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볶음밥은 아마도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만들어 본 '국민 요리'일 거다. 준비가 간단하고 재료가 없어도 어떻게든 만들어지기 때문에 자취생, 직장인, 바쁜 엄마들까지 모두가 애용하는 메뉴다. 그런데 간단해 보이는 김치볶음밥도 어떻게 볶느냐,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맛이 확 달라진다.
보통은 굴소스, 다시다, 설탕 등을 넣어 감칠맛을 끌어올리지만, 최근엔 의외로 '마요네즈'를 활용한 김치볶음밥 레시피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고소함이 압도적으로 살아나고, 기름의 활용도 훨씬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마요네즈 김치볶음밥, 어떻게 해야 진짜 맛있게 만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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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를 기름 대용으로 먼저 쓴다
김치볶음밥을 만들 때 보통 식용유나 들기름, 참기름을 먼저 두르지만, 이때 마요네즈를 대체로 사용하면 풍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마요네즈에는 이미 식물성 기름과 달걀 노른자가 혼합되어 있기 때문에 기름의 역할뿐 아니라 감칠맛과 고소한 풍미까지 함께 넣는 셈이다.
팬에 마요네즈를 1스푼 정도 두르고, 김치와 함께 볶으면 기름이 분리되면서 자연스럽게 재료에 코팅을 입히는 효과가 생긴다. 이때 마요네즈가 타지 않도록 중약불에서 천천히 볶는 게 핵심이다. 김치가 너무 마르지 않게 촉촉함을 유지하고, 감칠맛도 함께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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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보다 베이컨, 참치보다 꽁치가 어울린다
마요네즈 김치볶음밥은 기름이 부드럽게 감싸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지방이 적당히 있는 재료와 조합할 때 더 어울린다. 예를 들어 햄보다는 베이컨, 참치보다는 꽁치 통조림 같은 재료가 풍미 면에서 잘 맞는다.
이런 재료들은 마요네즈와 만나면 기름기와 감칠맛이 서로 보완되면서 눅눅하지 않으면서도 고소한 맛을 만들어낸다. 특히 꽁치처럼 기름이 많은 생선 통조림은 마요네즈가 느끼함을 잡아주고 김치와 어울리면서 새로운 풍미를 만든다. 오히려 별다른 양념 없이도 재료 본연의 맛이 잘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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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네즈는 언제, 얼마나 넣는지가 중요하다
마요네즈를 처음부터 기름 대신 넣는 것도 좋지만, 마무리 단계에 한 번 더 넣는 방식도 있다. 밥까지 다 넣고 볶은 후, 불을 약하게 줄인 다음 마요네즈 1/2스푼을 넣고 살짝만 더 볶으면 고소함이 마무리에서 확 살아난다.
단, 과하게 넣으면 느끼하고 기름져서 밥이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전체 양의 1~1.5스푼을 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날달걀을 함께 넣고 볶는 경우엔 마요네즈를 줄이거나 생략하는 게 좋다. 마요네즈는 고온에서 분리되기 때문에 강불에서 볶는 게 아니라 천천히, 중약불에서 전체적으로 코팅하듯 볶아주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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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스나 설탕 없이도 감칠맛이 살아난다
마요네즈를 넣는 김치볶음밥의 가장 큰 장점은 굴소스나 설탕을 따로 넣지 않아도 감칠맛이 충분히 살아난다는 점이다. 마요네즈 자체에 계란의 풍미와 식초의 산미, 기름의 깊은 맛이 다 들어 있기 때문에 양념을 최소화해도 만족감이 높다.
오히려 여기에 굴소스까지 더하면 맛이 무거워지고 전체적인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김치 자체의 맛이 강한 경우라면 소금 간도 굳이 필요 없다. 이 방식은 특히 짜지 않게 먹고 싶은 사람, 단맛 없는 김치볶음밥을 원할 때 매우 잘 어울리는 조리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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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핑도 바꾸면 '다른 음식'처럼 된다
김치볶음밥에 계란프라이는 기본처럼 여겨지지만, 마요네즈 김치볶음밥은 계란보다는 김가루, 치즈, 실파처럼 향이나 식감을 바꾸는 토핑이 더 잘 어울리는 편이다. 계란은 마요네즈와 풍미가 겹치기 때문에 오히려 텁텁할 수 있다.
밥 위에 슬라이스 치즈를 살짝 얹어 녹이거나, 잘게 썬 김치를 다시 구워 크리스피한 식감을 얹는 식으로 조합하면 훨씬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다. 파기름을 미리 내서 사용하면 전체 향이 더 풍성해지고,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파의 알싸한 맛이 서로를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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