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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222.238) 2021.12.02 13:50:01

조회 60747 추천 551 댓글 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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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더햄 시에 있는 이름 없는 낡은 철도교량

1920년대에 설계해서 1940년에 완공한 평범한 고가철로이고 지금도 열차가 잘만 다님

그런데 왜 이 다리가 문제가 되었느냐

바로 '1920년대에 설계하고 1940년에 완공'이라는 부분에 있음

그때는 차들 높이가 별로 높지도 않아서 11피트 8인치 (약 3.6m) 로 지어졌는데 문제는 시간이 점점 흐르면서 자동차들 높이가 높아지기 시작했고 건설법도 개정되면서 다리 높이가 미달이 되어버림

근데 뜯어고치자니 위로는 기차가 매일 부지런히 지나다니는 선로가 있고 바로 밑에는 상하수도 파이프가 거지같이 엉킨 채로 지나가서 밑을 파거나 위를 들어올릴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버림

그리하여 시에서는 손 놓고 될대로 되라 마인드로 직무유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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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곳이 사거리에서 직진으로 바로 통과할 수 있는 통로이고 이곳을 피해가면 몇백미터를 더 돌아가야 해서

빅딸배들이 호기롭게 안될거 뭐있노! 를 외치며 닥돌하다가 애꿏은 트럭만 갈려나가기 시작함

갖다박으면 차도 작살나고 높이제한 구조물도 휘어져서 빅딸배들 돈도 깨지고

시에서도 다리 유지보수 비용 계속 깨지니까 다리 재시공을 검토했는데

앞에 적은 이유 (선로랑 파이프관) 때문에 엎어져서 백지화됨

그리고 무엇보다 다리 새로 짓는 비용보다 계속 휘어지는 높이제한 구조물 유지보수 비용이 더 적다고 판단해서 교통국에서도 손 놓아버림

그리하여 불쌍한 빅딸배들만 트럭 수리비용에 대가리 깨지는 상황이 많으면 하루에 한두번꼴로 발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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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다리가 인터넷에서 Can Op1ener(뚜따)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다 보니 시에서도 쫄렸는지 대책을 세웠는데

바로 레이저 높이 측정기와 대형 전광판, 그리고 트럭 높이 높으면 옆으로 꺾으라고 친절하게 표지판도 두 개나 더 설치함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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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임

계속 결과가 이러니까 교통부에서 아 씨발 이거 어케 해결하냐 하면서 짱돌 굴리다 "공사 기간 동안 열차 노선은 끊기겠지만 선로를 높인다"라는 결과를 선택함

그래서 2019년 10월에 결국 한화 약 5억의 공사비를 들여서 선로를 들어내고 다리 높이를 8인치(약 20cm) 높이는 공사를 진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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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리는 높아지고 더 이상 꼬라박는 차량은 아쉽게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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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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