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초에 소련군은 독일군에 비해 병력 및 장비는 5배, 대포는 7배, 그리고 항공기는 17배나 더 많았다.  비슷한 시기 프랑스에 주둔한 영,미 연합군은 전차 20대 1, 항공기 25대 1의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ㅎ에 비추어 당시 독일군이 그토록 오랫동안 잘 싸운 것은 정말 경이로운 일이다" (미국 예일대 폴 케네디 Paul Kennedy 교수 )

 "결국 연합군이 최후 승자가 되었지만 독일군이 숫자가 훨씬 많은 연합군과 싸워 여러차례 승리하였음을 기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개인 대 개인을 비교하면 독일 육군 병사들은 자신들이 당했던 것보다 50퍼센트나 더 높은 손실을 영국군이나 미군에게 계속 가하였다. 이것은 독일군이 공격을 하든 방어를 하든 언제나 마찬가지였다. 또한 숫적으로 적거나 부분적으로 우세하였을 때, 공중 지원의 우세를 점하였거나 그렇지 못하였을 때, 이겼거나 패하였을 때에도 항상 그러하였다."  (이스라엘 히브루대학 교수 크레벨드 Marvin van Creveld)

듀푸이가 분석한 가장 좋은 자료는 1943~1944년 영미군과 독일군이 벌인 81번의 교전이었다. 각 전투마다 듀푸이는 탱크와 대포의 수, 공중 지원 등을 고려해 군사력을 계산했다. 그런 다음 공세냐 수세냐 같은 수정 요인들을 추산하고 마지막으로 양측의 사상자와 목표 달성 여부, 영토의 상실(군이 패하여 퇴각하는 경우) 같은 요인들을 이용해 교전 결과를 평가하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전투 결과가 우리에게 두 군의 전투력 비율을 말해주는 것은 우리가 전투력이 높은 군이 당연히 이기고 적에비해 전투력이 높을 수록 승자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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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놀랍다. 독일군은 전투를 하는 능력에서 줄곧 연합군을 능가했다. 영국군의 평균 전투효율을 1이라고 하면 미군은 1.1이고 독일군은 1.45였다. 달리 말하면 영국군이 전투에서 독일군과 싸워 이길 가능성이 반이라도 되길 바란다면 병력을 45퍼센트 더 투입해야 했다. 미군은 승리의 가능성이 50:50이 되게 하려면 독일군보다 33퍼센트 정도를 더 투입해야 했다.

듀푸이는 또 여러 번 교전에 참여한 미국군과 영국군, 독일군 사단의 평균 전투 효율성도 계산했다. 개별 사단들 사이에도 상당한 편차가 있었다. 예를 들면, 독일군 사단에서도 전투능력이 가장 뛰어난 "헤르만 괴링 공정 사단"이 전투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29 기갑사단보다 전투 효율이 두배 높았다. 하지만 이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군과 독일군의 전투 효율의 전반적인 차이는 아주 분명했다. 전투 효율이 가장 낮은 독일군 사단과 전투 효율이 가장 높은 미군 사단을 빼면 둘 사이에 겹치는 부분이 없었다. 이 두 사단을 제외하면 모든 독일군 사단이 어떤 미군 사단보다 우수했다. (미국 군사학자 트레버 N. 듀푸이 대령의 저작 "전쟁의 이해" 중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