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뒷 내용이 뻔히 보이는 수준이군"
판팀대 1차 3팀.
‘가족’이란 주제로 최루성 가족 드라마를 전개 중이었고, 1회차를 본 대회 주최자 '목마는 ‘뒷내용이 너무 뻔히 보인다’는 평가를 남겼다.
「정현은 정말로 슬펐다. 자신의 가정을 다시 화목하게 만들어 줄 무언가를 원했다. 자신의 가정의 파탄의 원인이 돈 때문임을 이미 깨닫고 그리고 자신의 가정을 다시 구원 해줄 수 있는 것도 돈이란 것을 깨달은 지는 이미 오래였다. 그렇기에 점점 더 자신의 삶을 비관하고 가족과 자신을 불쌍히 여길 수 밖에 없음을 비통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것이 정현의 삶이고 그의 생각이었다.」
이게 1번 주자 ‘샤이닝 원’이 쓴 내용이었는데, 그 뒤를 이은 2번 주자 '김정현'은
「그렇게 바쁘고 반복적이고 우울한 삶을 보내던 어느 날이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엄마 옷을 입은 트롤이 아빠 옷을 입은 골렘이 여동생 옷을 입은 엔트가 있다. 엄마 옷을 입은 트롤이 말한다.
"정현이 어서 와~ 다들 현실이 너무 싫어서 이렇게 되어버렸어. 놀라지 마~"
트롤과 골렘과 엔트가 된 정현의 가족은 진심으로 행복해보인다.
(...)
화장실에서 기다리던 아빠가 나와서 바위같은 주먹(비유가 아니다)으로 채권자와 어깨 두 명의 정수리를 꿀밤 때리듯이 꽁꽁꽁하고 때린다. 세 명 모두 두개골이 으스러지고 피묻은 뇌가 터지면서 신체의 바깥으로 분출된다.
베란다에 숨어 있던 엄마도 나와 뇌가 터진 채로 경련을 일으키는 셋의 몸의 두 다리를 잡아서 쫙하고 찢는다.
기분좋은 소리가 나며 사방으로 피와 내장같은 것들이 튄다.
자기 방에 숨어 있던 여동생이 나와서는 찢어진 사지를 가지고 저글링을 한다.....」
이렇게 가족 드라마를 한편만에 판타지 잔혹극으로 바꿔버리는 말도 안 되는 급발진을 밟았고, 갤의 대폭소 속에서 ‘뒷내용이 뻔히 보인다’고 장담했던 목마는 그대로 강제스턴에 걸린다.

<당신 연재됐던 판팀대 만평 '판팀 X 판팀'>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다.
목마는 스턴이 걸려있고 다른 모두가 “야 이거봐라 이 팀 개좆망임zzzz" 하고 쳐 웃고 있는 바로 그 상황에서 3번 주자로 람다(혜음)가 등판 -.
판팀대 역사에 길이 남을 슈퍼세이브 '환수계통 99번 마왕'으로 소설을 이능배틀 라노베로 전환, 이 말도 안 되는 트롤링 전개를 결국 수습하면서 당시 전 판갤을 경악시키고 단 하루 만에 여론을 “와 씨발 이게 재능충이구나”로 뒤집어버린다....작품명은 람다가 슈퍼세이브 당시 사용한 설정을 그대로 따서 ‘메르헨 신드롬’. 아마 목마가 아직도 혜음을 못 놓는 이유 중에 이 때 람다가 선보인 슈퍼세이브도 영향이 있을 듯....
2. 샛별장군의 화려한 데뷔
판팀대 1차 8팀에서 일어난 사건. 이때까지만 해도 ㅁㅁ라는 유동닉을 쓰던 '김샛별'은 사람이 말에 박는 영상을 올려 판갤을 충격에 빠뜨린 후 통칭 ‘말박이’로 통했다. 심지어 말보X를 주제로 하는 단편소설 대회까지 열면서 악명을 떨치던 중 홀연히 1회 판팀대에 참전, '사호'와 '알레프'와 한 팀을 이루어 첫 주자로 스타트를 끊었고……
「하지만 시우에게는 잠시나마 주저할만한 여유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씩씩거리던 여자애가 내 말이 말같지 않지, 라며 시우의 뒤통수를 꾹 눌러 말의 후장에 얼굴을 처박아버렸기 때문이다. 시우는 눈을 크게 뜨며 입을 꾹 닫았지만, 이내 포기한듯이 말의 항문에 혀를 끝까지 넣고 게걸스럽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빨아보는 암컷의 항문은 굉장히 역한 냄새가 나서 금방이라도 토할 것만....」
이하 생략.
