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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조커 스팅 연대기 18화- 아이콘의 바톤을 이어받을 자

22222(114.203) 2021.11.04 22:24:40
조회 3762 추천 99 댓글 28
														

[조커 스팅 연대기- 다시보기]





8월의 PPV 하드 저스티스가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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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메인이벤트는 맷 모건과 커트 앵글 그리고 스팅의 3-웨이

TNA 월드 헤비웨이트 타이틀 매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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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주요 양상은 커트 앵글과 맷 모건이 가져가는 양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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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모건은 PPV 전 임팩트에서 연합 전선은 없으며, 자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커트 앵글을 도발하며 선전포고를 하였으나


이 블루 프린트는 영리하였다. 자신과의 연합을 경기 중에도 요청하는

앵글의 청을 들어주는 척하며, 다른 경쟁자 스팅을 제거하고 앵글의

빈틈을 노리는 여우 같은 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러나 이 날의 경기 막판 사고는 터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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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의 주도권을 마침내 가져간 스팅에게 커트 앵글이 체어샷을 날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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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스팅이 아닌 맷 모건이 맞아버린다!!


앵글은 당황하면서도 재빠르게 스팅을 링아웃 시켜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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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뭇거리다 자신이 직접 모건을 핀하며 타이틀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자신의 TNA 월드 헤비급 타일틀 방어를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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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다시 한번 TNA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저 벨트

많은 TNA의 팬들과 TNA 오리지널들의 간절한 바램속에서도..


메인 이벤트 마피아의 세상은 아직도 지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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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가까운 항전 속에서도 그들은 계속해 무너져갔고,

자신들의 모든 힘과 피와 땀을 다 바쳐서 지키려 했다.


하지만 그렇게 모든 걸 다 바쳐 싸울수록

결과는 비참하였고, 메인 이벤트 마피아의 힘과 권력은 막을 수 없이 강해져만 간다.


갈수록 벌어지는 힘의 균형 앞에 그들은 절망과 처참한 현실속에서 무너져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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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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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처참한 현실앞에 임팩트 존에 나선 한 남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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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AJ 스타일스였다.


심각하고 고심이 깊어보이는 표정의 AJ.... 과연 무슨 말을 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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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지만 담담하게 지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AJ.


지난 몇 주 간의 시간속에서 AJ는 힘든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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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상황의 연속에도 AJ는 포기하지 않았고, 모든 걸 다바쳐 최선을 다하였다.


자신의 커리어 속에서, 그리고 지난 1년의 격어보지 못한 시련의 세월속에서도

그는 절대 포기 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자신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지난 1년의 시간동안 계속된 TNA 오리지널의 패배와

자신이 힘들게 얻어 낸 레전드 타이틀을 잃은 것,


가장 중요한 경기 중 하나였던 지난 맷 모건과의 경기에서 패배함으로써

TNA와 TNA 오리지널 그리고 TNA의 팬들을 다시 한번 실망시킨 것


그리고 그에게 제일 큰 시련은 사랑하는 친구들을 잃은 것이었다.


The Front Line

자신들의 피와 땀과 눈물이란 거름속에 피어난 이 TNA를 위해

그들은 함께 결의하였고 함께 싸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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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속되는 패배 앞에서 그들의 결의와 패기는 희미해져 갔다.


아무리 저항하고 대항하고 부딪혀보아도, 그들의 한계는 너무도 명확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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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처참한 현실과 타협하고 굴복하였다.


돈과 권력 그리고 개인의 명예라는 달콤함 앞에 그들은 괴물이 되어버렸다.


"프론트 라인"이라면서 자신들이 TNA를 지키는 최전방의 병사가 되겠다는

그들의 의지와 다짐은 시간이 흘러 너무도 조용히 사라졌고..


그 의지와 다짐을 이어받고 TNA를 지키려 한 오직 한 사람은

바로 AJ 스타일스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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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자신에게 지난 1년은 소중한 걸 잃은 시련의 세월이었다.


그 시련의 시간속에 AJ는 오랜만에 간 집에서 조차, 그 시련을 극복하지

못하고 가족들에게 그 울분을 토해내 버린다.


자신의 일이었다. 자신의 좌절과 시련을 겪더라도 그 아픔을

가족들에게 분풀이 한다는 건, 한 여인의 남편이자, 네 딸의 아버지로써도

해선 안 될 행동이었다.


AJ는 계속해 이 일에 얽매여 있었고, 고통속에서 결국...

자신의 지난 "저항의 1년"이 의미 있는 일이었는지 묻게 되지만..


그의 결론은 "NO"였다...


자신에게 패배와 좌절 그리고 실패속에서도 그를 가장 힘든게 한 건


지난 7년의 세월동안 자신을 지지해 준 TNA의 팬들을 실망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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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처참한 현실 앞에서 AJ는 결국 은퇴를 선언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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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어 자신에게 내려진 냉혹하고 가혹한 현실앞에서

그 역시 더 이상 경이로울 수는 없었다.


복잡한 감정 속에 그는 복받치는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그 순간 이었다.


한 남자가 링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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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스팅이었다! 과연 그는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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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첫 질문은 바로 AJ의 진심과 의지였다.


"AJ 스타일스가 프로레슬링에 작별을 고하는 것"

이것이 그의 커리어의 마지막이 되는 것인지,

"그만둔다"라는게 어떤 의미 인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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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에게 이런 AJ 스타일스의 은퇴 선언은 등을 돌리는 것이었다.


