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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파박] 제2회 공룡파충류박람회 후기
2026.01.11 마곡 코엑스 2nd Dinosours & Reptile Expo 작년 성황리에 마친 공룡파충류박람회가 다시 돌아왔다. 삼성역 인근에 있는 코엑스가 아니라 마곡 코엑스라는 새로운 장소에서 진행된 두번째 공파박 행사이다. 입구 바로 앞에 크게 들어선 티라노사우르스 렉스 애니메트로닉스, 거의 1:1 사이즈에 고개를 까딱 거리며 울부짖는 모습은 사나이 가슴을 들끓게 한다. 유모차 군락을 헤집고 파충류를 만나러 가보자 할말해라 파란혀미끈도마뱀 쑥떡맛 팩맨 유카탄 인디고 푸른수염 쉴드테일아가마 숫 코코낸내 퀸스모니터 꼭대기층에 위치한 이어리스모니터 이름표 못봤으면 그냥 지나칠뻔했음,, 24년도 국제퍙박람회에서 진행한 보르네오 탐방기 강의에서 들었던 이어리스 성체급을 실제로 보니까 감개무량하다... 유려하게 꼬리말고 유리긁는 프라시나 뱃살통통 꼬리통통 허벅지통통 세박자 통통하게 밥잘먹고 다니는 하이포레드 이구아나 블루아잔틱 이구아나 뽕따 숯가마에 살짝 들어갔다 나온듯한 잿빛이 멋진녀석 얼굴이 밝아지고 사이즈 좀 커진 그린토바고 하이브리드 인기많은 아잔틱 실버텅 자야뿌라 파란꼬리왕도마뱀 씨꺼먼 블랙드래곤 베이비 GCM골든차일드모틀리 레틱파이톤 고급진 올블랙광택과 누런머리가 인상적인 비얌 슈퍼타이거 레틱파이톤 생강맛 롤리팝 막대사탕이 떠오르는 뱀똬리 크면서 사라진다는 머피패턴리스의 어릴적 패턴이 그대로 남아있는 블나머피알비노 레오파드게코, 큰 머리와 통짜 몸매가 귀여운 레게 요런 진한 노랑 패턴이 크면 빨개지더라고일 폭주기관차 크레이지트레인 리키에너스 블랙파스텔 드림시클 볼파이톤 싸우자 싸다구아나 어째서인지 찍혀있는 누군가의 도라에몽펀치... 그걸 바라보는 이구아나의 시큰둥한 시선 루비아이 하이포레드 이구아나 카이만리자드도 울고가는 수박바 발색 레모나처럼 뽀샤시한 T-알비노이구아나 핑크빛이 감도는 옅은 패턴을 보아하니 이쁜 레드알비노로 성장할지도!? 데이게코계의 귀족, 보보니카 데이게코 쉽사리 보기 어려운 화이트나이트 자그마치 세가지 열성모프가 합쳐진 콤비네이션 양서파충류도 이제는 대크리에이터시대!! 즐수 다정한백형 정부루 생물사전, 현 사황에 버금가는 대형BJ로 성장할지 그 행보가 기대된다. 어린 리키에너스GT를 체급에서 압도하는 토케이게코, 리키는 와인이다... 누가 뭐라해도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도마뱀붙이는 리키에너스다... 대형하면 민물에서 따라올 퍙이 없는 대형 악어거북 참전 뭍에서 두번째로 커다란 알다브라 육지거북도 빠질 수 없다! 절대적인 수는 적지만 하나하나 임팩트가 큰 희귀파충류를 다양하게 볼 수 있었다. 수율A급 활대게20kg짜리 몸값을 자랑하는 루비콜라크랩 칙칙 분무기 샤워로 촉촉해진 아프리카왕달팽이 멋드러진 비바리움을 전시한 실버버튼 채널도 있고 족제비 박제 디오라마 사냥감으로 보이는 작은새 박제가 생동감을 더해준다 존재자체로 아트한 뱀가죽 액자 타겟층이 행사참여업체라는 기상천외한 틈새시장을 노린 쇼케이스 제품 신토불이 토종양서파충류 보호종이 그려진 책갈피 레게 크레, 이제는 픽셀이 대세다 복실복실 털크레 대형인형도 어김없이 등장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느낌있는 일러스트들 액막이 같은 부적의 역할을 하는 듯한 악세사리들 버드이터란 이름에 걸맞는 새장컨셉의 타란툴라 사육장 생물 말고도 양서파충류와 관련된 다양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 다양한 수제 파충류 봉제인형까지 추가된다면 24년도 도쿄렙타일쇼에 버금갈듯하다! 뭐니뭐니해도 공파박하면 역시 공룡 아니겠습니까 2시간마다 진행하는 공룡매직쇼를 보기 위한 장대한 목마 군단.. 아버지들의 어께는 여느 때보다 가볍다 공룡매직쇼를 장악한 인파... 진또배기 장사의 신은 아동의 마음을 훔친다 2일차라 조금은 적을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원이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더라 매직쇼가 끝난 이후에도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멋진 모습, 그리고 고퀄리티 티렉스 인형에 입맛이 싹 도는 우측 어린이 유아들도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화석발굴 놀이,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모서리가 둥글게 가공된 나무큐브와 페인트붓의 디테일이 훌륭하다. 