후발주자들은 필사적으로 수습하려 했으나, 1차 판팀대는 세 사람이 한편씩 연재하면서 3바퀴를 돌려 9편에 걸쳐 완성하는 구조였기에 후발주자들이 아무리 자기들 순서에도 수습해도 김샛별이 자기 순서가 돌아오면 말박이 전개로 다시 끌어가버리니 대책이 없었다.



< 당시의 판팀X판팀 >
결국 후발주자들은 멘탈이 터졌고 최종주자 ‘알레프’는 마지막 편에 알레프 자신을 등장시켜서 소설을 마무리함. (그래도 완주는 함)
「그러나 알레프는 차갑게 웃었다.
“그렇습니다. 저는 미쳤습니다.”
“뭐?”
“지금 이 상황에서 안 미치고 있으면 그게 더 미친 거 아니냐? 이 정신 나간 새끼야?”
“뭐, 뭐라는거야!”
“이 개 같은 새끼. 아니, 말 같은 새끼야. 말 같은 소리 좀 해라. 뭐? 말? 말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 거기서 말이 나오는게?”
“무슨 말인지 모르겟어!”
“나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말새끼야!”
알레프는 시우를 두둘겨 패기 시작했다. (...) 그리고 별이 반짝였다. 세상은 한 점으로 수렴되었다.
……셀 수도 없이 많은 영겁이 지났다. 다시 태어난 우주의 어느 행성에서, 나무로 된 말이 선언했다.
“지금부터, 제 1회 판갤 릴레이 소설 대회 조 추첨을 시작합니다. 1팀은...... 2팀... 그리고 8팀은....”
목마가 조용히 명단을 읽었다. 알레프의 이름은 들어있지 않았다.」
3. “비욘드 어쓰”
1차 판팀대 4조 팀 ‘내선일체’. 주제는 ‘축제’.
당시 ‘미애노’는 평소에도 역덕일뽕으로 유명했고, 판팀대 참가 당시에도 ‘말박이’와 더불어 트롤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던 참가자였다.
그리고 4팀의 첫 주자로 나선 미애노는 여지없이 예측된 전개를 선보인다.
「짱깨를 섬기고 짱깨의 문화를 따라하던 씹선비의 기운이 폰 밖으로 튀어나와 나한테까지 튀기기 시작했다. 아가리에서는 요료법이라고 사발에 지 오줌을 받아마시고 어혈 뚫는다며 똥으로 담근 술을 퍼마시고 거나해하며 똥오줌내를 풍기고 신체발부 수지부모의 정신으로 머리도 안감고 씻지도 않고 때와 손발톱을 고이 모아 주머니에 담아놓던 선비새끼들의 악취다.
선비정신의 적나라한 진실이 이러한데 인터넷에서 한국적 소재란 무엇인가와 한국적 판타지, 한국적 라노베를 운운하는 자들은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는걸까? 그 환상이란 이원복 교수의 먼나라 이웃나라 한국편에 조금 나온 그림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선비정신이라 하면 목숨이 달아나더라도 윗사람에게 직언을 하고 사약을 받더라도 담담히 받고 최후까지 직언을 아끼지 않는 그런 정신을 말하는 것이리라. 딱 잘라 말해서 센징의 헛소리이며 착각이다.」
하지만 미애노가 예측하지 못한 것은 자기 팀원들의 똘끼였다.
「“내 민족의 혼이다 이 쪽바리 새끼들아!”
그리고 허리춤에서 두 자루의 리볼버를 뽑아들었다.
탕, 탕, 탕, 탕. 정확히 네 발의 총성이 울렸다. 눈 깜짝할 새였다. 총을 맞은 가짜 홍위병들은 물론이오, 옆에서 벌벌 떨고 있던 철수와 영희조차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못했다. 유혈이 낭자한 광경과는 거의 샴쌍둥이 같은 관계인, 그 흔한 비명소리조차 울리지 않았다.
유일하게 살아있는 한 남자의 으으, 거리는 고통스러워하는 신음소리 뿐이었다.
이보시게 일본인 군. 쓰러진 그에게로 천천히 다가가던 선비탈이 운을 뗐다.
“자네는 수메르 문명이 고대 한민족의 지파 가운데 하나인 수밀이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
“에, 에에──?”
“자네들이나 중국인들이 쓰는 한자는 또 어떤가. 한자는 창힐이 만든 글자고, 창힐의 근본은 동이족일세. 헌데 동이족은 한민족이니, 한자의 기원 또한 한민족이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뭐, 뭔 소리야……!”