TNA를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성원해준 팬들에게 등을 돌리는 것

그리고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등을 돌리는 것


마지막으로 AJ, 자신에게서 등을 돌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스팅에게 있어 이젠 AJ는 더 이상 경이로운 자가 아니었다.

"현실앞에 굴복한 또 하나의 패배자"일 뿐이었다.


"패배자들은 모두가 포기한다." 이건 불변의 진리와도 같은 말이다.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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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도 마찬가지였다.


20년이 넘는 지난 화려한 자신의 커리어 속에서

그 역시도 수많은 고통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포기를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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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역시도 포기하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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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9월.. nWo와의 전쟁 속에서 WCW의 정규군으로써

저항하던 젊은 시절의 "열혈 서퍼" 스팅.


하지만 계속되는 패배속에서 하나 둘씩 모두가 현실 앞에 굴복하였다.


"자신의 성공은 nWo의 뜻을 거스르지 않아야 가능하다"라는 판단과

결론으로 하나 둘씩 스팅과 WCW의 등을 돌리게 되고,

그 등 돌린 모두가 nWo의 달콤한 유혹과 거대한 힘 앞에 굴복하였다.


그런 현실 속에, 이제 얼마 남지 않은 WCW의 남은 동료들에게조차

스팅은 의심을 받게 된다.


WCW Fawl Brawl 1996 Review

하지만 그를 끝까지 믿고 지지해준건 친구인 렉스 루거였다.

그가 있었기에 스팅은 이를 악물고 참고 버티며 싸울수 있었다.


허나 이제 그 마저도 스팅에 대한 의심을 시작하고 확신을 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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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현실에 절망하고 좌절속에서 WCW의 링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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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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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와 달리 스팅은 그만두지도 포기하지도 등을 돌리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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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렇게 돌아왔다. 자신의 힘으로 이 WCW를 구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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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계속해서 자신에 대한 WCW를 향한 충성심과 자신의 "신념"을 의심받았다.


돌아왔어도 자신에 대한 의심과 자신을 향해 겨눠진 "칼날"속에서도

스팅은 절대 그 "칼날"을 거꾸로 돌리지 않았다.


동료들의 자신을 향한 의심과 적대심에서도 그는 그런 그들을

비난하지도, 몰아세우지도, 적으로도 치부하지 않았다.


그저 묵묵히 고독과 어둠속에서 홀로 nWo에 맞서 싸운다.

그런 스팅을 바라보며, 하나 둘씩 동료들은 다시 모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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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전쟁에서 그들은 함께 다시 한번 뭉쳤고 승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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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수천번의 말들보다 단 한 번의 행동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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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이 스팅이라는 남자가 보여준 아이콘의 자격이자 증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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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백전노장의 나이가 된 스팅에게 있어

어쩌면 예전처럼 혼자 모든 걸 이겨낼 힘을 기대하는 건 힘든일이 되었다.


그런 현실 역시, 스팅 역시 아주 잘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제 스팅은 자신의 "신념"을 이어받을 사람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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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디 아이콘"의 선택받은 자는 바로 AJ 스타일스 였다.


스팅은 바로 AJ 스타일스를 자신의 후계자이자 자신의 의지를 이어받을

TNA의 새 "디 아이콘"으로써 지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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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AJ는 이미 은퇴 선언을 해서 모두의 등을 돌렸기에 그 자격은 없어졌다.


프로레슬링에 작별을 고한 그다. 모든 게 끝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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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AJ는 모든 걸 낙담하고 고개를 숙이며 퇴장하려 한다.


하지만 이 때 아이콘은 AJ를 불러세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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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가 지금 이 링을 떠나기 전에 이 말만은 하고 가라!!"


" 난 패배자에요 스팅, 난 포기할거에요 스팅.. 이라고 당장 얘기해!!!!"


" 그것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라커룸으로 돌아가 부츠를 신고 끈을 묶어!!!!"


"그리고 경기장으로 돌아와.. 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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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스타일스에게 분노속에 핏대를 세우며 화를 내는 이 아이콘의 모습속에는


자신의 뒤를 이을 자가 가진 좌절감에 대한 슬픔과

돌아오길 바라는 간절함 역시 묻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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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팅은 자신이 가졌던 수많은 고통과 좌절의 시간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서 자신을 증명했던 WCW 시절의 그 모습처럼...


AJ 역시 자신의 바톤을 이어받아 TNA를 이끌 새로운 "아이콘"으로써

날아오르길 간절히 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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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스팅의 간절한 바램속에 AJ 스타일스는 고뇌하고 고심한다.


자신이 과연 이 바톤을 이어받을 자격이 있는 것인지..


자신의 그 어마어마한 "아이콘"이라는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쉽지 않은 그의 선택이었다. 그의 커리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택이었기에..


그리고...


그는 결국 결정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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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의 바톤을 이어받기로 결정한다!


어려운 선택과 자신에 주어진 현재의 처참한 현실속에 AJ는

스팅의 품안에 어린 아이처럼 안겨 눈물을 흘린다.


어찌보면 나아진거 하나 없는 현실 속에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감은 더욱 더 커져버린 것이다.


허나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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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받은 남자가 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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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의 "신념"을 이어받은 남자가 되었으니까..



[다음 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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