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자주 마시는 남편이 갑자기 사타구니나 허벅지 안쪽을 아프다고 말한다면 절대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한다. 특히 앉았다 일어날 때 찌릿한 통증이 반복되거나, 무릎까지 통증이 뻗친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질환은 뼈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면서 뼈 조직이 서서히 괴사하는 무서운 병이다. 통증은 시작부터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근육통이나 피로로 오해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인공관절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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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왜 생길까?
이 질환은 주로 대퇴골의 끝부분, 즉 골반과 연결된 뼈의 머리 부분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발생한다. 이 부위는 혈류 공급이 상대적으로 약한데, 과도한 음주가 혈관을 수축시키고 지방대사를 망가뜨려 혈액 공급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이로 인해 뼈 세포가 서서히 죽어가고, 시간이 지나면 뼈 자체가 주저앉거나 변형되는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다.
특히 40~50대 남성, 그중에서도 음주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사소한 통증도 의심해보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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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대부분 '사타구니 통증'으로 시작된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사타구니 깊숙한 부위에서 느껴지는 묵직하고 찌릿한 통증이다. 하지만 이 통증이 허벅지 안쪽이나 엉덩이, 심지어 무릎까지 내려오는 경우도 있어 근육통으로 오해되기 쉽다. 처음엔 걸을 땐 괜찮다가, 앉았다 일어나거나 계단을 오를 때 통증이 두드러진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면 절뚝거리게 되고, 관절이 굳는 느낌까지 동반될 수 있다.
가만히 있을 땐 괜찮고 움직일 때 아픈 특징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시기를 넘기면 괴사가 급격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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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는 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과음은 단순히 간 건강에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다. 지속적인 음주는 체내 지방대사를 망가뜨리고, 혈관 내 지방혈전을 형성해 미세혈관을 막는다. 대퇴골두처럼 미세혈관 의존도가 높은 부위는 이런 영향에 가장 먼저 반응하며, 혈류가 차단되면 뼈 조직은 영양과 산소 공급이 끊겨 괴사되기 시작한다.
특히 알코올은 뼈를 구성하는 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고, 재생을 방해하기 때문에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지 않는다. 결국 '오래 마셔서 간 나빠진다'는 경고보다, '오래 마시면 뼈도 죽는다'는 인식이 더 필요하다. 음주 습관이 있다면 뼈 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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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하다
무혈성 괴사는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보조기 사용, 체중 조절만으로도 괴사 진행을 막을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면 뼈가 무너져 결국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걷는 데 큰 지장이 없더라도 사타구니 주변이 뻐근하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자주 든다면 바로 정형외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MRI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뼈를 보존하면서 생활의 질도 유지할 수 있다. 괴사는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기 전에 경각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 예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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