“인류의 기원은 바이칼호였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발전해 온 정통은 한민족이지. 그러니 나머지 인종들은 전부 한민족에서 나온 지파라는 소리일세. 내 말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 "미개한 칭챙총에게 밝힐 이름 따윈 없습니다. 그저, 아메리카 합중국의 보안관이라 해두지요."
"미국이라고? 네녀석들도 이런 학살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냐! 이 곳의 어린 학생들 누구에게도 잘못도 없는 것을 모르는 것이냐!"
철수와 영희는 그 남자에게 풍겨져 나오는 위압감을 느꼈다. 선비탈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의 모든 감각이 이 자로부터 도망쳐라, 고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선비탈은 물러서지 않았다. 지켜야할 사람들이 있었다.
"만약 그러하다면 나, 선비탈의 이름을 걸고서 네 코쟁이놈을 결코 용서치 않을것이다!"
"세계 질서를 주도하는 미합중국을 거스른게 죄가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지금이라면 자비로운 미합중국의 일원으로 받아줄 수도 있습니다만? 너네 둘도 말이지."」
4팀의 다음 주자였던 ‘트퀄’과 ‘김첨G'는 미애노의 트롤링을 이미 읽고 있었다는 듯 미애노의 ’일뽕‘에 맞서 각각 ’국뽕‘, 뒤이어 ’천조국뽕‘으로 맞받았고, 그걸 두고 볼 수 없었던 미애노의 발악이 이어지며 이 팀은 매 편마다 일뽕 - 국뽕 - 천조국뽕이 혼전을 벌이는 무시무시한 소설을 완성한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회차에서 최후의 클라이막스를 ‘청국장 아포칼립스’와 “우리 모두는 인류이니까!” 라는 명대사를 통해 대통합 엔딩으로 마무리하면서, 이들의 작품 ’비욘드 어쓰‘는 근근웹과 달빠넷가지 진출하며 판팀대 역사상 최고의 아웃풋으로 남게 된다....
4. 소설을 쓰랬더니 일기를 쓴 초리니
1차 판팀대 16팀. 2번 주자 ‘초리니’가 소설을 쓰랬더니 본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그 핑계로 일기를 써버림.
「호오, 착한 아이네요. 그렇게만 사세요. 초리니는 공부 말고 해본 게 너무 많아서 큰일이었죠. 그러고보니 공부해야 하는데…… 으음, 오늘은 알바 첫 날이니 쉬어도 될 거에요. 어차피 수능은 300일 정도나 남았잖아요? 정확히 얼마 남았는진 잘 모르겠지만요. 집에 가면 게임이나 좀 해야겠어요. 요즘은 유로파를 하고 있답니다. 조센징으로 세계를 정복하는 건 이제 질렸어요. 대일본제국을 통일하고 조센징을 발 밑에 꿇어앉혀 2등신민으로 삼아 대동아공영의 교두보로 삼는 은혜를 베풀어주고 있어요.
"저도 공부할 거에요. 공부할 거라구요."
어쩐지 막막하고 갑갑하고 답답한 기분이네요. 초리니는 슬퍼요…….」
근데 문제는 다른 팀원 두 놈도(눈추추, 눈쌓인소나무) 위의 소위 ‘초리니체’를 쓰면서 호응하는 바람에 장장 아홉 편에 걸친 초리니의 일기로 작품이 완결, 제출됨. 작품 제목은 <삼수 여중생 초리니>. 이후 초리니는 장구 특기로 한예종에 합격한 뒤 판갤에서 전설의 장고솔로를 선보인다. (뻥)
5. 반연시의 고난 (1차)
1차 판팀대 팀 편성 완료된 상태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팀 중 하나가 14팀이었는데, 팀원에 '반연시' (반시연 작가, 대표작 <흐리거나 비 아니면 호우> 등)가 있었기 때문. 근데 이유는 확실치 안흔데 자기 첫 연재분 올리자마자 반연시가 뭔가 트러블이 생겨서 자기 분량 지우고 탈주. 아마 주제 때문에 부담이 좀 있었던 걸로 기억. 주제는 <식인> 이었음....
하지만 그럼에도 14팀은 나머지 팀원 두 명이서 용병 없이 번갈아가며 연재해서 결국 1차 판팀대를 우승함. 그 두 멤버는 황장미(대표작 <모스크바의 여명>)와 니세. 이 두 사람은 <식인>이라는 주제에 대해 쾌락식인살인마의 1인칭 시점이라는 초 하드코어 정면돌파를 택해 무시무시한 퀄리티의 결과물을 제출함.....
