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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013 쇼박스 공계 왕과 사는 남자 촬영실록 강가에서의 대화✨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13 18: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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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개봉 전부터 현장의 비하인드 컷 한 장이 이렇게나 뜨거운 관심을 얻은 적이 있었던가요? 그 화제의 사진이 영화의 배우와 감독에게 영감을 주어 본편의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낸 경우는요? 바로 <왕과 사는 남자> 속 홍위의 강가 신 이야기입니다.

지난 2025년 <왕과 사는 남자>의 촬영이 한창 진행되던 당시, 온라인에서 퍼진 한 장의 사진이 영화를 기다리던 관객들에게 큰 관심사가 되었는데요. 배우의 얼굴이 나온 것도, 전체적인 룩이 공개된 것도 아니었지만 영화와 인물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자갈이 비치는 맑은 강가에 쪼그려 앉아 가만히 물에 손을 담근 박지훈 배우를 담은 한 장의 사진. 사극의 상투 머리를 온전하게 소화할 수 있게 머리카락을 길렀던 배우의 모습이 살짝 드러난 이미지였죠. 바지와 버선, 신발까지는 극 중 홍위의 한복 복장 그대로였고, 상의는 흰 반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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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14일, 오후 5시 27분에 찍힌 이 사진은요, <왕과 사는 남자> 송종희 분장감독의 휴대폰으로 촬영되었습니다. 송종희 분장감독은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아가씨>, <헤어질 결심>, <어쩔수가없다> 등 박찬욱 감독의 대표작들을 함께 한 것으로 잘 알려진 베테랑 중의 베테랑, 대한민국 최고의 분장감독으로 손꼽히는 분이죠. 이 사진의 파장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꿈에도 모르고, ‘뒷모습에 가까운 사진이니 알아보는 사람이 없겠지’ 생각하며 SNS에 무심코 이 사진을 올렸다는 송 분장감독은 쏟아지는 반응에 깜짝 놀라셨다고 해요. 

영화의 개봉 직후, <왕과 사는 남자> 촬영실록에 이 사건의 비하인드를 빼놓을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며 홍보 일꾼은 또 전화를 걸었습니다. 바쁘디 바쁜 작업 일정을 소화 중이실 송 분장감독으로부터 이 컷의 뒷이야기를 아주 짧게 들을 수 있었어요. (스쳐갔을지 모를 순간을 포착해 주신 덕에 여운 깊은 장면을 볼 수 있었으니, 홍보 일꾼으로서도 그리고 관객으로서도 송종희 분장감독님께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요즘 현장 사진을 올리는 일이 잘 없긴 하지만, 얼굴이 잘 보이지 않기도 하고 아무도 모르실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순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올리게 됐는데… 뒷모습만 봐도 바로 아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잖아요. 스토리에 올린 것이 그렇게 바로 퍼질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런데 마침, 엄흥도 역 ㅇㅎㅈ 배우가 화제가 된 이 사진을 보고는 아주 특별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상투도 틀지 않고, 반팔티를 입은 채 물에 손을 담근 박지훈 배우의 뒷모습을 보면서도 ‘홍위도 이렇게 물장구를 치고 놀아야 할 나이인데… 친구들과 뛰어 놀 나이에 유배를 와 있으니 어떤 마음일까’ 생각했다는 말이 아직도 홍보 일꾼의 마음에 박혀 있어요. (가만 생각해보면 최고의 과몰입 유발자는 ㅇㅎㅈ 배우예요. 그쵸?)

장항준 감독이 GV와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했던 것처럼, ㅇㅎㅈ 배우는 이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홍위가 손으로 물장구를 치는 장면을 찍어 두자고 감독에게 제안했죠. 동료들의 의견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장항준 감독은 “매우 성공한 사람의 의견, 들어도 좋겠다!”는 판단으로 이 장면을 새로이 찍어 두게 됩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최고의 흥행 배우, 시나리오와 영화를 보는 눈이 탁월한 것으로 잘 알려진 유해진 배우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잖아요!)

당시 스태프들조차 ‘시나리오에도 콘티에도 없는 이 장면을 왜 찍는 거지?’ 하며 의아해했을 거라고들 하니, 정말 현장에서 생생하게 탄생한 명장면이었던 거예요. 그리고 감독을 비롯해 제작진은 영화를 공개하기 전까지 수차례 고민을 거듭하며 이 장면을 조금씩 달리 편집해 보기를 반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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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후반부, 흥도의 회상인지 상상인지 모를 장면으로 아련함을 남기는 이 신은 그렇게 탄생했습니다. 어디에 들어갈지도 모를 장면을 일단 찍게 만들었을 정도로, 이 사진의 여운이 모두에게 닿았나 봐요. 영화의 개봉 후, 이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 뒤에는 송 분장감독의 사진이 한 번 더 큰 주목을 받게 되었죠. 마케팅 일꾼들의 협업으로 ‘강가 포스터’까지 낳게 된 이 장면은 <왕과 사는 남자>를 본 관객들이 오래도록 잊지 못할 순간으로 꼽고 있습니다.

