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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리뷰동의완) 리뷰 사랑 그 주체할 수 없는 감정

ㅇㅇ(221.160) 2020.09.16 05:55:10
조회 3722 추천 165 댓글 20
														

여기 예당에서 연주 안해본 사람이 누가 있다고

나 있어. 나. 나 설레고 있는데


초반부터 알면서 꾸준히 송아를 무시했던 해나. 설레고 있다는 말에 코웃음까지 치던. 이 캐릭터가 송아랑 인턴을 같이 하는 애인가? 싶어서 드라마 쎄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활약은 별로 없었지만. 도대체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러는 걸까. 해나의 자격지심은 처음엔 크지 않았다. 송아는 4수 끝에 들어간 나이 많은 언니였다. 송아가 잘하든 못하든 음대에서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다. 송아는 4수 끝에 들어왔지만 꼴찌를 면하지 못 하면서도 기가 전혀 죽지 않는 사람이었다. 보통의 재능을 가진 사람인데 전혀 기죽지 않는 그 모습이 보기 싫었던 걸까. 해나는 사사건건 송아를 우습게 본다.


친구와의 대화를 보면 해나는 외국쪽 대학을 지원할 생각이었다. 몇개 원서를 넣어볼 생각이라면서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었다.

음대를 다니면 유학 가거나 연주를 하거나. 서령대는 그게 더 심하다고 했다. 송아도 다른 이들처럼 음악을 하기 위해 외국 대학에 지원했었지만 거절당했다. 송아에게는 성과가 필요했다. 남들은 물론이고 가족들까지 반대하는 음대를 4수 끝에 들어갔다면 유학을 갔다올 실력은 된다는 성과. 오케스트라 당일 그녀의 데뷔무대는 미끄러졌고 가족들까지 반대한 음대 입학 진학의 성과는 전무했다. 꼴찌 라는 소리를 들어도 늘 해오던 대로 열심히 하면 되겠거니 했던 그녀의 생각은 희망도 없이 박살나버렸다. 더 이상 가족들을 설득할 방법이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해나가 말한다. 경후문화재단 인턴 합격했으니까 안 갈거면 안 갈거라고 메일이라도 보내야 하지 않냐고


사실 해나는 내심 송아가 경후문화재단에 안 가길 바랬을 것이다. 눈앞의 언니보단 자신이 낫다고 생각하지만 경쟁자는 사양이다

그 날 송아에게 인턴 합격은 머리 속에 입력되지 않았다. 가족들을 설득할 무기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인턴은 가족들을 설득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눈앞의 해나는 자신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를 것이다. 그녀가 결정을 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는지도

해나가 거절할 거면 빨리 거절해야 되지 않냐는 말에 단호하게 말한다


아직 결정을 안 했다고


어차피 선택지는 인턴 밖에 없다고 해도 송아는 가족들과 자신을 납득시킬 무기가 필요했다. 가족들이 반대하는 음대를 4수 끝에 했다면 뭔가 한 가지 성과는 남겨야 했다. 꿈만을 쫒기엔 자신의 나이가, 자신의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에. 예상대로 어머니와 언니는 고작 인턴이나 할 거면서 그 많은 세월을 버렸냐고 말한다. 다른 동기들처럼 유학을 가고 싶지만 가족들을 설득할 무기가 없는 지금 송아는 더 이상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서 잘 모르겠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음악이 하고 싶었을 뿐이었다. 소망은 소망으로 남겨놔야 됐어야 했나 싶을만큼 재능이 없는 자신의 신세가 참으로 원망스럽다. 그녀를 설득한 건 학비나 벌었다고 생각하라던 민성의 말이었다.


그 말 그대로 학비나 벌어볼 생각에 인턴을 다녔다. 그런다고 성격상 대충 다닐 생각은 없었다. 첫주는 적응하느라 연습도 제대로 못 했다. 리허설룸을 들여다보며 그녀는 손톱을 보았다. 손이 둔해지진 않았을까 걱정됐거든


회식 자리에서 송아의 목 상처를 보고는 연습 엄청 많이 하나봐 라며 칭찬의 말을 건네자 해나가 살성이 안 맞는 사람만 연습해도 상처가 나는 거래요. 저는 연습 아무리 많이 해도 상처가 안 나요 라고 말을 해버린다. 열심히 연습한 송아 민망하게.

왜 다른 사람의 노력을 깔아뭉개지? 싶었던 장면


해나도 노력을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노력하는 만큼 실력이 나아지질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꼴찌인 저 언니보단 낫다고 생각한다. 저 언니가 칭찬받는 꼴은 못 보겠다. 때문에 아무렇지 않게 그 노력을 깔아뭉갠다. 실력없는 사람이 노력만 열심히 한다는 것처럼(그럴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도 살성이 안 맞는 사람만 상처가 나는 거래요 하면 쓸데없이 노력만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연습 많이 하나봐? 라며 칭찬했던 사람은 뭐가 되는 거냐고. 초반부터 송아를 엄청 깔아뭉갠다. 그래서 네가 얻는 게 뭔데?)


