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예전에 서구의 몰락이라는 슈펭글러의 책을 읽긴 했지만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그의 역사적, 사상적인 논거와 개연성은 단편적이고 주관적이었다고 생각해.

그는 비유럽의 문명권들의 탄생과 발전, 몰락에 대해 서술했다. 내 기억으로 아마도 유기체처럼 문명들이

탄생하고 성장, 발전하다가 소멸한다는 내용이었을 거야.

서구 문명도 결국 아시아, 아프리카, 신대륙에 존재했던 문명들처럼 소멸한다는 결론인데...

나는 사실 무지한 사람이지만, 슈펭글러라는 사람은 전형적인 유럽의 백인 우월주의자라고 생각해.

서구 문명의 몰락이란 말은 결국 유럽이 서구 문명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로 서구 문명은 유럽과 신대륙,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지로 전파되고 각기 지역화되어 존재한다.

즉 한국의 2대갤러들도 서구 문명의 일원에 속한다는 거지. 님들도 현재 북조선의 경애하는 수령님과 중국의 주석, 일본의 천황을

신으로 섬길 건가? 아마도 다들 민주주의, 자본주의라는 서구의 개념을 갖고 난리를 치겠지.

실제로 중국이 다시 동아시아의 맹주가 된다고 하자 한국인들이 웃고 있다. 너희들이 민주주의가 뭔지 아냐?

한마디로 2대갤러들도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혁명, 러시아 혁명 등의 서구 문명의 발명품과 이기들을 근거로 해서

민주화 투쟁이란 걸 하고 있다네.

님들이 다시 좃선시대처럼 상투를 틀고 인터넷도 못하고, 맨날 천자문만 외우고 농노가 되서 살라면 어쩌겠어?

아마 님들은 위대한 프랑스 혁명 정신을 본받자면서 빤스만 입고 거리로 뛰어나가서 데모를 하겠지?

아니면 해외로 빤스런 하던가? ㅋㅋㅋ

슈펭글러라는 인간은 한마디로 우리 같은 유색인종들을 서구 문명의 일원으로 인식하지 않은 거야.

너희 미개한 유색인들은 서구 문명을 이해하지도 사용할 지도 모른다.

오직 유럽만이 위대하고 신성한 서구 문명이라는 오만함과 방자함이 슈펭글러의 사상인 거야.

그래서, 히틀러가 아리안 민족이 야만적인 아시아= 소련 를 멸망시키고 유럽 문명을 구하자고 외친 거지.

나 같이 무지한 사람이 이론과 근거를 대지 못하겠는데, 최소한 슈펭글러라는 인간은 우리 같은 유색인들은

서구 문명의 일원이 될 수 없다고 결론 내린 것은 확실해.

안그래? 유럽이 붕괴했다고 해서 서구 문명이 종말을 맞은 거냐?

유럽의 식민 지배를 통해서 서구 문명은 유색인들인 2대갤러들도 즐기고 창조하는 인류 공통의 문화가 된 거야.

슈펭글러라는 사람은 일회성의 반짝이는 흥미 위주의 책을 썼을 뿐 진정한 역사와 철학을 창조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우리 같은 유색인들도 서구 문명을 수용해서 서구 문명의 발전과 확산에 공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게르만인은 애초부터

무시한 거지.

2대갤의 전도유망한 한국 사나이들이 그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히틀러와 스탈린이라는 서양넘들을 비평하면서 서구 문명의

확산과 발전에 공헌하는 사실을 슈펭글러라는 독일넘은 전혀 예측을 못했으니...돌팔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