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택시만 봐도 떨려" "늘 다니던 길인데"…종각역 추돌 사고에 시민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1.05 16:54:29
조회 1838 추천 5 댓글 12
시민들 "남의 일 같지 않아 참담"
심리적 고통 호소
"택시 기사 고령화 문제 관심 가져야"
경찰, 구속영장 신청



5일 오전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 교통사고 현장. 사진=서지윤 기자
#. 5일 아침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은 출근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오전 8시께 신호등이 초록불로 바뀔 때마다 30여명이 무리지어 횡단보도를 건넜다. 바쁜 걸음을 옮기던 시민들은 지난 2일 저녁 이곳에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났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한 시민은 "여기서 사고가 난 게 맞냐"고 탄식했으며 사고 현장을 사진으로 담는 이들도 있었다. 택시가 들이받은 전봇대 일부는 포장이 뜯겨 나갔고 바닥엔 여전히 유리 파편이 남아 있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 종로경찰서는 종각역 차량 돌진 사고를 낸 70대 후반 택시 기사 A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에겐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 등 치사상 등 혐의가 적용됐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시민들 사이에선 이번 사고가 '남 일'만은 아니라는 두려움과 공감대가 퍼지고 있었다. 사고 현장 근처에 있었다는 인근 직장인 박모씨(33)는 "사고가 일어난 날 저녁 그날따라 택시 콜이 안 잡혀서 기다리다가 평소보다 10분 정도 늦게 나왔다"며 "사무실 창문도 닫아 놨는데 탄 내가 들어오고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서 큰 일이 난 걸 직감했다"고 전했다. 이어서 "아침 출근길에 택시만 봐도 너무 무서웠다. 매일 오가던 길에서 큰 사고가 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광화문의 한 회사원은 "예상하지 못한 사고가 늘 곁에 있다는 사실이 실감난다"며 "한 주를 마무리하는 퇴근길에 이런 일이 일어나서 안타깝다"고 했다.

지난 2일 오후 6시5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서 택시가 인도로 돌진해 횡단보도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시민들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사고를 일으킨 택시. 사진=서지윤 기자
이 사건을 계기로 택시 기사 고령화 문제에 관심을 더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서울의 택시 기사 6만9727명 중 65세 이상이 3만7020명으로 53.0%에 달한다. 초고령화 시대에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고령 운전자가 그만큼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령 운전자는 시력과 청력, 반응속도가 저하되고 지병으로 인해 약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청년층보다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고령 운전자의 어려움을 보완할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배경이다.

