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공원이나 거리 곳곳에서 밤처럼 생긴 열매가 굴러다니는 걸 볼 수 있다. 겉껍질은 가시가 있고, 속은 윤기 나는 갈색으로 마치 군밤이나 도토리처럼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줍기 쉽다. 하지만 이 열매는 '마로니에 열매'로, 식용이 절대 불가능한 유독 식물이다. 전문가들은 절대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겉보기엔 무해해 보여도 인체에 매우 해로운 독성 성분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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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로니에 열매에는 '사포닌' 독소가 포함돼 있다
마로니에 열매는 '호스체스트넛(horse chestnut)'으로 불리며, 식용 밤과 혼동되기 쉬운 모양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에스신(aescin)'이라는 사포닌 계열의 독성 물질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사람의 위장 점막을 자극해 구토, 설사, 복통을 유발하고, 다량 섭취하면 호흡곤란이나 신경계 이상까지 생길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가 먹었을 경우엔 중독 증상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산책 중 아이가 주워서 입에 넣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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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선 약용으로 쓰이지만, 생으로 먹으면 위험하다
마로니에는 유럽 일부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외용 약재로 사용돼왔다. 정맥류나 다리 부종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독성 성분을 제거한 추출물만을 사용한 결과다. 생열매 상태에서는 독성이 그대로 남아 있고, 가열하거나 말린다고 해서 독소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 국내에서는 마로니에 열매가 식품 원료로 인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가공도 먹는 용도로는 안전하지 않다. 자연 속에 있다고 다 먹을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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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밤'과 구분이 어려운 외형이 더 위험하다
마로니에 열매는 표면이 반질반질하고, 짙은 갈색을 띠며, 군밤처럼 생겨 헷갈리기 쉽다. 특히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주워 먹을 경우 보호자가 눈치채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실제로 반려견이 마로니에 열매를 먹고 구토와 경련을 일으킨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진짜 밤은 가시가 훨씬 날카롭고, 껍질이 더 단단한 반면 마로니에는 비교적 부드러운 껍질을 갖고 있어 구분이 쉽지 않다. 외형만 보고 먹어도 된다고 판단하면 큰 실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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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증상은 섭취 1~2시간 내 시작된다
마로니에 열매를 먹었을 경우 보통 1~2시간 내로 위장관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구역질, 구토, 설사 같은 증상이 전형적이고, 이후 어지러움, 복통, 근육통이 이어질 수 있다. 심한 경우 호흡곤란이나 혼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
특히 공원 산책 후 아이가 갑자기 배를 아파하거나 구토를 할 경우, 혹시라도 마로니에 열매를 주워 먹은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는 위세척과 수액 공급이 필요할 수 있고, 반드시 병원에서 처치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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