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패치가 예고되었고, 그 중에서 화두가 되는 것은 역시 승무원 스킬의 대대적인 개편일 것입니다.
글에서는 먼저, 이번 개편에서 신설 혹은 변경되는 스킬들 중 눈여겨 볼만한 점이 있는 스킬들에 대해 알아본 뒤,
어떤 스킬을 사용해야 할 것인가? , 그리고 앞으로 게임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에 대해서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눈여겨볼 신설 / 변경 스킬
1) 전차장

매의 눈
저는 미리 이번 글을 요약하자면, 이번 스킬 개편은 "모듈/승무원 피해" 가 핵심적인 부분을 관통한다고 요약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로는 기존에도 아예 사용되지 않던 스킬은 아니던 죽음의 시선은 원래 모듈에 피해를 줄 확률을 3% 증가시켜 주었지만,
이번 패치로 매의 눈과 죽음의 시선이 개편되면서 모듈에 피해를 줄 확률을 총 15%, 즉 기존에 비해 5배가 증가된 수치가 되었기 때문에
고스킬 유저들이라면 기존보다 매우 자주 상대의 모듈을 파괴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매의 눈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도 위와 같습니다. 기존 매의 눈은 부품 피해 파악에 4초의 조준이 필요했으나,
그와 달리 부품 피해 파악에 0.5초만 필요하다는 점도 매우 큰 상향이지만, 기존의 죽음의 시선보다도 훨씬 높은 5%의 모듈 피해 확률 증가를 동반하고 있어
기존에는 매우 고스킬인 유저들만 사용했던 매의 눈은 이제 필수 스킬에 가깝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과 달리 고폭탄에도 효과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고관통 고폭탄(HESH)나 자주포의 2번 고폭탄(딜고폭) 을 사용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죽음의 시선과 함께 장비하면 클립 전차에게도 매우 큰 체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팔방미인
팔방미인 역시 이번 패치의 "모듈/승무원 피해" 개념과 연관이 있는 전차장 부상 확률 30% 감소 효과를 동반하여 효과가 매우 강력해졌습니다.
원래 전차장은 해치에 위치하는 관계로 자주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해당 효과가 더해지면 원래도 4~5스킬에서 이용되었던 팔방미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우선순위가 높은 스킬이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효율 중시
이번 패치에서 모듈/승무원 피해가 상당히 자주 발생하는 일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에서, 수리킷과 치료킷 사용 시간을 14초 감소시켜
76초만에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효율 중시 역시 고스킬 전차장에게 사용할 만한 스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포수

정신 집중
정지 시에 주포 분산도를 2.5% 감소시켜주는 스킬입니다. 명중률이 2.5% 좋아지는 스킬이므로 개량형 조준장치의 효과와 같은데,
최종 명중을 개선시켜주는 스킬이므로 매우 강력한 스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정지 시" 의 판정 기준이 위장막이나 쌍안경과 같다면
실제로는 저격 중이거나 구축전차, 자주포와 같은 일부에만 효과가 있을 수 있어 우선 순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조준 향상
기존에도 포수 스킬 중 가장 우선시되었던 조준 향상입니다. 기존에는 포탑 회전 분산도를 7.5% 줄여 주었으나 그 두 배인 15%로 상향되었으므로
필수 중의 필수 스킬로 다시한번 자리매김 하게 되어 여전히 포수 스킬 중 가장 먼저 찍어야 될 스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공용 스킬 제외)
또한, 조준 향상 지휘 명령은 조준 향상 스킬 효과를 2배로 향상시켜 주는데, 따로 변경되지 않는다면 지휘명령으로 포탑 회전 분산도를 15% 추가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지휘명령을 사용하는 경우 채권을 사용하는 수직 안정기 지휘명령을 압도적으로 제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포 손상 완화
RNG를 조정하는 효과를 포함하고 있어 이번 패치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스킬 중 하나인 주포 손상 완화입니다.
최대/최소 피해와 관통력의 범위가 5%씩 줄어드므로 민뎀/민관으로 인한 억까를 줄여 줄 수 있는 스킬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우선순위가 낮은 스킬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이 스킬 자체로는 기대값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억까 상황을 제외한다면 스킬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한, 맥관 범위가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약점 사격을 한다면 민관이 떠서 억까를 당하는 상황은 거의 없고, 오히려 평균 이상의 관통 (노란불 뜨는 사격), 즉 맥관을 노리고 쏘는 경우가 더 잦은데, 최저 RNG가 떠도 일단 피해가 들어가는 데미지와 달리, 관통은 수치가 낮으면 아예 피해를 입힐 수 없으므로, 맥관을 노리고 쏘는 것을 불가능하게 차단하는 이 스킬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어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죽음의 시선
매의 눈 항목에서 설명했듯, 기존 3%에서 10%로 굉장한 상향을 얻었으므로 강력한 스킬로 분류할 수 있겠습니다.
3) 조종수