즐거운 추억을 쌓는 젊은 부모님들과 어린이들, 라떼는 신비한인체전이었나 고어지옥에 억지로 끌려갔는데 평소에는 근처에도 가지않던 푸드코트존이었지만 낭게이의 음료쿠폰 덕에 가까이서 봤는데 메뉴도 다양하고 즉석에서 조리하며 청결한 모습이 호감이었다. 다만 가족단위 손님이 많아 테이블 수에 비해 의자가 부족했다. 보조의자를 기둥근처에 배치하는 방법도 좋을듯. 과거에 비해 양서파충류에 대한 기성세대의 인식이 상당히 개선되었고 사육취미를 가진 부모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아동들도 파충류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걸 실감하게 된 공룡파충류박람회 였다. 피곤한지 가족에게 신경질 내는 익숙한 모습의 가장이 몇 보였지만 대다수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흐뭇한 기분까지 들었다. 수많은 인원은 공룡매직쇼 앞이나 푸드코트 테이블에 포진해있어서 일정시간동안은 행사장 관람에 어려움은 없었다. 허나 하루종일 자리를 지켜야하는 입점업체의 입장은 많이 다른듯 하다. 어린 아이들이 많으면 있을 수 밖에 없는 부주의한 행동이나 보호자의 무책임함이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거론되었다. 동선을 고려한 공룡 및 체험장의 배치와 콘서트로 인원 분산을 유도한건 보였지만 역시나 행사장 크기에 비해 인원수가 너무 많지 않았나 싶다. 마치 모터쇼 아니 차량수입 선착장을 방불케하는 유모차 군단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여겨진다. 유모차 전용주차구역이 있었지만 어떤 시간대는 그것조차 부족한 상황이 나타났다. 더 큰 행사장에서 더 넓은 간격으로 일부 파충류 전시장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것이 해결방안 중 하나라고 여겨진다. 3rd 공파박은 삼성 코엑스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며 마침.
작성자 : Gulttu고정닉
싱글벙글 진짜 사건사고가 많았던 화가
바로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1571-1610). (통칭 카라바조)※조각왕 미켈란젤로 부오나 로티(1475-1564)랑 다른 인물.The_Cardsharps_Caravaggio_1594초기 대표작 카드 사기꾼들. 당시 로마는 위선의 도시였음. (도박장과 매음굴이 만연)성스러운 것과 속된 것을 구분하며(성속 이원론) 교회에서는 성스럽게, 일상에서는 속되게 살고 있었음.(그림도 성스러운 것만 추구했음)고아로 자라며 무일푼으로 로마 상경한 카라바조는 그림도 성스럽게 그려야 하는 게 마음에 안 들었나 봄.(주로 성경 이야기를 성스럽게 그려야 함)카라바조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우리로 치면 풍속화를 기품 있게(+유머) 그림.그런데 이게 통함..!(대중들이 지나친 성스러움 강조에 지쳐있었던 걸까?)대중들뿐만 아니라 종교지도자들에게까지..! 프란체스코 델 몬테 추기경은 위 그림 카드 사기꾼들을 구입하고 카라바조의 후원자까지 되어줌.당시 교회의 고민이 '백성들에게 어떻게 하면 성경을 잘 전할 수 있을까?'였음.그중 한 방편이 그림이었는데 너무 성스럽게~ 홀리하게~만 강조하다 보니 인기가 별로 없었음.(당시 성경 비쌈, 백성들 대부분 문맹, +종교개혁 직후)그런데 세속화를 유머러스하고 기품있게 그린 화가가 등장한 거임.얘한테 성화를 맡겨보자! 교회에서 모험을 한 거임.그리고 등장한 작품...Madonna and Child with Saint Anne_Caravaggio_1606작품명: 성모자와 성 안나(마리아, 예수, 외할머니)"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창세기 3:15을 그림으로 그림)마리아의 대표 컬러인 블루 대신 강렬한 레드,헤일로(머리 위 링)가 없는 아기 예수,그리고 너무나 부각된 신체 부위.. 