직장인 유모씨(35)는 "연세가 드신 기사님 중에는 시력이 떨어지는 분들이 많은데,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도 입력하지 못하시거나 가까운 것을 제대로 보려고 돋보기를 갑자기 꺼내실 때 가슴이 철렁했던 경험이 있다"며 "운전에 방해가 돼 사고가 날까 봐 받아야 하는 회사 전화도 받지 못하고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숨죽이고 있을 때도 많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강모씨(29)도 "연세가 있는 기사님이 운전하는 택시를 타면 앞으로 더 걱정될 것 같아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사고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박살이 났던데 인명 피해가 그 정도인 게 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이 사고 직후 A씨를 상대로 실시한 약물 간이 검사에서 마약성 진통제인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감기약이나 진통제 등 병원 처방약을 장기간 복용해 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호텔에서 하룻밤 보낸 男女 3명, 다음 날 직원이 객실 들어가보니..▶ 둘째 출산 마취 중 이시영 "의사들끼리 하는 말이..."▶ "4년째 강간상해 피해자로..." 걸그룹 前멤버의 고백▶ 40억 자산가 전원주 전재산 기부 선언 이유 "남자한테..."▶ '성폭행 피소에 이혼' 김건모 근황 "2021년에.." 반전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내 돈 관리 맡기고 싶은 재태크 고수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1/12 - -
22996 서서울호수공원 인근서 신호위반 차량 사고...4명 병원 이송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4 3 0
22995 '공천헌금' 김경 1차 조사 마친 경찰, 2차 소환 검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3 4 0
22994 협박하면 출동, 비용은 사회 몫…공중협박 반복되는 이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5 0
22993 '공천헌금' 김경 시의원 오늘 귀국...자진출두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6 0
22992 尹 '내란 결심·체포방해 1심 선고' 예정…尹 5개 재판 진행[이주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2 0
22991 “설명 없는 기각은 위법” 민간 경력 호봉 반영 거부한 국방부에 법원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1 0
22990 "오피스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더니…" 2억원 가로챈 60대 실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2 0
22989 무허가 '공유숙박' 474차례 영업…수억원 매출에 징역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4 0
22988 "이 자전거는 이제 제 겁니다" 수도권 돌며 자전거만 [1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559 5
22987 [속보] '공천헌금' 김경, 귀국 앞당겨 오늘 오후 입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7 0
22986 "여대생 터치룸 할인" 불법전단지 집중 단속 나서 338명 검거 [5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3692 5
22985 전광훈 목사 광화문 집회서 "구속돼도 100% 무죄, 감방이 편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63 0
22984 경기 의왕 아파트서 화재…1명 사망·6명 구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47 0
22983 北 "韓 지난 4일에 무인기 도발"..우리 軍 "사실 아니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30 0
22982 '법원판' 필리버스터, 尹 변호인단의 재판지연 노림수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32 0
22981 전국에 눈 오는 주말..지역 따라 시속 70km 강풍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8 0
22980 법원, 尹 결심공판 13일 추가 지정…심야 논란에 구형 연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0 0
22979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출석한 노소영 '묵묵부답'…'신속심리' 예상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3 0
22978 일본서 치료받을 수 있다며 '희망고문'…임종 사흘 전 벌어진 의료알선 [44]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451 13
22977 '김경 12일 귀국' 예정…경찰, 즉시 출국금지·조사 방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4 0
22976 [속보] 김경, 다음 주 월요일 오전 귀국…경찰 '조사 조율'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3 0
22975 [종합]"우두머리 사형" VS "계엄 합법" 尹 내란죄 구형 앞두고 [76]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298 5
22974 법무법인 지평, 연 매출 1500억원 돌파..분야별 전문화·협업 집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4 0
22973 '김병기 배우자 법인카드 수사 무마' 의혹...시민단체 대표 고발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4 0
22972 김경 시의원 '공천 헌금' 의혹 자술서 제출…"1억원 건넸다 반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5 0
22971 [속보] 김경, 경찰에 '강선우 1억원' 혐의 인정 자술서 제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2 1
22970 관봉권·쿠팡 상설특검, 엄희준 전 부천지청장 첫 소환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8 0
22969 尹 내란 결심공판, 尹측 6~8시간 최후진술 예고...장시간 심리 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0 0
22968 광장, 디지털자산 및 금융 전문가 한서희 변호사 영입 [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9 0
22967 아들과 다투다 흉기 휘두른 아버지, 현행범 체포 [1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990 8
22966 경찰·관세청·국정원, 총기 반입 19명 송치…"사제총기 뿌리 뽑는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2 0
22965 경찰, 이혜훈 후보자 '갑질 의혹' 고발인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9 0
22964 전 동작구의원, 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피의자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6 0
22963 윤석열 흰 셔츠에 남색 정장 입고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참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0 0
22962 경찰,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수사…당시 국정원장 출국금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0 0
22961 尹 '내란 우두머리' 구형 앞두고 법원 앞 맞불집회 열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39 0
22960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13일 구속영장 심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9 0
22959 내란 정점 尹, 오늘 형량 나온다..특검 사형 구형 여부 관심 [37]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614 2
22958 대학동문 코로나 의심해 진료기록열람서 위조 30대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4 0
22957 "그만 좀 울어라" 키우던 고양이 꼬리 자르고 죽게 한 30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59 0
22956 검찰, '서부지법 난동 배후 의혹' 전광훈 구속영장 청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2 0
22955 김경 서울시의원 통신자료 확보 착수…경찰 "증거인멸 우려 고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7 0
22954 검찰, '주식 차명거래' 이춘석 의원 사건 보완·재수사 요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1 0
22953 '수사2단 설치' 노상원 항소심, 오는 27일 변론 종결 예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0 0
22952 경찰, '오송역 폭파 암시' 게시글 작성자 검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2 0
22951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한 약물운전…"구체적 규정 마련해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2 0
22950 내란 특검, 尹 구형 앞두고 최종회의..사형 or 무기징역?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6 0
22949 서울중앙지법, '내란재판·영장전담부' 구성 논의…12일 전체판사회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2 0
22948 검찰은 ‘특화 개업’·경찰은 ‘러브콜’…형사소송체계 변화의 명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33 0
22947 '홈플러스 사태' MBK 김병주 등 4명, 13일 구속심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4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