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프갤문학/단편] 악몽

ㅇㅇ(116.44) 2019.12.08 23:41:43
조회 249 추천 7 댓글 1


일주일


댐이 파괴되어 아렌델 성마저 물에 휩쓸려 파괴가 되었다


다행히 민가쪽의 피해는 적었지만 아렌델성은 홍수가 엘사의 존재를 없애버리려고 한거마냥 


그 존재자체가 소멸에 가까운만큼 소실되었다


일주일전만해도  항상 내손을 잡아주던 언제나 아침에 다정한목소리로 나를 깨워주던 


내가 부르면 언제나처럼 미소지으며 달려와주던


나의 하나뿐인 언니 엘사


마치 그존재가 신가루였던거처럼 모든흔적이 사라져버렸다


내가 엘사를 추억할수있는 물건은 그저 이손에 잡히는 올라프의 남은돌과 


손이었던 나뭇가지 마법의 숲에 들고간 어머니의 유품인 스카프뿐


내몸은 텅빈 유리병마냥 공허해져갔고 이세상과 이별하고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내옆엔 아직 크리스토프와 스벤이 있었고 아직 엘사와 울라프를


기억하는 아렌델백성들이있었다 나는 그들을 보면서 그들을 위해서 몸을 일으켰다


나는 대관식도 치르지 못한채 여왕이 되었고 홍수로 인해


피해입은 아렌델을 수복하기위해 몸을 무척이나 바삐 움직였다






1년후


아렌델의 거리는 이제 많이 예전모습을 되찮았다 다만 아렌델성은 아직도 페허상태 그대로 두었고 


근처에는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두었다 애초에 아렌델성은 수복할 생각을 해두지 않았다


엘사생각이 나는 아렌델성 도저히 거기서 살수가 없을꺼 같았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프는 나와 결혼을 한지 3개월이 지났다  결혼을 하면 엘사가 없지만 


다시 행복해질수 있을것만 같았다 그러나 그건 전혀 잘못된 생각이었다 지금 그는 내옆에 없다 


나는 많은 업무와 결혼생활로 내삶을 이어갈수 있을꺼라 생각했지만  엘사를 도저히 잊을수가 없었다


참을수 없는 공허함에 나는 점차 정신이 피페해져갔고 나는 화풀이대상이 필요했다


당연히 주위에있는 상대인 크리스토프가 대상자가 되었다


그래서 낮에는 항상 크리스토프를 괴롭혔다 폭언도 서슴없이 일삼았다


엘사대신에 죽어라고 왜 너는 살아있는데 왜 엘사만 죽었냐고


밤에는 항상 스카프를 뒤집어써 나홀로 슬피울었다


그는 나에게 어떠한 원망의 말도 하지않았다


그러나 낮밤으로 고통받는데 진저리나 도망가지않는게 이상한 것이겠지


크리스토프와 스벤이 어느날 내옆에서 사라져버렸다 


그 이후 내앞에 엘사 이야기 하는 사람 한명만 있었어도 


바로 죽을수있을거 같은데 단 한명도 엘사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다


내가 이제 무서운것일까 짙은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이런생각이든다 


지금 창문에서 떨어지면 엘사를 볼수있지 않을까 하고







2년후


내앞으로 편지하나가 왔다 굉장히 오랜만에 나에게 오는 나의 물건 누가 보냈을까


정신이 미쳐가고 악독한 소리만 하는 나에게 편지를 보낼 사람이 있는것인가 


크리스토프가 보낸것일까 떨리는 손으로 조심히 편지를 뜯었다


편지의 내용은 엘사를 발견했다는 내용이있는 편지였다


보낸이는 없었다 엘사를 발견했으니 보고싶으면 노덜드라로 찾아오라는 편지


그편지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알수가없었지만 내눈은 이미 눈물로 가득했다 


곧바로 노덜드라로 향했다 편지를 받고난후 어떻게 노덜드라로 갔는지 기억도 나지않는다 


면날 며칠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내머리속은 엘사 온통 엘사 그 단하나의 단어로 가득차있었다


