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송아가 자길 좋아하는 마음을 준영이가 소중하게 대하는게 너무 좋다

ㅇㅇ(110.70) 2020.09.22 12:59:19
조회 5591 추천 190 댓글 34
														
(리뷰동의 완료)
댓글을 늦게 봤네 제목에 쓰려니 글자수 초과라서
본문에 씀
이날 준영이 시점을 좀 많이 알려주고 싶어
마음 가는대로 쓴건데 리뷰북에 올라간다니
좀 부끄럽지만 영광이야
———


7회 다 보고 나니 7회 정말 너무 좋네
버릴씬이 하나도 없어. 
송아가 고백하고 나서
준영이 반응이 예상이 안갔는데
준영인 사실 자각만 못할뿐 송아한테 향하고 있지만
고백을 했다고 해서 바로 예스맨은 아닐거 같았거든.
본인의 자각도 아직 안했기 때문에
그래서 내심 거절하려나 어쩌려나 싶었는데
저렇게 자기 이야기를 송아한테 다 하면서
기다려줄수 있냐고 한거 자체가 너무 좋더라. 

누구한테도 얘기못했던 자기 피아노 이야기부터
힘겨웠던 얽힌 관계들까지
끌어안고 견디기만 하던 준영이가
송아한테 그런 자기 얘기를 다했는거 자체가
준영이한텐 큰 걸음이고. 

쌍방이긴 하지만 자각을 먼저 해버린 송아는
고백을 해버렸으니 좋아하는 마음이 큰사람은
감정적으로 을의 입장이 되는건데.

준영이는 송아가 그런 감정을 느끼지 않게 하려는게
7회에서 내내 나오더라. 
맞춰주려는게 아니라 사실 준영이가 진심으로 좋아서
하는 행동들이고 말들인데
아직 자각을 제대로 못한 준영이는 스스로한테
지금 얽혀있는 정경굴레부터 정리를 해야한다는걸
초반회차부터 계속 준비하고 있었으니.

늦지 않게 서둘러 송아한테 가려는 마음과
자기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자기를 사랑가득한 눈으로 보는 송아가
애틋하고 소중한 마음이 둘다 너무 잘보여.

늘 좋을대로 남한테 맞춰주고 원하는걸 눌러 참던 애가
송아한테 상처주고 싶지 않아하고
송아한테 오해받고 싶지 않아하고
송아가 자기때문에 피해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바로바로 말하는걸 볼때마다 준영이는 정말
각성만 제대로 하면 송친놈이겠구나 싶었는데.

그 각성을 손수건으로도 한게 너무 좋았어.
회상씬을 연출 시각 달리해서 보여준것도
작감이 너무 섬세한게
송아가 손수건 회상하는 시각과
준영이가 같은 장면 손수건 회상하는 시각이 달라서
더 시각적으로 서로 신경쓰고 있다는게 느껴지더라.

준영이는 이제 손수건이 아무 의미없는
손수건의 기능으로 습관처럼 사용했기 때문에
송아가 아이스크림 묻은걸 보고
바로 닦아주려고 건네준거 자체가 이미 모든걸 보여줬어.
아직도 의미가 있었다면 송아한테 건낼 생각도 못했겠지.
그래서 손수건씬도 갠적으로 너무 좋아. 
그 뒤에 송아가 왜 손수건에 신경썼는지
준영이가 회상씬으로 자각한것도
아무의미없는 그저 손수건인것도 이제 안쓰게 되겠지.

준영이가 송아한테 믿어달라고 했을때
송아가 믿는다고 말해주면서 물어보잖아.
그 시간들 속에 자기가 들어갈 자리가 있냐고
준영이는 아직 말할 준비가 안된거 같았어.
내가 말을 안하면 분명히 상처받을텐데
그럼에도 아직 뭐하나 정리도 해결된것도 없이
정경이가 파국을 일으킨 직후라
뭐부터 말해야 할지 본인도 벅찬 느낌.
송아한테 입이 안떨어지는거 같더라 .
있으니까 기다려요 라고 말하는건 이상했을거 같은게
준영이 성향은 원래도 자기가 뭔갈 요구하지도
원하는걸 피력해보지도 못한 사람인데
이제야 한발짝 뗀 수준이라...

