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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 The Queen of The Ring 2

Mic. b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4.16 02:40:12
조회 873 추천 26 댓글 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ZrS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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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ing of The Queen 1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1166312

 

 

Chapter 2

 

 

 

그날 밤 무도회장은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웃음 소리로 가득 찼다.
사람들은 아렌델의 새로운 여왕이 생긴 것에 매우 기뻐하며 먹고, 마시며 춤을 췄다.

엘사와 안나 역시 그들과 함께 파티를 즐겼다.
엘사는 주변 국가에서 온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와인을 조금씩 마셨고, 안나는 사람들과 즐겁게 춤을 추며 놀았다.

 

안나는 같이 춤을 출것을 요구하는 모든 사람들과 같이 춤을 췄고 나중에는 너무 즐긴 나머지 기진맥진이 되어 재대로 걸을 수 조차 없었다.
그녀가 잠시 쉬려고 무도회장 앞에 있는 의자로 향해 것도 있을 때 발이 영켜 자신의 치마를 밟아 넘어지려고 했다.
그 때 때마침 한 젊은 남자가 그녀의 팔을 잡아 넘어지는 것에서 구해줬다.

 

"우와...잡아서 다행이네요."

 

"헉...헉...헉... 감사합니다."

 

남자는 안나의 팔을 잡고 이르켜 세워줬다.
안나가 일어나서 그를 보니 그는 키가 크고 잘생긴 미남이였다.

 

"전 서던 제도의 한-스 왕자라 합니다."

 

"전 아렌델의 공주 안나라고 해요."

 

"아렌델? 오, 공주님"

 

한스는 무릎을 꿇으며 허리를 숙였다.

 

"제가 아렌델의 공주님의 몸에 함부로 손을 덴 것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예요, 전 상관 없어요. 전혀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사했어요...무, 물론 구해줘서 감사하단 뜻이예요."

 

안나는 그의 외모에 반해 말을 버벅였다.

 

"안나, 저와 춤 한번 추시겠어요?"

 

"예, 물론이죠!"

 

안나는 힘든줄도 모르고 그와 같이 춤을 췄다.
그리고 둘이 무도회장 구석에서 엘사 몰래 와인도 마셨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하루는 공원에서 엘사 언니 몰래 인형을 가지고 노는데, 왠 못보던 고양이가 튀어나와서 깜짝 놀라......"

 

그 둘은 몇시간동안 계속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아 급격히 친해졌다.

 

"오늘 대관식 때 오셨었나요?"

 

"예, 앞에서 두번째 줄에 앉아있었는데, 못보셨나보네요. 오늘 정말 아름다우셨습니다. 물론 두분 다 말이죠."

 

안나는 부끄러워했다.

 

"별말씀을... 아 대관식장에 한번 가볼래요? 오늘 보니깐 성물이 참 예쁘던데...한번만 구경해보고 싶어요. 여왕이 되는게 부러운 점이 딱 하나 있다면 저 성물을 가질 수 있다는건데..."

 

"그럼 제가 같이 가 드릴게요."

 

"정말요? 잘됬다! 안그래도 혼자 가기에는 조금 무서웠어요."

 

안나와 한스는 몰래 무도회장에서 빠져나와 성당으로 향했다.
성당으로 향하는 도중에 경비병에게 들킬 뻔 했으나 행동이 빠른 한스 덕뿐에 경비병이 눈치 채기 전에 숨을 수 있었다.

 

성당에 도착한 안나와 한스는 유리 상자 안에 대관식 때 보았던 보라색 쿠션 위에 두 성물이 올려져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비록 촛불이나 등불 하나 없이 주변은 어두웠지만 달빛을 머금은 성물들은 영롱한 푸른 빛을 발하고 있었다.
안나는 그중 동그란 성배를 집어 얼굴에 가까이 가져가 무늬와 색깔을 자세히 관찰했다.
한스 역시 그것들을 만져보고 싶었으나 차마 아렌델의 성물을 마음대로 만질 수는 없었다.
안나가 성배를 보며 뛰어난 색채에 감탄의 속삭임을 내뱉었다.

 

"한스, 이거 봐바요! 색깔이랑 무늬가 이렇게 예쁜건 처음 봐요!"

 

"예, 저도 많은 나라를 돌아다녀 봤지만 이렇게 아름다운건 처음입니다."

 

안나가 성배를 이리 저리 돌려보면서 감탄을 하다가 밑면을 보려고 성베를 뒤집는 순간 성배의 뚜껑이 살짝 열렸다.
그리고 안나의 손에 강렬한 차가움이 느껴졌다.
아니 안나는 차가움이 너무 강한 나머지 고통으로 느꼈다.
깜짝 놀란 안나는 성베를 떨어트렸다.
영롱한 빛을 내던 성배가 바닥에 닿자 산산조각이 나며 깨졌다.
파편들은 성배의 푸른 빛을 잃고 어두운 회색으로 보였으며 그냥 도자기와 다를바가 없어졌다.
놀란 한스가 안나를 걱정하며 물었다.

 

"안나, 어디 다친 곳은 없어요?"

 

"깜짝 놀라긴 했지만 전 괜찮아요. 그보다 이제 어쩌죠? 다른것도 아닌 성물을 제가 깨트려 버렸는데..."

 

초조해하며 눈동자를 이리 저리 굴리던 안나의 시선에 다른 파편들과는 다르게 푸른 빛을 잃지 않고 반짝이는 작은 물체를 발견했다.
안나가 호기심에 그것에 다가가 보니 예쁜 은색 반지가 달빛을 반사하며 빛을 내고 있었다.
안나가 그 반지를 집어 손바닥 위로 올려놓았다.
그 반지는 얼음 같이 차가웠다.

 

"우와~안나. 그 반지 어디에 있던 거예요?"

 

"아마...성물에서 나온 것 같아요. 정말 예쁜 반지네요."

 

예쁜 반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둘이 어리둥절해 하며 있을 때 밖에서 무언가 깨진 소리를 들은 경비병이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안나, 누가 오는것 같아요!"

 

안나는 재빨리 반지를 주머니에 넣고, 발로 큼직큼직한 파편들을 책상 아래로 밀어넣었다.
그리고는 뒷쪽에 있는 쪽문으로 한스와 같이 성당에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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