엔진공학
모듈 피해와는 관련이 없지만, 이번 개편에서 가장 사기적인 기술입니다. 원래 기동을 약간 상향시켜주는 "험지주파" 도 유일한 기동 효과였기에 우선 순위가 매우 높았는데, 대놓고 엔진 출력 5%와 최대 속도 1km를 올려주는 엔진공학은 그냥 모든 탱크가 사용해야하는 필수 중의 필수 스킬입니다.

정밀 정비
모듈 피해와 관련이 있는 정밀 정비입니다. 모든 탱크가 불이 잘 나는 것이 아니며, 기존에는 사실상 주 화재 원인인 연료탱크 화재 발생과는 무관하여 사용되지 않는 스킬이었지만, 모듈 피해 가능성이 증가될 것으로 생각되는 패치 이후의 환경에서 정확히 15%의 연료탱크 손상 보호를 제공하는 정밀 정비는 연료 탱크가 자주 타격받는 탱크라면 우선 순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화재 매커니즘은 "연료 탱크나 엔진에 피해가 갈 경우 확률적으로 발생한다" 입니다. 모듈에 피해를 줄 확률이 증가할 미래 환경에서는 불이 날 확률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이므로 불이 잘 나는 탱크는 정밀 정비를 필수적으로 갖추지 않으면 불이 매우 자주 날 수도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4) 장전수

게릴라
이번 패치에서 가장 메타에 해로울 것으로 생각되는 스킬인 게릴라입니다. 핵심은 사격 후 전차 위장률 저하 효과의 감소로 단적으로 예시를 들자면,
정지 위장이 약 50인 중형 혹은 구축전차는 사격 후 위장이 약 10 정도인데, 사격으로 후 전차 위장률 저하 효과는 사격으로 감소하는 위장 40의 10%인 4 만큼의 사격 후 위장을 증가시켜 주는 효과와 같습니다. 여기에 수풀 뒤 전차 위장률 2% 증가가 더해지면 사격 후 위장을 4.5% 가량 증가시켜 주는 것과 동일합니다.
이 수치는 "포상 배기장치" 나 "위장 스킬" 이 증가시켜 주는 사격 후 위장 수치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로 수풀을 이격하고 저격하는 전차가 사격 후에도 발각될 확률을 매우 낮춰주는 매우 해로운 효과입니다.
저격을 자주 해야 하는 중형전차나 구축전차에는 매우 필수적인 사기적인 스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재함 강화
모듈 피해와 관련이 있는 적재함 강화입니다. 원래는 12.5%를 증가시켜 주던 것을 두 배인 25%로 상향되어 장전수 최우선 스킬이던 기존과 같이 우선 순위는 여전하다 볼 수 있습니다.

접근전 숙련
적 전차가 강제 스팟 거리 (50m) 에 있을 때 재장전 속도가 감소하는 스킬입니다. 재장전을 줄여주는 점에서 효과가 좋아 보이지만, 강제 스팟 거리에 적이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작동 조건은 빡빡한 편입니다. 그래서 DPM을 활용해 덤핑을 자주 하는 전차나 근접전을 자주 하는 중전차 정도만 고스킬일때 선택할 만 하고, 그 외에는 우선 순위가 떨어진다 생각합니다.
단, 클랜전의 경우 덤핑 상황이 자주 발생하므로 클랜전용 전차에는 선택을 고려할 만 합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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