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박람회나 전시회에 가보면 “사람 왜 이렇게 많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예전처럼 특정 목적이 있을 때만 찾는 공간이 아니라, 가볍게 들러 취향을 탐색하고 새로운 자극을 받는 하나의 여가 공간으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종합 리서치 & 데이터 테크 기업 '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수도권 거주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오프라인 박람회·전시회·세미나 등 방문 경험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2.3%)이 최근 1년 내 박람회·전시회·세미나 등 오프라인 행사에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요즘은 다양한 분야의 박람회·전시회가 많아지고 있다(67.4%, 동의율), 이를 찾는 사람들이 예전보다 늘어난 것 같다는 체감(53.3%)도 높게 나타나, 오프라인 행사의 인기가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실제로 어떤 세대가, 어떤 유형의 오프라인 행사를 찾고 있을까? 연령대별 방문 유형을 살펴보면 세대 간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10명 중 6명 "최근 1년 내 오프라인 행사 방문"
2030은 ‘취향 테스트’하러 간다
먼저 2030 세대는 ‘취미’ 관련 행사 방문 비율이 가장 높았다. 20대는 37.7%(중복 응답), 30대는 33.8%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그 다음 선택지로 ‘주류’ 분야가 빠르게 부상했다는 점이다. 20대의 경우 주류 관련 오프라인 행사 방문 비율이 33.1%로, 여행(22.3%)이나 리빙(20.8%)을 앞질렀다. 30대 역시 주류(24.3%)가 주요 방문 유형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었다.
이는 2030 세대에게 오프라인 행사가 단순히 정보를 얻는 공간이라기보다,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취향을 확인하는 장소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취미나 주류처럼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고, 현장에서 경험의 차이를 바로 느낄 수 있는 분야일수록 선택을 받는 경향이 강했던 것이다.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경험’이 가능한 행사가 2030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는 셈이다.

취미보다 실생활
고연령층의 전시회 선택 공식
반면 고연령층의 선택은? 전혀 다른 방향을 보였다. 40대 이후부터는 취미나 주류보다는 리빙·여행·건강/헬스케어 분야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40대는 리빙(30.8%)과 여행(29.2%) 비중이 높았다. 50대 역시 여행(31.0%), 리빙(30.2%)이 주요 방문 유형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의 경우 여행(37.9%)과 건강/헬스케어(37.9%)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오프라인 행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2030과는 확연히 달랐다.
이러한 차이는 세대별로 오프라인 행사에 기대하는 ‘역할’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30 세대에게 전시회·박람회는 새로운 취향을 시험하고 경험 자체를 즐기는 공간이라면, 고연령층에게는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와 실질적인 선택 기준을 얻는 자리에 가깝다.
같은 오프라인 행사라도, 젊은 세대에게는 감각적 경험의 장으로, 고연령층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용적 탐색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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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이는 실제 방문 이유에서도 확인된다. 오프라인 행사 방문 이유로는 평소 관심 분야(47.3%, 중복 응답)가 가장 많았고, 이어 개인적인 취미 생활(43.3%), 관심 분야의 생생한 정보 습득(39.0%)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으로도 기본 정보는 충분히 얻을 수 있지만,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며 ‘확신’을 얻고자 하는 니즈가 여전히 강한 셈이다. 즉, 오프라인 행사는 단순 관람을 넘어 콘텐츠와 제품, 트렌드를 오감으로 검증하는 경험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특히 2030 세대는 취미·주류처럼 체험의 재미가 큰 분야를 통해 “내 취향이 맞는지”를 빠르게 확인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고연령층은 리빙·여행·건강처럼 생활과 연결되는 분야에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선택”을 얻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활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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