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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즌문학] Burned - 3,4화 묶음

치즈드래곤(119.201) 2014.04.20 00:05:07
조회 814 추천 25 댓글 3


   [1,2화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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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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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꺼풀 위로 따갑게 내리쬐는 강한 햇살을 견디지 못하고 한스는 천천히 눈을 떴다.



   그가 깨어났을 때 가장 먼저 반겨준 것은, 등에서부터 느껴지는 부드러운 감촉이었다.

한스의 위에 덮여져 있는 눈처럼 새하얀 이불은 마치 그를 보고 떠나지 말라는 듯이 온 몸을 포근하게 감싸 안고 있었다.

그는 유혹을 애써 뿌리치고 팔로 이불을 힘껏 걷어냈다. 그런 후 똑바로 앉은 채로 낯설은 나무 벽을 바라보며 잠시 여기가 어디인 지 생각에 잠겼다.



   이 곳은 한스가 어제 찾아왔던 그 오두막집의 방 안이었다.

어젯밤, 피로와 허기에 지친 한스는 각자 자신만의 자태를 뽐내는 유리 골렘들 한 가운데에 초라하게 있었던 오두막집의 문을 두드렸다.

이미 모든 것이 잠에 빠져든 한밤중에 뜻밖에도 문은 작은 경첩 소리를 내며 저절로 열렸고, 한스는 돌아볼 것 도 없이 안으로 들어갔다.


   그 곳엔 갈색 로브를 걸친 중년의 여성이 있었다. 후드 때문에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눈빛만큼은 충분히 위압적으로 다가왔다.

그녀는 다짜고짜 차 한잔을 권해왔고, 한스가 그녀의 차를 들이킬 동안 그녀는 자신이 그의 정체를 알고 있음을 넌지시 알렸다.

정체를 들킨 한스는 묵을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협박의 말을 뱉을 수 밖에 없었고, 그리고......




   믿기지 않게도, 순식간에 칼이 불타 녹아버렸다.




   그 다음의 일들은 피로와 갑자기 벌어진 일의 충격 때문에 잘 기억이 나질 않았다.

어렴풋이 떠올려 보자면, 그 때 어안이 벙벙해진 한스에게 그녀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한 말투로 옷을 갈아입고 옆의 방에 들어가 자라 하였고,

그림자 속으로 사라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본 그는 한 마디 대꾸조차 하지 못한채로 그녀의 지시를 따랐다.

어둠 때문에 한치 앞도 잘 보이지 않는 방에서 용케 옷가지를 찾은 그는, 어떻게 생긴 지도 모르는 옷으로 갈아입고 순식간에 침대에 누워서

그대로 곯아떨어졌을 것이라고, 기억은 그에게 말해주었다.




   한스의 머리 바로 옆에 뚫린 창문은 쨍쨍한 햇빛이 그의 수려한 얼굴에 정면으로 비치도록 여과없이 투과해주고 있었다.

그는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생각했다.    '엘사 여왕같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던 건가?'    확실히 어제 그 일은 정말로 믿기지 않았지만,

바닥에 어지럽히 놓여진 그의 옷들과 함께 하는 검신이 없이 그을린 칼자루는 그 일이 현실에 벌어졌던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고 있었다.

잠깐 기억을 거슬러 문 앞에서 벽난로를 보았던 장면을 회상해 보니, 그때 벽난로에서 타오르던 불 안에는 장작이 없었던 것 같기도 했다.


   만약 얼음이 있다면, 그 대척점인 불 또한 없으리라는 법은 없었다.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나쁘다고 해야 할지.'


   방 안 공기에 퍼져있는 목재 특유의 향내를 맡으며, 한스는 약간 구겨진 표정으로 침대에서 일어나 머리를 가다듬고 나무 문으로 느릿느릿 걸어갔다.



   문을 열자, 한스의 눈엔 나무 탁자 위에 놓여있는 식사와 함께 '그녀'가 어젯밤의 그것과 똑같은 갈색 로브를 걸치고 홍차를 마시고 있는 것이 보였다.

어제와 달리 후드를 쓰지 않은 그녀의 얼굴은 입가의 주름살을 제외하면 젊은 여인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아름다웠다.