로마는 발칵 뒤집힘.한 추기경은 "이 그림에는 저속함, 신성모독, 불경, 역겨움이 있다, 그림은 잘 그리되 어두운 영으로 그리는 화가의 작품" 이라고 평하기도 했음..동시대 화가들도 카라바조는 "회화를 파괴하기 위해 왔다"(악평)라는 표현까지 서슴지 않았음. 그런데 다들 겉과 속이 달랐던 걸까?카라바조는 이런 성화들로 일약 스타덤에 오름.(※다른 작품들도 인기 많았음)Sacrifice_of_Isaac_Caravaggio_1603이삭의 희생, 창세기 22장"사자가 이르시되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그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 네가 네 아들 네 독자까지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The_Calling_of_Saint_Matthew_Caravaggio_1600마태를 부르심, 마태복음 9:9"예수께서 그 곳을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너도나도 '우리 교회에도 그림 그려주세요' 의뢰가 쏟아지며 카라바조는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게 됨..!그러나 너무나도 단시간에 벼락 스타가 된 까닭일까?카라바조는 로마에서 제일가는 개망나니가 돼버림..예를 들어 의뢰받은 그림 한 달 그린 뒤(초집중 모드)받은 돈으로 몇 달 동안 주색잡기, 결투 등에 절여져서 살았다고 함..(카라바조의 전과 기록들 대부분이 법원에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함 ㄷㄷ)전과가 많음에도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었던 건 후원자들이 계속 보석금을 내주고풀어줬기 때문임..(식당 뒤집어엎기, 술집에서 폭행, 여자 두고 결투 등 ㅎㄷㄷ)그러나 후원자들도 질리게 한 사건이 일어나고 마는데술 처먹고 파출소에 끌려가 경사에게 심문 받는 도중 경사을 죽인 사건임.(카라바조는 지붕 위의 돌이 경사에게 떨어졌다고 주장함;)카라바조는 감옥에서 고문 당한 후 그림을 그림..(후원자들이 외면했나 봄..)Ecce_Homo_Caravaggio_1605에케 호모, 요한복음 19:5"이에 예수께서 가시관을 쓰고 자색 옷을 입고 나오시니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되 보라 이 사람이로다 하매" 정말 얼마 안 남은 후원자들은 결국 카라바조를 로마에서 탈출 시키게 됨..!그 길로 카라바조는 나폴리로 도망감.(당시 나폴리는 로마법 안 따랐다고 함)그러나 나폴리에서도 술 처마시고, 사고 치고..몰타로 도망감; 몰타에서도 술 처마시고 동료 총으로 쏨;결국 시칠리아로 도망감.. 카라바조는 뭐가 그리웠던 걸까? 돈? 명예? 구원?시칠리아에서 후원자들의 지원을 받으며 살 수 있었지만,몰래 나폴리로 건너간 카라바조는 괴한에게 칼침을 맞고 시름시름 앓게 됨..(형량거래하러 감, 사면 받고 싶어서..)카라바조는 앓는 와중에도 그림을 그렸는데..David_with_the_Head_of_Goliath-Caravaggio_(1610)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 사무엘상 17:51"다윗이 달려가서 블레셋 사람을 밟고 그의 칼을 그 칼 집에서 빼내어 그 칼로 그를 죽이고 그의 머리를 베니 블레셋 사람들이 자기 용사의 죽음을 보고 도망하는지라" 자신의 운명에 대한 체념이 엿보이는 것 같음..사면을 오매불망 기다리던 카라바조는 1610년 사망함.교황 바오르 5세는 카라바조가 죽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함.p.s.카라바조는 성이 속을 만난 순간들에 끌림.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그리스도의 능력에 감동했음.그림을 그리며 '나 같은 죄인도 구원 받을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지 않았을까..참고문헌: 러스 램지, 렘브란트는 바람 속에 있다, 챕터3 카라바조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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