오시는 분들도 양해해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

그럼 날이 추워지는데 다들 건강 챙기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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