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초 5때 gx애니 방영하던 시절이었을꺼임

그 때 담임쌤은 카드 제재하지도 않았고

우리끼리 사이좋게 하는게 좋아보였는지 카드팩 사뒀다가

공부 열심히 하는 애들 줄 정도로 애들한테 관심이 많은 분이었음

근데 우리반에 지적장애가 있는 애가 있었는데 분조장이라

학교 유리창 깨고 젊은 여자쌤들한테 욕하고 주먹질하는 넘이었음

그리고 관종끼도 있어서 눈에 띄는건 무조건 자기가 할려고 했거든

사건이 터진건 체육대회에 자기가 계주 1번 주자로 나가고 싶다고 우겨서 시작됐는데

이 넘이 졸라 느려서 나가면 무조건 꼴등할게 뻔 했고

우리 반에 나 포함 전교에서 제일 빠른 애들이 3명이나 있었거든

우리 반 효자 종목을 말아먹기 싫어서

다들 반대하니까 이 넘이 빡쳐서 학교에 있는 화재 버튼인가? 그거 눌러서 소방차 부르고 그랬음

고민하던 선생님이 내린 결론이 계주 자리를 듀얼로 결정해라는거였음ㅋㅋㅋㅋㅋ

왜냐하면 분조장 놈이 듀얼을 엄청 좋아해서 거기에 자부심이 컷거든

재네 부모님이 오냐오냐 키워서 그런지 앵간한 희귀카드는 다 가지고 있으니

애들 사이에서 잘하는 척 하면서 사는게 개 인생 낙이었음

그리고 분조장 놈이 자기가 달리기 느린건 인정 안했는데 듀얼 관련으로는 말 잘 들었음

담임쌤이 애들한테 관심이 많으니까 내가 우리 초등학교 듀얼킹인걸 알아서

나한테 재랑 듀얼해서 정당하게 후보로 떨어트려달라고 얘기를 한 상태였음

마침 계주 주자니까 뭔가 그럴 듯 하게 그림이 그려진거임

그렇게 담임쌤이 주최한 배틀시티가 성사 되었고

수업시간 한 시간을 책상 다 뒤로 미루고

반 애들 구경하는 사이에서 분조장이랑 듀얼했음ㅋㅋㅋㅋ

3판 2선승제로 진행 했는데

그 당시 주로 쓰던건 마력 카운터 쌓는 마법사 덱이었는데

평소에 분조장을 너무 싫어해서 인성질을 하고 싶어졌거든

그래서 그 당시 너무 강하다는 이유로 애들 사이에서 금지였던

사일런트호루스랑 엑조드랑 스텔스버드 같은 리버스 번뎀으로 조지는

덱 2개 사용하기로 했음

반 애들이 다 분조장을 싫어해서 저거 쓰는데 다들 이겨달라고 하더라

분조장은 고레어 떡칠 백룡덱이랑 다이달로스 덱이었는데

호루스랑 엑조드로 벽 세운걸 둘 다 못 뚫어서

호루스는 덱사로 인성질하고 엑조드는 번뎀으로 조져버렸음

듀얼 지고 나서야 계주 주자 포기하고 다들 보는 앞에서 인성질 전패 당하니까

한동안 조용해져서 그 뒤로도 분조장이 우기면

선생님이 팩 몇 개 주고 분조장 듀얼로 제압해달라고 해서

ㄹㅇ 내가 우리초등학교 시큐리티였음

3줄 요약

선생님이 제어 불가능한 문제아가 듀얼로는 제압이 가능해서

선생님한테 고용된 내가 일급으로 팩 3개 정도씩 받고

듀얼로 문제아 담당일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