6. "난 앞으로도 실험을 할 거다“
23조 ‘패스워’랑 ‘까치우’ 사이에는 대회 초기부터 트러블이 있었는데, 참가자가 워낙 많다보니 패스워가 다른 팀원들 확인을 못하고 둘 다 탈주했다면서 용병까지 구하려 함. 여기서 1차로 감정이 상함.
패스워의 평범한 트롤 전개 후 까치우가 따지자 ‘여유롭게 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쓰는 게 판팀대의 본 목적이 아닐까? 나는 앞으로도 (글에) 실험을 할 거야’ 여기서 2차로 감정이 상함.
이후 패스워는 자기 분량을 제 시간에 보냈다고 주장하는데 까치워는 못 받았다고 주장, 결국 패스워 분량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패스워는 탈주. 그 와중에 족장(황장미)는 패스워 저새끼 쿠로네코쨩 깔 때 인성 알아봤다며 혀를 끌끌찼지만 그건 또 다른 사람이었음. 족장은 치매 온 거 아니냐는 의심을 받으며 뻘쭘하게 퇴장함.
7. “도모 닌자데쓰”
1차 판팀대 20조. 주제는 ‘네크로필리아’.
1, 2주자 ‘아구로센세’와 ‘서담’이 진지한 세카이물을 전개하던 중 3주자 ‘니베아’가 느닷없이 괴명작 <닌자슬레이어>를 표절 / 본문에 삽입함.
「“아이에에에에!”
살아남은 야쿠자들은 그 모습에 이성을 잃고 무차별 난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황장미는 피하지 않고 그 자리에 못박힌체 서 있는다. 이윽고 서로가 쏜 총탄에 목숨을 잃은 야쿠자들이 쓰러지고도 황장미는 다루마처럼 우두커니 서 있다.
침묵 속에서 황장미의 몸에 박혀있던 탄환들이 떨어지며 튕겨나는 소리만이 가득하다. 놀랍게도 완전히 피범벅이 되어버린 그는 조금의 피해도 입지 않은 상태! 그야말로 타츠진의 경지!
“죄송합니다아아아!”
피웅덩이를 만들고 있는 부하들과는 달리 보스는 실금하여 소변으로 웅덩이를 만들고 있었다. 그 모습을 무심하게 바라보던 황장미는 보스의 머리를 짓밟고 팔다리에 남은 탄환을 전부 쏟아부었다.
“아이에에에에에!”
“하이쿠를 읊어라.”
가방을 가지고 떠나는 황장미의 뒤로 무엇인가가 떨어져 피와 소변에 절여진 보스의 눈앞까지 굴러왔다. 그것은 수류탄! 그것을 보고야 만 보스는 눈을 치켜뜬채 폭발사산! 붓다의 이름을 욀 시간조차 주지 않는 실로 데빌같은 카이샤쿠!」

<닌자 슬레이어>
근데 어쨌든 이 팀도 완결은 함....니베아는 이후 탈주하고 용병 'Rogia'가 투입되어 작품 수습에 성공. 1차 판팀대의 근성을 엿볼 수 있다.
8. 영웅을 부르는 “히익 페도!”
2차 판팀대 11조, ‘갱생’을 주제로 진지한 무협지를 전개하다가 갑자기 2주차 ‘청포도’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며 급발진함
「“왜 호광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삭제한 거지?”
뭐라고? 아냐. 잘못 들은게 분명하다.
“왜 어린 여자아이만을 살려놔서 범했나!”
난 그런짓 안했어! 어라,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거기에, 몸도 움직이지 않아. 도대체 무슨?
“히익 페도!”
“히익 페도!”
내 양옆에 앉은 두 남녀가 일어나 내게 말한다. 아냐. 난 페도가 아냐. 그저 5살 때 이후로 제대로 여자를 만난적이 없어서 그렇단 말이다.
“히익 페도!”
“히익 페도!”
아니다. 나는 5살때의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잊지 못한 것이지 호, 뭐더라. 거기서 그런건 그냥 추억을 살리고 싶어서 그런것 뿐이야.
“한강물 뜨겁다 이새끼야아아!”
이상한 옷을 입은 노인이 나를 보며 소리친다. 씨밤. 커여운 로리 좀 좋아할수도 있지. 그게 자살할 일이냐? 취존이라곤 좆밥만큼도 없는 개새끼들.