그녀의 턱 까지 내려오는 타오르는 듯이 붉은 머리카락은 그녀의 빼어난 미모를 더욱 북돋아주었다.

하지만 별개로, 그녀의 붉은 눈동자가 발하고 있는 눈빛은 매서운 기세를 띄어서 그것을 쳐다보고 있는 한스를 약간 멈칫하게 만들었다.



   그녀가 눈동자를 굴려 그를 치켜보더니, 비어진 잔을 탁자에 내려놓고 품에서 꺼낸 손수건으로 입을 닦은다음 말했다.



   "앉아서 들게."



   자신의 나이보다 몇십살은 더 늙은 듯한 말투를 사용하는 그녀는 그녀의 동안과 함께 듣는 이에게 이질스런 괴리감을 선사했다.

한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복잡한 기분을 느끼며 자리에 앉아 수저를 들어 수프를 한 숟가락 떠 먹어 보았다.


   '!'


   어제 종일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한 한스에게 수프는 당혹스러울 정도로 맛있었다.

그에게 부드럽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수프의 맛은, 아마 그녀의 관록이 담긴 수프 요리가 그의 허기와 만나 빛을 발한 결과물이었다.

한스가 부지런히 숟가락을 놀려 수프를 입으로 가져갈 동안, 그녀는 한심한 눈빛으로 그의 식사 모습을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 있었다.



   한스는 텅 비어있는 접시 옆에 땡그랑 소리를 내며 수저를 내려놓았다.

포만감에 젖어 있는 표정을 지으며 누운 듯이 앉아있던 그는, 눈 앞에 자신을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는 그녀를 보고 바로 자세를 고쳐 앉았다.

어쨋든, 자신은 이 곳의 손님이고 그녀는 이 집의 주인이니까 적절한 예의를 갖춰야 된다는 것은 왕자인 한스의 머리에 항상 박혀있는 사실이었다.



   어젯밤 손님에게 자신의 생명을 위협받은 주인 앞에선 더더욱 그래야 했다.



   그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녀는 의자를 뒤로 밀고 일어나 그에게 퉁명스럽게 한 마디를 뱉었다.


   "먹었으면 이제 일을 해야지."


   '일?' 한스는 순간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는 문을 열어 바깥으로 나왔고, 한스는 그녀의 뒤를 따라나왔다.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리 골렘들을 보며 그는 비로소 이것들이 어떻게 조각되었는 지를 알았다. 그것은 바로 마법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마법으로 해안가의 모래를 불태워 이 유리 골렘들을 연성했던 것이다. 라고 그는 예측했다.

갑자기 그의 머리속에 며칠 전 대적했던 거대한 눈 괴물이 스쳐 지나갔다.



   '잠깐, 그렇다면 이것들은 설마 살아서 움직인다는 것인가?'



   그 의문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그녀는 허공을 향해 손을 휘둘렀다.

불꽃을 튀기며 그녀가 손으로 그린 모양새에 따라, 굳어있던 유리 골렘들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치 악단을 지휘하는 것 처럼 손을 휘저으니, 유리 골렘들은 손의 박자에 따라 천천히 둘의 앞으로 걸어와 정렬했다.

골렘들이 한 걸음씩 걸어 올 때 마다 한스는 그 광경에 거대한 위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가 지휘를 끝마쳤을 때, 오두막집 앞에는 수십구의 거대한 유리 골렘들이 질서있게 우뚝 서있었다.

자신 키의 두배 쯤 되어 보이는 유리 골렘들 앞에 서서, 그녀는 한스에게 말할 때와는 다른, 약간 활기찬 목소리로 그들에게 외쳤다.




   "일하러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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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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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의 당찬 한 마디에, 유리 골렘들은 천천히 그들의 거구를 움직여 뒤편의 산으로 걸어갔다.


   따사로운 햇빛을 가득 머금은 그들의 빛나는 몸들은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정확히 박자를 맞추어 기계처럼 다리를 움직였다.

무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그들이 모두 산 뒤편으로 사라질 때까지 바라본 그녀는, 옆에 서있던 한스의 어깨를 툭 치고는 말했다.