베테랑 분장감독에게 포착하고 싶을 만큼 근사한 순간을 남긴 박지훈 배우, 그 이미지를 통해 반짝이는 영감을 받고 캐릭터의 정서를 영화 전체의 공기에 온전히 담아낼 계기를 준 ㅇㅎㅈ 배우. 결국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까지 만들어 낸 이들의 힘에 다시 한 번 감탄할 수밖에 없지요. 특히 ㅇㅎㅈ 배우의 의견이 홍위의 강가 신을 만드는 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되새길수록 놀랍게 다가옵니다. 캐릭터를 대하는 이 배우의 마음은 대체 얼마나 깊은 것인지, 자꾸만 그 우물 같은 속내가 궁금해지기도 하지요.

송종희 분장감독에게, 이 사진을 찍던 당시의 기억을 여쭤봤어요. 알고 보니, 손을 씻던 순간이라기보다는 그냥 물에 손을 담그던 중이었더라고요. (결과적으론 손이 깨끗하게 씻겼을 테니 ‘손을 씻었다’는 표현이 또 틀린 건 아니에요. 그쵸?)

“영월에서 홍위의 배소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을 찍던 시기였어요. 촬영을 마치고, 분장차에서 분장을 지워야 하니 지훈 배우가 한복 윗도리만 벗고 옷을 갈아입은 채 기다리고 있었죠. 그 때 먼저 분장을 지울 선배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지훈씨가 분장차 밖에서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가만히 서서요. 그래서 ‘저 쪽에 가서 물에 손이라도 담가 봐’라고 했죠. 사실 그 사진은 손을 씻으려고 하던 장면은 아니었어요. ‘물에 손도 담그고, 이 곳의 정취를 느껴 보라’**고 했더니 손을 담그러 간 거였으니까요. “


분장버스의 위치는 사진 속 강물이 흐르던 물가에서 멀지 않았다고 해요. 송종희 분장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바로 손을 담그러 갔다. 지훈 배우가 말을 참 잘 듣더라”며 웃기도 했어요. 이후 송종희 분장감독과 홍보 일꾼 사이의 통화는 사실 소소하고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로 채워졌어요. 영화의 개봉 첫 주 홍보 일정에 파이팅을 외쳐 주셨고, 분장팀 동료들에게 또 재미있는 사진들이 있을지 알아봐 주겠다며 사려 깊은 응원의 말씀도 해 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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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없이 보셨을 터라 새롭지는 않은, 모두 마음 속에 저장해 두셨을 그 사진을 촬영실록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그 길지 않았던 통화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제게 마음 아리게 남아 있어서입니다. 물가로 향한 지훈 배우, 그리고 멀찍이 지켜보다 그 모습을 사진으로 남긴 송 분장감독이 당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전해 들었기 때문인데요. 무심코 이어진, 특별할 것 없는 대화인데도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의 제 마음을 말로도 글로도 잘 표현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저 이 두 마디의 대화를 여러분과 꼭 나누고 싶었습니다. 

강가에 앉아 있던 박지훈 배우가 잠시 강물에 손을 담갔다 일어서 터벅 터벅 흙길을 걸어 올라올 때, 분장감독님은 물었어요. 

“별로 안 차갑지?”

아직 눈부셨던 늦은 오후의 봄 햇빛 아래에서, 지훈 배우는 이렇게 답하며 작게 웃었고요. 

“네. 시원~한 정돕니다.”


영화의 마지막, 흐르던 홍위의 몸을 껴안아 올리던 흥도의 대사를 기억하는 분들께 이 대화가 어떤 마음을 남길까요? 왕을 모시는 말씨 안에 아이를 달래는 애달픔이 깃든 그 대사 말이에요.

“차갑지요…? 
나갑시다.
따뜻한 데로 갑시다. 
나갑시다. 나갑시다…”


오늘의 촬영실록은 송종희 분장감독의 기억에 기대 마무리하고 싶었어요. 별로 차갑지 않은 물에, 그저 시원하게 손을 담갔다 일어나 작게 미소 짓는 홍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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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스틸에 대해서는, 홍보 일꾼도 아무 말을 보태지 못하겠어요.

아마 우리 모두 같은 마음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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