“히익 페도!”」
그리고 이 상태로 바턴을 이어받은 3주자 ‘노답돼지’가 소설을 다회차 환생물로 전환하면서 1차 판팀대 람다에 비견될만한 경이로운 슈퍼세이브로 전개를 수습, 또 한 번 재능충의 위엄을 뽐냄.....솔직히 로리페도 쓴 청포도보다도 노답돼지가 진짜 미친놈 같았음....
9. 김첨G의 이중등록과 반연시의 수난 (2차)
1차 판팀대에서 주제 문제로 눈물을 머금고 물러난 '반연시'는 2차 판팀대에서 이번에야말로 명예회복을 위해 칼을 갈고 참전, 첫주자로 포켓몬 배틀을 소재로 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다시 한 번 반연시의 27팀은 유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함.
그러나 당시 학생이었던 ‘김첨G’가 서로 다른 아이디를 사용해 두 개의 닉으로 신청, 18팀과 27팀 두 개 팀에 동시에 소속되어 두 작품을 동시에 전개하는 기행을 펼치고, 이것이 발각되면서 김첨G 한 명으로 인해 두 팀이 동시에 실격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그 뒤 반연시는 다시는 판팀대로 돌아오지 않았다....
10. ‘타인에게 부탁하여 대리신청’ + ‘팀원을 사칭해 엉뚱한 작품 업로드’ = ‘람다또....?’
3차 판팀대 당시 '람다(혜음)'는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대회에 ‘대리 신청’을 한 것이 발각, 대회 참가 자격을 상실한다.
그러나 ‘과거’를 주제로 받은 제 1팀이 ‘판갤의 과거’를 주제로 하여 고대 판갤의 위대한 달까였던 ‘콘라드’의 전기를 쓰게 되면서 상황이 변한다, 콘라드 이야기를 쓰다 보니 필연적으로 소설에 타입문 이야기가 들어가게 된 상태에서, 누군가 1팀의 첫 주자 ‘블랙티’를 사칭해 엉뚱한 내용을 올리는 사건이 발생해 후발 주자들이 혼란에 빠지고, 그 와중에 1팀 2주자인 ‘믹사미’가 탈주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이에 1팀 팀장 역을 맡고 있던 ‘트퀄’은 긴급한 인원 충원, 그것도 타입문 설정에 능통한 달빠 팀원을 찾아내야 한다는 악조건에 맞부딪치고, 결국 눈물을 머금은 채 람다에게 손을 내밀어 용병으로 영입한다. 갤에서는 “이럴거면 람다 왜 실격시켰냐”는 여론이 나오게 된다.
이 혼란스런 상황 속에서 기껏 람다를 실격시켰으나 단 며칠만에 용병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본 대회 주최자 치코리의 심정을 표현한 세 글자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람.....다또....?”
(짤은 당시 연재됐던 판팀대 만평 '판리치')
EX. 잘로프의 순례단 탈주
1차 판팀대 당시 ‘잘로프’는 대회 활성화를 위해 작품을 읽고 감상을 남길 ‘순례단’을 조직한다. ‘잘로프’는 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마저 독파한 누렁이 중의 누렁이였으므로 그를 믿고 수많은 판갤러들이 판팀대 순례단(POFTRC, The Pilgrim Order of Fangal Team Relay Championship) 에 투신하였다.


판팀대 순례단이 당시 사용했던 앰블럼
하지만 정작 잘로프 본인은 대회 도중 못해먹겠다며 순례단을 탈주, 십자군 전쟁에서 성지를 순례하려던 어린이 십자군을 팔아넘긴 노예상에 비견되었으며 남은 순례단들은 대회 내내 비참한 노예 취급을 당하며 비웃음당했다. 그들 순례단이 사용했던 엠블럼에 새겨진 '목발'은 그 어떤 지뢰작에도 굴하지 않고 읽고 감평을 남기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상징하며,'채찍'은 잘로프의 만행을, '죽창'은 배신자 잘로프의 배때지를 찌르겠다는 복수심을 의미한다.
주말맨과 목마 사이에 있었던 일은 꺼라위키에도 있으므로 생략
암튼
‘급전개’ ‘급발진’ ‘이상성욕’ ‘일뽕’ 등 각종 트롤링
‘탈주’ ‘이중등록’ ‘대리신청’ 등 룰을 이용한 꼼수
당신이 무슨 짓으로 관심을 끌려고 하던 이미 그 일은 일어났던 일임을 기억할 것
(새벽에 올렸다가 념글은 수정이 안 되서 몇 개 수정해서 다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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