   "뭘 멍하니 서 있나? 자네도 어서 가야지."



   한스는 갑자기 날아온 예상치 못한 말에 당황해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저... 저도 말입니까?"



   "말했잖은가. 먹었으면 일을 해야 한다고. 설마 무전취식할 생각은 아니겠지?"



   "하, 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할 지..."



   "아 그 이야기를 안 했군. 설명해주지."



   그녀는 손가락으로 유리 골렘들이 갔던 산을 가리키고 여전히 무표정으로 빠르게 말했다.



   "저 산 뒤쪽으로 가보면 방금 내가 보낸 녀석들이 밭에서 쇠스랑으로 밭을 일구고 있을 거야. 그거는 녀석들이 알아서 할 테니까 도와줄 필요 없고, 그동안 너는 다 일궈진 밭에서 잡초를 뽑아야 돼. 그녀석들이 고랑을 파면서 잡초들이 대충 뽑혀지긴 하지만 그래도 악착같이 뿌리를 박고 고집을 부리는 풀들이 많거든. 원래는 내가 직접 했는데 나이가 좀 되다 보니까 허리가 아파서 말이야. 아무튼 뽑다 보면 녀석들이 비료를 가지러 산 하나를 더 넘어갈 꺼야, 그러면 너는 그냥 누워서 쉬지 말고 수박하고 복숭아 씨앗을 심어야 돼. 씨앗은 내가 따로 줄 테니까. 빨간 주머니가 복숭아고 노란 건 수박이야. 모르고 섞어서 심으면 절대 안되고 파낸 고랑마다 번갈아가며 심어야 돼. 아마 녀석들이 비료를 가져다 올 때까지 다 심질 못 할 거야. 밭이 좀 넓거든. 그러니까 그 녀석들이 비료를 가져와 모두 뿌리면 그때부터 다시 심어야 돼. 모두 심으면 돌아와서 밥 먹고 씻고 자면 돼. 질문있나?"




   한스는 잠시 생각에 잠긴 표정을 짓다가, 그녀에게 말했다.



   "다시 한번 말해 주시겠습니까?"





   흙 위에 쓰러지듯이 드러누운 한스는, 부들부들 떨리는 사지와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산의 꼭대기에 걸어 올라갈 때 까지 이것은 그냥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귀찮을 일이라고 치부했던 그는 꼭대기에서 산의 뒷편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었다.


   그도 그럴것이, 산 뒤편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텃밭은 한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지평선에 거의 맞닿을 정도로 넓었다.

텃밭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의 넓이의 고동색 벌판 위에서, 유리 골렘들은 각자 자신의 쇠스랑을 들고 평행하게 고랑이 파지도록 밭을 일구었다.

입은 있었지만 결코 불평하지 않는 일꾼들은 묵묵히 자신들이 맡은 일들을 일사불란하게 하고 있었다. 한스는 이 광경을 보고서는,

뽑아야 할 잡초의 양 보다 저 넓은 밭을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할 걱정을 하며 짜증 섞인 한숨을 푹 내쉬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은 잡초를 뽑았을 때, 이미 그의 몸은 거의 한계에 도달해 있었다.

조금 전에 고랑을 전부 팠던 유리 골렘들은 비료를 가지러 다른 산으로 떠나고 없었다. 그들이 없는 틈을 타서 한스는 흙 위에 쓰러지듯이 드러누웠다.

그 때문에 안 그래도 더러웠던 그의 옷은 전부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손등으로 얼굴 옆에 송글송글 맺혀있는 땀방울을 훔쳤다.

문득 두 종의 씨앗을 번갈아가며 심으라 했던 그녀의 명령이 떠오른 한스는 허리춤에 달려 있는 빨갛고 노란 작은 주머니를 쳐다보았다.

그걸 보고 그조차 알아들을수 없었던 불평 한 마디를 내뱉은 그는 눈을 감고 자기가 왜 이곳에 있냐는 생각을 떠올렸다.


   그는 열 세번째긴 하지만, 엄연히 한 나라의 왕자였다. 절대로 이런 곳에서 잡초나 뽑을 농부가 아니었다.