"엘사가 없는 삶은 살아도 사는것이 아니었어 나날나날이 지옥이었던거야"


도착한 노덜드라는 예전 엘사가 얼어버린 아렌델마냥 얼어붙어있었고 저주라도 내린거처럼 황폐했다


주위를 무작정 뒤지다가 찾은 단한줄기 불빛 거기로 나아갔다


보이는건 천막들 몇개뿐 빛이나는 천막으로  들어가니 보이는건 익숙한얼굴의 여자 허니마린이었다 


허니마린이 나를보더니 말했다 편지를 보고왔냐고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엘사는 어디있냐고"


허니마린은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나를 안내했다


따라가서 보이는건 처량해보이는 무덤과 얼어붙어있는 엘사의 얼음동상


묘비이름에는 크리스토프와 스벤의 이름이 적혀있었고 엘사의 얼음동상은 많이깨져있는 상태로


멀쩡해 보이는건 얼굴정도 뿐이었다 허니마린이 말하길 


1년정도전에 크리스토프와 스벤이 여기 노덜드라에 들어왔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미 노덜드라는 알수없는 눈폭풍으로 사람들이 떠나거나 죽어갔고 남은건 동생인 라이더와 자신 몇뿐이었다고


우리들은 크리스토프의 사정에 엘사를 찾는걸 같이 도와줬었다고 말했다


도와서 엘사를 찾으면 이숲의 저주도 사라질까하는 지푸라기같은 마음으로  


하지만 반년동안 찾으면서 별성과가 없었고 동생인 라이더가 죽었고 모두다 포기했지만


크리스토프만이 끝끝내 포기하지않았고 그는 결국 아트할란으로가 엘사를 발견하여 왔다고 했다 


하지만 하반신이 얼어붙은채 였고 엘사와 크리스토프를 실어온 순록은 도착후에 죽었다고 


크리스토프도 심한동상에 위독한 상태였는데 안나여왕을 보려고 버티다 결국 죽었다고 너무 늦게 왔다고 했다


크리스토프는 유언으로 편지를 계속 보냈지만 답장이 오지않아 점점 마음이 급해져 미련한 짓만 하다간다고 했다 


"사랑하는 안나여왕폐하 이일은 다 제가 하고싶어서 한것입니다 안나 당신의 책임이 아니에요

  못난 자신은 가지만 이제는 모든걸 떨쳐버리고 행복하게 사시라고 결혼해주셔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


엘사가 없었어도 내옆엔 아직 크리스토프와 스벤이 있었다 


그걸 알았어야 했는데 흐르는 눈물도 더이상 나오질 않는다   


"미안해 크리스토프 미안해 스벤 "


"사랑해 크리스토프  곧 내가 가면 내가 용서를 빌께 "


나는 마지막으로 크리스토프와 스벤의 묘를 봐라 보았다 그리고 엘사를 봤다


단 하나뿐인 나의 언니 얼음이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얼굴 가진 그녀의 얼굴 


비록 팔이 깨져있고 몸이 망가진채  얼굴만 간신히 볼수있었지만  


2년만에 보는 엘사의 얼굴 그얼굴을 다시볼수 있다니 


처음엔 원망만 했다 왜 혼자서 모든걸 희생했고 자신에게 고통만 안겨주고 갔는지를


그러나 원망은 한순간이었고  보고싶고 그리운 마음만 남겨져 있는 지금 엘사가 앞에 있는것만으로도 좋았다


나는 한참을 보다가 끌어안았다 비록 얼음이지만 나는 그것이 엘사의 품이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따뜻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지 모를 정도로 한참을 안고있었다 그리고 내가 고개를 들자 서서히 얼음이 쪼개지며 흩어져 날아갔다


얼음이 날아가는걸 보니 엘사가 나를 보기위해 버텨준것만 같았다


나는 사라진 엘사위로  그대로 쓰러진채 누웠다 그리고 갈망했다


눈뜨고나면  올라프와 스벤 크리스토프 엘사를 만날수 있기를.



