해나는 사사건건 송아를 건드린다. 하지만 송아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송아는 자기 속내를 잘 말하지 않는 사람이다. 해나는 속이 보이지 않는 이 언니의 속내가 매우 매우 궁금하다. 때문에 송아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주의깊게 듣는다.


송아는 음대 진학 후 칭찬이란 것을 들어본 일이 거의 없다. 남들 다 가는 유학 권유 한번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

송아만 자존감이 바닥을 친 줄 알았다


박성재 과장과 정다운이 한 얘기 중 준영은 지도교수가 쭉 유태진 하나 뿐이었다며. 그러니 엄청 돈독할 거라며

박성재 과장과 정다운은 항상 음악 얘기를 한다(잘 모르는 시청자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박준영의 얘기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송아에게도 해당되는 얘기였다

유태진과 박준영이 돈독할 거라고 했지만 전혀 돈독하지 않다


송아는 자신의 지도교수에게 어떤 권유도 받아보지 못했다. 대학원에 들어와 자신과 같이 일해보자는 소리에 감동받아서 눈물을 글썽글썽한다. 너무 잘난 애들 틈바구니에 섞여서 자존감이 바닥친 송아는 해나도 그런 제의를 받아본 적이 없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해나도 재능이 있는 아이였으니까. 아니, 자신 빼고 다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나는 해외쪽 지원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인턴을 지원한 동기도(꾸민 말이지만) 실내악 공연에 관심 있어서 지원했다고 말했으니까

송아는 해나가 자신에게 가지는 열등감을 모른다



날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데?

정경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준영에게 정경은 가질 수 없는 존재이다. 감히 갖고 싶다고 말도 할 수 없는


토크콘서트 때문에 예중을 가면서 차영인은 준영이 때문에 예중을 몇번 왔다고 말한다. 차영인은 종종 준영의 부모님 역할을 한 듯 하다

그렇게 설명하는 도중 만난 준영의 어머니. 차를 잠깐 세워놓고 차영인이 어머니와 얘기를 하는 동안 송아는 차 창문 밖으로 둘의 대화를 주목한다. 이때 송아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준영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날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데?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차영인과 준영어머니의 대화를 보는 송아의 모습이 떠올랐다.


고백할 수 없었던 동윤에 대한 사랑, 궁금한 건 많지만 이 감정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준영에 대한 사랑. 요즘의 송아는 준영과 자신의 관계에 대해 많이 궁금했을 거라고 본다. 좋은 일이 생기면 연락하겠다고 했고 좋은 일이 있다고 보낸 카톡을 확인한 걸 보고 전화를 했다. 전화하는 송아는 정경이 끼어들지 말라는 말을 할 때까지 그냥 여친이었다.


끼어들지 마세요


진위 여부는 둘째치고 들으면 기분 나쁜 말. 내가 졸지에 남의 남친 뺏은 것 같잖아. 뭘 하지도 않았는데. 분명 무슨 일이 있는데 준영은 전화가 없다. 무슨 문자가 왔을까봐 쉬이 잠들지 못 하고 일어나서 무슨 일 있냐는 카톡을 보내려다가 그만두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출근한 날, 화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송아의 서운한 얼굴. 여전히 연락 없는 준영의 전화를 기다리면서 혹시나 일하는 동안 연락이 와서 전화를 못 받는 일이 생길까봐 그녀답지 않게 책상에 핸드폰을 올려놓는다. 그럼에도 핸드폰에서 시선은 놓지 않으며. 얼마나 준영의 전화를 기다리는지 준영은 알까. 풀 데 없는 준영에 대한 마음을 야근으로 다스리며 무심히 출입카드를 말아쥐고 퇴근하는 길 마중 나와 있는 준영.

  

무슨 일이 있는데 말을 안 해주는 준영을 보며 답답하지만 또 참는다. 겨우 겨우 용기 내서 친구 안 하겠다고 하자 "미안해요" 라는 말이 나온다.

송아의 감정은 분명 친구 이상이지만 알 수 없었다. 그 감정의 정체가 무엇인지


송아의 사랑은 처음부터 참는 사랑이었다. 재능이 없다는 소리를 들어도 꼴찌 라는 소리를 들어도 참았고 자연스럽게 불렀던 동윤이란 이름은 윤사장으로 대체해서 부르고 하고 싶은 수많은 말들을 참아냈다. 그게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좋아하니까 참았다

그럼에도 동윤의 공방에서 "사랑해" 란 말을 들었을 때는 아주 약간이지만 송아의 발이 움직였다. 많은 감정들을 어르고 달래고 말을 하지 않으려고 술을 먹지 않는 수고를 하면서까지 참아내도 "사랑해" 라는 말만은 송아를 들뜨게 만들었다. 얼마나 하고 싶고, 듣고 싶은 말일까

동윤이 바이올린에게 하라고 하자 그제서야 사랑해 라고 말한다. 바이올린에 대고 하는 말이었지만 동윤에게 하는 말이다. 아무리 숨기려고 애를 쓰고 참아내도 어느새 삐져나와 자신도 어떻게 할 수 없게 만드는 사랑 이란 감정

고백할 수 없는 말이라고 했지만 여러번 숨을 참아내며 바이올린에 대고 말한다.