그렇게 보내놓고 유일한 숨구멍들인
현호나 송아한테 선뜻 전화조차 못걸고 있는것도
자기는 남한테 좋을대로 맞춰주는게 익숙한데
이렇게 자기때문에 상처 주는게 힘든 준영이는.

그뒤로 또 자기때문에 소문에 송아 피해받을까봐
계속해서 사귀지 않는다고 얘기한것도
사실 준영이는 정말 송아를 크게 생각해서 한 말일테지..
하지만 그것만 생각하다보니 송아가 서운할건
먼저 생각못하는 그런 연애알못인 연속의 순간들.

송아랑 쌍방이나 마음이 조금씩 어긋날뻔 했지만
계산하지 않고 진심으로 신경이 쓰이고 걱정되고
마음이 커지고 있구나- 바로 보여서 좋아...

물론 우리 사랑스런 송아는
섭섭한건 섭섭하다고 다 얘기해줘서 더 좋고
그렇게 준영이 맞춤으로 얘기해주니
준영이 입에서 진심이 바로 튀어나오게 되는것도 좋고. 

다들 이게 맞는걸까 어떻게 해야하나 벽에 부딪힐때
바로 옆에 어른들이 방향을 제시해주고 보듬어 주는데
준영이만 정말 그것조차도 없이 커와서
같은것도 남들보다 속도가 느릴수 밖에 없어.
그걸 우리는 이해를 해줘야해
그럼에도 송아에 대한건 스스로 뭔가를 자꾸 하잖아 준영인.


7회는 사실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려는 준영이 감정선이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송아한테 향하는 단계별로
잘 보여지는 연장선이라
설레기도 하고 마음이 짠해서 버릴씬이 없었어.
준영이가 송아를 보는 마음과
송아가 준영이를 보는 마음이 둘다 애틋하고 짠해.


엔딩에서 준영이가 싫어 라고 한건
정말 그래서 아주 큰 의미지.
단순히 반주가 아니라 정경과 관련된
모든것에서부터 싫어. 이니까. 

지금도 사실 각성만 안했지 설레는데
각성하고 나면 노빠꾸로 갈 준영이가 기대되고
그걸 대하는 송아의 행복도 기대되고
서로한테 영향 받으면서 악기 소리가 달라질것도
너무 기대되네. 

7회에 각자 인물들의 부모님이 너무 위안이 되는 말을
해주셔서 사실 나까지 순간순간 위로 받았는데
준영인 저런말조차 받지 못하고 혼자 견뎌내고 있는게
불쑥불쑥 아픈손가락이 되버려. 
준영이가 정말 행복하게 연주하고
행복하게 송아랑 지내는걸 꼭 보고 싶다.

송아 아빠가 송아한테 한 말처럼
준영이가 어떻게 행복을 찾아갈지 기다리고 있고
피아노의 고통도 부채감도 연민도 부모님 부담에서도
벗어나서 제일 행복해지는 길을 찾기를 바라고 있어. 
그 길엔 송아가 함께 하겠지. 

이 드라마 정말 감정선 너무 잘 보여주는거 같아서
오랜만에 행복하다. 

쓰다보니 너무 길었네...ㅋㅋ
7회 보고 나니 너무 좋아서 써봤어.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fec87fa11d0283168a8dd5d0373ee31e5f33784e620877327601ce04e0c7b1edade97a054a20a39613e77d8f045de750ecdc09a9df7b439368745cec4d07f8f4ddbd7badbcfd5087d2df950f6312182a77f21f824c33cf09428

viewimage.php?no=24b0d769e1d32ca73fec87fa11d0283168a8dd5d0373ee31e5f33784e620877327601ce04e0c7b1edade97a054a20a39616d2a8cf712da270bcdb29fecf7c539c0da76525025773f28882180318b649f3245df30cc962c385630bc618dfa354cf19a


