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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 위장 건강 지키는 술안주 선택 요령

ceo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12 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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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NEWS=김병조 기자] 연말에는 잦은 송년회 때문에 위(胃)가 혹사당하기 일쑤다. 과식과 과음에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 더해져서 역류성 식도염이나 알코올성 위염 같은 질환도 쉽게 찾아온다. 송년회가 즐거운 기억으로 남으려면 위 건강부터 챙기는 게 중요하다. 위장 건강을 지키는 음주 요령과 술안주 선택 요령을 소개한다.


위는 입에서 식도를 거쳐 내려간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첫 번째 기관이다. 위가 제 기능을 잃으면 원활한 소화 과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규칙적인 식사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송년회가 잦은 연말에는 불규칙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음주 요령가 술안주 선택이 중요하다.

송년회 때 위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술을 얼마나 마시느냐가 우선 중요하다. 알코올은 위산 분비를 촉진, 위 점막의 방어 기전을 약화해 위벽에 손상을 입히고 위염·위궤양 발생 가능성을 키운다. 알코올 도수가 올라갈수록 이러한 효과가 더욱 강해져 과음한 다음 날 명치 부위가 답답하고 신트림(시큼한 냄새나 신물이 목구멍으로 넘어오면서 나는 트림)이 자주 나는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도수가 낮은 술을 천천히 적은 양으로 즐기는 게 바람직하다.

안주 선택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고단백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알코올 흡수를 늦추고 위 점막의 자극을 완화할 수 있다. 따라서 튀기거나 구운 음식보다 삶거나 쪄 지방 성분을 줄인 메뉴가 좋다. 위에서 더 쉽게 소화돼 소화불량을 유발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기준에 맞는 안주로는 생선구이, 두부 요리, 샤부샤부 등을 꼽을 수 있다.

반대로 자제해야 할 송년회 음식은 불닭발·불곱창 등 맵부심(매운맛+자부심) 트렌드를 공략한 메뉴들이다. 매운맛의 주성분인 캡사이신은 혀와 구강의 통각 수용체를 자극해 통증과 유사한 신호를 뇌로 보낸다. 뇌는 이를 실제 통증으로 인식해 신경전달물질인 엔도르핀을 분비하고, 이는 통증 완화와 쾌감을 유도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낸다.

다만 매운맛이 과도하면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캡사이신이 위산 분비를 자극해 위 내 산성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속 쓰림, 복통, 소화불량 등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위·식도 역류 질환자에게는 이러한 자극이 증상 악화를 부를 수 있어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평소 위 점막이 약하거나 위염·위궤양 같은 소화기 질환을 앓던 사람도 마찬가지다.

위 건강을 위해서는 개인의 체질과 건강 상태를 고려해 매운맛의 강도를 조절하고, 매운 음식을 먹을 때 되도록 공복 상태를 피하는 게 좋다. 매운 음식은 소량부터 천천히 섭취해 위장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도 위 건강을 지키는 한 방법이다.

식사 후 관리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이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다음 날의 몸 상태가 달라진다. 늦은 시간에 밥을 먹고 나서는 바로 눕지 말고 20~30분 정도 가볍게 움직이거나 바르게 앉아 소화를 이끈다. 식후 2~3시간 뒤 잠자리에 들고, 잘 때 머리 쪽을 15도 정도 높이거나 왼쪽으로 누우면 위장의 내용물 역류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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