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 누설되었군!

안녕 얘들아,

나는 보통 드라마와 연관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일에 대한 내 생각을 공유할 필요가 있어 보여.

나는 팀 시크릿과 약 2년 전부터 같이했었어. 그때 XMG Captains Draft 2.0과 Dota Pit Season 2를 우승했었지. 상금이 꽤 됐었어.

일 년쯤 전 Evany의 블로그(링크)에 나왔듯이, 그 돈들은 (우리에게) 지급되기까지 터무니없이 긴 시간이 걸렸어. 우습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1년 하고도 반년이 넘어서야 받았지. 나는 심지어 내 몫을 받기도 전에 두 번이나 같은 팀에서 쫓겨났다니까, 하하! (4Head)

그 글은 당시에 꽤 많은 드라마를 불러일으켰어. 가장 전문적인 구단이 될 거라 여겨졌고, 도타 2 역사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들 중 하나인 시크릿이, 그 모든 난장판을 정리하고 발전했을 거라고. 너는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닌 것 같네.

2016년 초에 나는 내 기업 계좌를 만들었고 Kemal에게 내 2015년 상금을 좀 늦게 달라고 말했었어. 나는 내 돈을 바로 기업 계좌에 넣고 싶었거든. 그 뒤에 내가 쫓겨나고 나는 내 돈을 달라고 재촉하기 시작했어. 스카이프와 이메일을 번갈아가며 팀 시크릿의 총무와 몇 가지 대화를 한 뒤에도 받지 못했지. 나는 항상 먼저 연락을 취하고 재촉했어야만 했어.

2016년 6월-7월경에 내가 DC에서 몇 번의 월급을 받았을 무렵, 처음으로 시크릿에서 돈을 받았어. 내가 위에서 말했던 (2가지 대회의) 상금이랑 프랑크푸르트 메이저, 그리고 ESL 뉴욕의 상금.

TI6가 끝난 후에도 나는 여전히 2015년도 대회들의 상금과 상하이 메이저 상금을 받지 못했지. 나는 Kemal에게 돈을 달라고 연락했어. 처음에 내가 그한테 연락을 취했을 때 그가 나는 지금 휴가 중에 있고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연락하자고 말했었어. 이건 내가 그와 대화라는 걸 해보기 위해 시도한 여러 노력 중 하나야. 다음 주에 올 것이다, 그 다음 주에 올 것이다.... 항상 이랬지. 이쯤 되니까 나는 변호사를 불러야 할지 공개적으로 밝혀야 할지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나는 Puppey(이하 퍼피)에게도 연락했었어. 퍼피는 팀 시크릿은 인력이 부족하고 내가 돈을 받도록 최대한 빨리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었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 기본적으로, 그가 (나에 대해) 신경이나 썼는지 모르겠어. 그래서 난 그냥 변호사와 연락했지. 그가 나 대신 Kemal과 얘기하라고. Kemal은 내 변호사에게 월요일까지 내 돈을 2번에 걸쳐서 보내준다고 했어. 나는 참을성 있게 기다렸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 마지막으로 나는 Envy(이하 엔비)와 연락했고 그도 몇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어. 듣자 하니 엔비도 Kemal한테 연락했었고 그의 '악명 높은' 블로그에서도 쓰여있듯이, 나는 마침내 내 돈을 받았어. 여담: w33는 아직도 몇몇 2015년도 대회의 상금조차 받지 못했어.

내가 내 상금을 달라고 고집스럽게 그들을 괴롭히지 않았더라면, 그러면 어떻게 되었을까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내가 시크릿에서 플레이했던 때를 되돌아보자면 Kemal은 항상 우리를 친절하게 대했었고, 메이저에서 우리가 그의 방으로 계산서를 보내면 그가 물건값을 지불했으며, 다른 팀들은 가지지 못한 개인 방도 몇 번 가졌어. 터키에서의 부트캠프때는 도시 전경을 내려다보는 큰 집에 살았었고. 전체적으로 좋은 시간이었어. 슬프게도 그때는 우리가 실제로 그 모든 것을 지불해야 했다는 것을 몰랐지만.

나는 최근에 우리 상금의 10%가 팀 시크릿 구단으로 간다는 것을 알았어. (*역주: 엔비의 블로그 글에도 나와 있는 내용). 퍼피가 그걸 결정한 것으로 보여. 우리는 그냥 그걸 받아들여야만 하고. 이건 정말 몰랐던 내용이야. 우리는 항상 구단이 떼어가는 상금은 없다고 얘기했었지. 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가 나에게 모든 것을 공개하고 엔비에 이어서 글을 쓸 의욕을 주었어. 네가 이 모든 일들을 연관지어 생각한다면: 그들 멋대로의 늦은 상금 지급, 팀 시크릿 로고와 선수 이름이 새겨진 저지 판매 금액 (어느 선수도 아직 받지 못한), 그리고 문제의 10%의 상금 강탈. 너는 이런 생각을 할지도 몰라; 팀 시크릿과 Kemal이 대회와 부트캠프 기간 동안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그 모든 재정적 지원이 그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의 성공으로만 이뤄진 거야?

물론, 팀 시크릿 사람들이 내 상금 지급에 대해서 좀 더 신경을 써줬거나, 이 모든 일들이 이 정도로 X구멍이 찢어지게 힘들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 구단이 상금의 10%를 가져가는 것을 별로 신경 쓰지 않았을 거야. 하지만, 이 경우는 아니야. 그 모든 허풍들, 월급에 대한 약속, 스폰서 계약, 그리고 우리가 남들과는 다른 구단을 위해서 플레이하고 있었다는 '믿음' (*역주: 스폰서에게서 자유로운, 선수들이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는 팀 시크릿). 이 모든 거짓말들 때문에라도 나는 정당한 내 몫을 가져갈 거야.

내가 생각하기에 이 일은 수면 위로 드러나야만 해.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구단과 대회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어. 도타 2 뿐만 아니라 이스포츠 전체를 통틀어서도 이런 일은 예전부터 있어왔어. 몇 년간 나는 내 몫을 제때 받지 못했고 이것에 대해서 쓸까 말까 이미 여러 번 고민했었지. 이건 정말 말도 안 되게 끔찍한 일이야. 우리는 언제 대회 주최측이 구단에게 상금을 넘길지 몰라. 또 그 돈에서 얼마나 세금이 빠질지도 모르고, 대부분의 경우 거기에 서류 작업 같은 것도 없어.

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어. 우리는 2천만 달러 가량의 상금이 대회가 끝나자마자 선수들에게 곧바로 지급되는 세상에 살고 있지. 왜 다른 대회와 구단들이 똑같은 일을 못 하겠어?

DC는 그래. 항상 제때 월급을 주고, 모든 일에 순서가 있지. 아주 투명해. 존나 좋아("Good s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