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빵을 먹을 때는 버터, 잼, 마요네즈 같은 걸 바르기 마련이다. 그런데 요즘은 이 대신 올리브오일을 곁들이는 습관이 건강한 식습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 재료인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은 체중 관리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기름인데 다이어트에 좋다'는 말이 낯설 수 있지만, 그 안에 과학적 이유가 있다. 빵에 올리브오일을 곁들여 먹는 습관, 왜 추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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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은 혈당을 천천히 올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빵은 탄수화물이 많기 때문에 단독으로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고 금세 허기짐이 찾아올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 올리브오일을 함께 먹으면 지방이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소화 과정을 안정시켜 혈당 급등을 막는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면 인슐린 분비도 안정적이어서 지방 저장을 억제하고, 포만감은 오래 유지된다. 그 결과 덜 먹게 되고, 간식 욕구도 줄어드는 긍정적인 식사 리듬이 만들어진다. 특히 공복감을 자주 느끼는 사람에게는 기름 섞인 빵 한 조각이 식욕 조절에 더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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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포화지방이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올리브오일의 주된 지방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이다. 이 지방산은 체내 염증을 줄이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포화지방이 많은 버터나 마요네즈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단일불포화지방은 지방산 대사를 활성화해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고, 복부지방 축적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같은 기름이라도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몸에 주는 영향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기름을 무조건 피하는 게 아니라, 좋은 지방을 '선택'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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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과 염증 조절에도 이로운 작용을 한다
올리브오일은 단순한 지방원이 아니라, 항산화 성분과 항염 작용을 하는 파이토케미컬을 함께 포함하고 있다. 이 성분들이 장 점막을 보호하고 유익균의 생장을 도우며, 염증 반응을 조절해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장내 환경이 건강하면 면역 기능은 물론, 체중 조절 호르몬인 렙틴과 그렐린의 분비도 안정된다.
실제 지중해식 식단을 꾸준히 실천한 사람은 장 건강이 좋아지고 지속적인 체중 관리에도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즉 올리브오일은 단순히 살이 안 찌는 음식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춰주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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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보다 칼로리는 비슷해도 '몸에 남는 방식'이 다르다
올리브오일은 1g당 9kcal로, 일반적인 기름이나 버터와 칼로리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런데도 다이어트에 좋다고 평가되는 이유는 몸에서 대사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버터의 포화지방은 체내에서 쉽게 저장성 지방으로 전환되지만, 올리브오일의 단일불포화지방은 간에서 빠르게 대사돼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남아도 체지방으로 잘 저장되지 않는다.
즉, 같은 양을 먹더라도 몸에 남는 '질'이 다르다는 것이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무조건 저지방을 고집하기보다는, 어떤 지방을 어떻게 먹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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