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한 사람에게만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든다면, 모두가 '누구누구 아류네'라고 이야기할것이다. 

하지만 백명의 사람에게서 훔친것들로 작품을 만들면, 모두가 '독창성이 대단해!'라고 말하게 된다." - 개리 팬터

자료를 참고하는것에 대해 부담스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분들이 있는데, 한분은 색감이나 센스는 좋은데도 대략적인 실루엣과 조명설정이 나온 이후 그림이 전혀 진척이 안되시죠.

평소 그리고자 하는 대상의 패턴을 완전히 외워버릴정도로 엄청나게 드로잉을 하지도 않았으면서도, 레퍼런스도 참고하려하지 않는 고집때문입니다.

막상 프로 아티스트분들을 보면, 자료를 참고하는데에 꺼리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작품 하나를 만들기 위해 참고자료를 몇십장까지도 모아놓고, 필요하다면 일부 잘라내서 리터칭까지도 합니다.

그리고 막상 이렇게 해보신다면 알겠지만, 수많은 다른 레퍼런스에서 나온 요소들을 한 그림에 모아 자연스럽고 보기 좋게 만드는 일 자체가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실력있는 분들은 저 많은 요소들은 한데 아우를수 있는 뛰어난 데셍력과 본인만의 스타일이 있기때문에 좋은 작품이 나오는것이지, 뭘 안보고 외워서 그리시는게 아닙니다.

물론 외워서 그리는것이 굉장히 중요시 되는 분야도 있습니다. 만화죠

만화는 자주 나오는 소재, 특히 인체는 안보고도 막힘없이 그리는 수준이 되지 못하면 엄청난 작업량을 따라갈수가 없으니까요.

만화가 아니더라도, 그림그릴때 레퍼런스를 참고하는것과는 별개로 평소에 대상에 대한 드로잉과 연습은 당연히 꾸준히 해야합니다.

위에도 언급했지만 옆에 띄워놓고 참고한다고 그냥 그릴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