추천 비추천

190

고정닉 1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2026년 사주나 운세가 제일 궁금한 스타는? 운영자 25/12/29 - -
- AD 연말 준비 파티는 여기여기!! 운영자 25/12/22 - -
- AD [최대 100만원] 네이버 라운지 메이트 모집 중 > 운영자 25/12/26 - -
95467 공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갤러리 가이드☆★☆★ [14] ㅇㅇ(125.184) 22.01.14 16976 88
16973 공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갤러리 단어장★☆★☆ [52] 갤단어(125.184) 20.10.02 63115 239
2925 공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갤러리 이용 안내 [10] 운영자 20.09.15 39040 14
1286 공지 안녕하세요. [213] ㅇㅇ(223.38) 20.09.10 35790 1249
110086 일반 송아시 [3]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8 33 0
110085 일반 방금 정주행 끝냈는데 진짜 명작 드라마다 [5] 브갤러(221.159) 12.28 130 1
110084 일반 오랜만에 준영이가 보고싶네 [4] ㅇㅇ(222.98) 12.28 83 0
110083 일반 2025년 [5]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7 80 0
110082 일반 송아시 [3] ㅇㅇ(121.171) 12.27 63 0
110080 일반 송아시 [2]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6 33 0
110079 일반 준영시 [2] ㅇㅇ(121.171) 12.26 35 0
110078 일반 송아시 [4]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40 0
110077 일반 송아시 [4] ㅇㅇ(121.171) 12.25 57 0
110076 일반 메리 크리스마스 쭌쏭 [6] ㅇㅇ(121.171) 12.25 125 0
110075 일반 송아시+3 [2]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4 35 0
110074 일반 송아시 [2] ㅇㅇ(121.171) 12.24 60 0
110073 일반 준영시 [2] ㅇㅇ(121.171) 12.24 51 2
110072 일반 송아시+7 [2]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61 0
110071 일반 송아시 [2] ㅇㅇ(121.171) 12.23 59 0
110069 일반 송아시 [3]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58 0
110067 일반 궁금한거 있음 [1] 브갤러(211.234) 12.21 173 0
110066 일반 안놓쳤다 송아시 [2] ㅇㅇ(14.42) 12.21 88 0
110065 일반 안놓쳤다 준영시 [3] ㅇㅇ(14.42) 12.21 81 0
110064 일반 송아시 [3]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0 67 0
110063 일반 갓보리 인스스업(feat.꿀민) [4] oo(121.125) 12.19 279 24
110062 일반 꿀민 감독님 소식 [7] ㅇㅇ(118.235) 12.19 289 18
110061 일반 송아시+3 [3]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62 0
110060 일반 송아시 [3] ㅇㅇ(121.171) 12.19 76 0
110059 일반 송아시+3 [3]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64 0
110058 일반 송아시 +1 [2] ㅇㅇ(121.171) 12.18 82 0
110057 일반 안놓쳤다 송아시 [2] ㅇㅇ(221.153) 12.18 81 0
110056 일반 안놓칠거야 송아시 7분전 [2] ㅇㅇ(221.153) 12.18 96 0
110055 일반 나도 양말 실착샷 [6] 브갤러(211.234) 12.18 202 0
110054 일반 송아시 +17 [3] ㅇㅇ(221.153) 12.17 95 0
110053 일반 안놓쳤다 준영시 [4] oo(211.234) 12.17 92 0
110051 일반 안놓쳤다 준영시 [3] oo(211.234) 12.17 89 0
110050 일반 송아시 [2]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6 68 0
110049 일반 송아시 [2] ㅇㅇ(121.171) 12.16 77 0
110048 일반 준영시 [2] ㅇㅇ(121.171) 12.16 82 0
110047 일반 [뻘글] 준영씨 계속 행복하세요 [7] 브갤러(14.39) 12.16 202 0
110046 일반 송아시 [2] ㅇㅇ(121.171) 12.15 84 0
110045 일반 송아시 [3]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4 80 0
110044 일반 송아시 [3] ㅇㅇ(121.171) 12.14 97 0
110043 일반 송아시 [2]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3 72 0
110042 일반 총대님. 혹시 엽서 구성이 이렇게 되는 거 맞아? [3] 브갤러(211.235) 12.13 223 0
110041 일반 송아시 [3]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2 85 0
110040 일반 송아시 [3] ㅇㅇ(121.171) 12.12 108 1
110039 일반 송아시 [2] ㅇㅇ(116.126) 12.11 94 0
110038 일반 송아시 [2] 71517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83 0
110037 일반 송아시 [2] ㅇㅇ(121.171) 12.10 98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