민성이한테도 동윤한테도 말할 수도 없고 들켜서도 안 되는 그 감정. 송아는 감정을 참는 게 익숙한 사람이다. 어떤 감정인지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동윤을 향한 사랑은 송아 자신도 어떤 감정인지 알고 있기에 참는 게 가능했다. 절대로 고백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으니까. 가끔씩 동윤에 대한 마음이 치고 올라와도 그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었다. 그녀가 감정을 다스려야만 하는 이유가 뚜렷했으니까. 세 사람의 우정을 망가뜨리지 않기 위해서. 우정을 지키기 위한 목표 앞에 사랑 이라는 감정은 얼마든지 참을 수 있었다. 그래야만 했고


하지만 준영에 대한 사랑은 처음부터 모르는 것 투성이이다. 준영에게 듣고 싶은 말은 알지만 준영과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은 이유는 자신도 모른다.


헷갈리는 건 썸이 아니다

썸 아니면 착각 이라고 생각하기에 보통은 헷갈린다? 라고 하면 에이, 썸 아니네 라고 말한다

송아도 말하면서 썸은 아니라는 대답을 기대했다. 역시 썸 아니네 라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던 찰나에 썸 아니고 빼박 좋아하는 건데? 라고 명쾌한 답을 알려주는 박과장(썸 아니라고 말해주면서 자세를 바꿔 앉는다)


사람들은 썸 아니면 쫑!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썸 아니면 좋아하는 건데? 라는 선택지는 생각을 못 해봤다

당연히 썸이 아니지. 좋아서 연락하는 건데


늘 해오던 대로 송아는 이 사랑도 참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감정은 분명 오고 갔지만 사귄 건 아니었으니까. 아무 것도 아닌 사이

아무 것도 아닌 사이가 맞는데 막상 그 말을 들으면 괜히 화가 나고 억울한 감정이 드는 사이. 이 감정을 뭐라고 불러야 할까

개강 후 연주자도 연습을 했다고 자연스럽게 박준영 이라고 하려다가 망설이던 송아. 이내 다시 박준영 이라고 이름을 말하는 송아.

박준영을 말하는 그녀의 표정엔 이미 박준영을 향한 사랑을 숨길 수가 없다. 박준영 이름 한 글자를 말하는 데에도 자신의 설렘이 다 녹아있다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끝내야 했던 동윤과는 다르다.

짝사랑이지만 준영과 많은 감정을 나눈 송아다. 짝사랑이지만 짝사랑이 아니다

어떤 짝사랑이 상대방과 감정을 나눌까?


참아내면서 시작했던 동윤에 대한 사랑과 본인은 짝사랑 이라고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많은 감정을 나누며 사랑인지도 모르고 시작했던 준영에 대한 사랑은 출발선부터가 달랐다. 그 사랑을 참아내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생각은 시작부터 계산착오였다.

준영이 그토록 안식년을 바랬지만 시작부터 엉망이었던 것처럼


준영은 어머니를 만나고 돌아오는 길 그 힘든 길목에서 경후문화재단 건물을 보았다. 정말 힘들어 죽겠다. 너무 힘들어서 송아의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은데 갈 수 없었다. 말은 안 하지만 자신을 걱정할 그녀의 모습이 보였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기도 싫었고. 피아노 때문에 내 마음 가는대로 해보지 못했다던 준영은 이번에도 생각하면 머리가 터질 것 같은 집안 사정에 송아를 향한 감정을 진지하게 생각해볼 여유가 없다. 감정만 따라가보면 답이 나오는데.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기대고 싶은 감정

준영은 정말 많이 고민했다. 힘들어 죽겠는데 송아 얼굴 본다고 나아질 일은 아니었으니까. 상황은 전혀 나아질 게 없는데 여유도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영의 발길이 송아에게로 향한다.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래서 전화도 없이 그 밤에 송아가 나오기만을 기다렸다. 송아한테는 속 터지는 일이었겠지만 준영이한테는 겨우 내딛은 한 발이었으리라.

그게 사랑이 아니면 뭐가 사랑일까.


송아를 보내는 그의 뒷모습이 뭐라 할 수 없이 안타깝다.

송아와 예상치 못하게 싸우고 얼굴을 볼 수 없었던 3일간에도 준영은 송아를 보고싶어 했을텐데

너무 보고싶어 죽겠어서 찾아갔던 그 날 송아에게 들은 친구하기 싫다는 말은 사실상 이별선언이었다

일주일을 어떻게 견뎠을까


아무 사이도 아니었지만 감정의 교류가 명확했기에 누가 봐도 사귀다 헤어진 것 같은 느낌이 나는 준영과 송아


2달이라는 짧은 기간은 송아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자신을 향한 지도교수의 잇속 차리기, 해나의 자신을 향한 열등감, 진해지는 송아의 목의 상처, 더 이상 참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송아의 감정표현까지

제대로 된 2막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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