빨리 그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재기하기 위해서 두 발로 뛰어도 모자랄 판에, 그는 방금까지도 이 더러운 흙 밭을 두 발로 뛰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겐 돌아갈 곳이 없었다. 아렌델은 물론이고, 서던 제도에선 이미 자신이 고인이 되어 버린 지 오래였다.

근처의 다른 나라로 도피할 생각을 했던 한스는 문득 자신이 이 곳이 어딘지도 모르고, 지리도 전혀 모른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그렇다고는 해도, 계속 이렇게 있을 수는 없었다. 이곳에서 중노동에서 시달리는 것 보단 확실히 뛰쳐나가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다.



   저 멀리 다른쪽 산에서 무언가를 어깨에 이고 다가오는 유리 골렘들이 발하는 빛이 눈에 들어오자, 한스는 힘겹게 상체를 일으켰다.



   '오늘 밤에 떠나야 겠군.'



   그는 그런 생각을 하며 아직도 조금씩 떨리는 손을 노란 주머니에 집어넣었다.





   어둠이 짙게 내리깔린 밤, 끼익 소리를 내며 오두막집의 문이 조금 열렸다.

그녀가 눈치채진 않았는지 약간 불안한 마음으로 뒤를 돌아본 붉은 머리의 청년은, 아무도 없다는 것에 안심하고 문을 열어 바깥에 나갔다.

여전히 각자만의 자세로 그를 반겨주던 유리 골렘들을, 이제는 무심하게 바라보며 조용히 경첩 소리가 나지 않게 문을 닫았다.

한스는 어젯밤에 입었던 천 평상복이 아닌 자신이 이 곳에 올때 입었던 옷을 입고서 조심스레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갔다.


   몇 발자국이나 걸어 갔을까, 갑자기 들려온 주위의 기괴한 소리에 한스는 흠칫 하고 놀랐다.

주위를 돌아 보니, 뿌드득 뿌드득 소리를 내며 유리 골렘들이 자세를 풀고 느리게 움직여 걸어오고 있었다.


   한스를 향해.


   조급해진 한스는 바로 달려나갔지만, 어딘가에서 나타난 유리벽에 그는 코를 박고 뒤쪽으로 나동그라졌다.

그의 앞에 우두커니 서있는 거구의 골렘을 보고, 그는 손으로 움켜진 코의 통증을 잊을 정도로 크나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뿌드득 소리를 내며 걸어왔던 골렘들이 멈추니, 갑자기 영원처럼 느껴지는 정적의 시간이 흘렀다.



   절대로 열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유리 골렘들의 입이 열려, 절대로 깨어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침묵이 깨졌다.



   "Don't Let you Go."



   한스 바로 앞의 골렘을 제외 하고, 멈춰있었던 골렘들이 다시 소리를 내며 그에게 걸어왔다.


  

   "Don't Let you Go."


 

   간신히 일어선 한스는, 어느새 그의 주위를 둘러싼 유리 골렘들 안에서 자신의 칼이 없다는 사실에 절망했다.



   "DON'T LET YOU GO."



   굴곡없이 말하는 그들의 말이 커다랗게 고막을 울리는 것을 느끼며, 한스는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돌아가."



   그녀의 단호한 목소리에, 한스는 눈을 떴다.



   그녀는 언제 왔는지, 그의 오른편에 서서 한쪽 손을 들어 불을 밝히며, 다른 쪽 손으로는 마치 그를 보호하려는 듯 감싸안았다.

위협하는 듯이 거세게 불타오르는 그녀의 불꽃을 바라보던 유리 골렘들은, 곧 순순히 자신이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자세를 취했다.

어젯밤의 그 풍경이 다시 돌아오자, 그는 드디어 자신이 안전해 졌다는 것을 느끼고 갈색 로브를 걸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약간 짜증이 난 듯 했지만, 여전히 포커페이스로 들었던 손에 붙여진 불을 예술적으로 휘둘러 껐다.


   한스는 그녀에게 어설픈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걸었다.



   "당신과 함께 있으면 항상 놀라운 일의 연속이군요."



   그녀가 시큰둥히 대답했다.



   "너도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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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화부턴 분량이 많아지므로 한편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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