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개념글 리스트
1/3
- 특검, 윤석열 구속 필요 이유 “도망 염려·‘범죄 중대성” 등 ㅇㅇ
- 싱글벙글 현재 대한민국 유사과학의 끝판왕 ㅇㅇ
- 낭만 넘치는 낚시.jpg 네거티장애
- 한달에 50~60개 행사 뛰었다는 걸그룹 ㅇㅇ
- 슈카월드.. 일본 지도 논란 ..jpg 3dd
천적들도 감탄하는 둥지를 짓는 새
스윈호오목눈이 (Penduline tit)스윈호오목눈이는 둥지를 기가 막히게 짓는 새 중 하나이다.7.5~11cm 정도 크기의 작은 새로, 주로 곤충을 먹으나 때때로 씨앗이나 열매 등도 먹는다.이제 이 새가 어떻게 둥지를 짓는 지 과정을 살펴보자.먼저 이렇게 고리 형식으로 만든다.그리고 고리를 점점 채워나가 주머니처럼 만든다. 둥지는 식물, 동물의 털, 거미줄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진다. 꼼꼼하게 둥지를 채워나가는 모습. 둥지가 다 완성되었다! 음 그런데 모양이...?...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익숙한 모양이다...음.....여튼 스윈호오목눈이는 이 정교하게 만들어진 둥지를 나뭇가지 끝에 매달린 형식으로 만드는데, 포식자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아프리카에 사는 종(Cape penduline tit)은 포식자, 특히 뱀의 접근을 피하기 위해 더 극단적으로 정교한 둥지를 만드는데그림을 보면 새가 내부로 드나들 수 있는 진짜 구멍이 있고, 그 아래에 막혀있는 가짜 구멍이 있다. 뱀들은 가짜 구멍에 속아 둥지 안에 들어가지 못한다.그림으로 보면 감이 잘 안 오니 영상으로 확인해보자.새는 둥지에서 나온 뒤 재빨리 진짜 구멍을 덮고 아래쪽 가짜 구멍이 보이게끔 둥지를 다듬는다.어미새는 이렇게 페이크 구멍을 만들어 외출하고, 집에 도착해 진짜 입구를 열고 내부로 들어간다. 페이크 구멍은 실제론 막혀 있기 때문에 이 구멍으로 들어간 뱀은 둥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맛있는 먹이를 물고 둥지에 도착한 어미새. 곧 진짜 구멍을 열고 둥지 안으로 들어갈 것이다.)조그마한 새들이 천적을 피하기 위해 이렇게 과학적이고 정교한 둥지를 만드는 것을 보면 참 놀랍다.+) 스윈호오목눈이 둥지의 다른 쓰임새남아있는 자료나 사진은 없지만 이 새의 둥지는 옛날 동유럽에서 아이들의 슬리퍼 재료로 쓰이기도 했고, 아프리카의 마사이족들은 지갑으로 쓰기도 했다고 한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 흰콩고정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