-------------------------------------------------------------------------------






눈을 떠보니 보이는 건 익숙한 나의 방이었다 


"괜찮아 안나 정신이 돌아온거야 "  걱정스런 목소리로 엘사가 말했다 


엘사가 말하길 아토할란에 같이 놀러갔다가 나혼자 없어져서 찾았더니 내가 깊숙한곳에 쓰러져있었다고 했다 


내가 쓰러지고 나서 2일동안 누워있었다고 엘사의 얼굴을 보자 엘사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미안해 안나 거긴 위험하다고 얘기를 했어야 했는데  난 안나가 잘못된줄 알고 "


나는 엘사의 어떠한 말도 들리지 않았다 내가 할일은 그저 엘사를 안고 있는것일뿐









-------------------------------------------

문학 도전했는데 어렵구만 슬픈게 보고싶었는데 역시 해피엔딩 좋지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1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15 - -
공지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 안내 [200189/10] 운영자 14.01.17 128878799 3809
5488612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9 0
5488611 엘시이이잉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1 0
5488610 갸지노 인스타 샤라웃 ㅅㅅㅅㅅㅅ [1]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8 0
5488609 졌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멍붕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1 0
5488608 서현진이 이누야샤 노래 불렀구나..... [2] ㅇㅇ(175.199) 04.19 27 0
5488607 이겼꼴ㅋㅋㅋㅋㅋㅋ ㅇㅇ(175.199) 04.19 13 0
5488606 이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5 0
5488605 졌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갤러(106.101) 04.19 21 0
5488604 졌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4 0
5488603 통구이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9 0
5488602 테일러 새앨범 나옴 ㅋㅋ [3]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39 0
5488601 쌀국수 ㅇㅇ(118.235) 04.19 17 0
5488600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3 0
5488599 앙시이이이이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3 1
5488598 새 소리 들으니까 겨갤의 새박이가 생각나네요 [3] ㅇㅇ(223.39) 04.19 29 0
5488597 뻘글 [2]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23 0
5488596 엘-시 엘-시 엘-시 엘-시 엘-시 ㅇㅇ(118.235) 04.19 12 0
5488595 엘-시 엘-시 엘-시 ㅇㅇ(118.235) 04.19 12 0
5488594 엘-시 ㅇㅇ(118.235) 04.19 11 0
5488593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0 1
5488592 어째 엘갤하고 여기하고 다를바가 없어보이네여 [4] ㅇㅇ(223.62) 04.19 58 0
5488591 핑핑이 보트마렵네 진짜 ㅇㅇ(221.152) 04.19 18 0
5488590 오늘도 잘 부탁해 붕붕아 [1] 겨갤러(106.101) 04.19 31 0
5488589 쥬디홉스 자취집 도촬 [1] 겨갤러(106.101) 04.19 47 0
5488588 귀염고닉이랑 귀염고닉의 그림그리는친구가 보고싶구나 [3] ㅇㅇ(221.152) 04.19 54 0
5488587 저 좀 재워주시죠 [6] ㅇㅇ(221.152) 04.19 55 0
5488586 엘시이이이이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9 1
5488585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6 0
5488584 이겼꼴ㅋㅋㅋㅋㅋ [2] ㅇㅇ(221.152) 04.18 31 0
5488583 고뭉치씨 24세인거 알고있음? [5]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54 0
5488582 범두 또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3 0
5488581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30 0
5488580 퀸 안 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4 1
5488579 안시ㅋㅋㅋㅋㅋ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2 1
5488578 여앙님의 시간 안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3 1
5488577 안시이이잉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5 1
5488576 겨울왕국 짤털 해요^^a;; [2] 겨갤러(124.50) 04.18 61 2
5488575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17 1
5488574 오늘도 잘 부탁해 붕붕아 [1] 겨갤러(106.101) 04.18 50 0
5488572 핑핑아 ㅅㅂ 진짜 미쳤냐 [2] ㅇㅇ(223.39) 04.18 54 0
5488570 대관시 ㅇㅇ(183.107) 04.18 27 0
5488568 엘시이이이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8 25 1
5488567 요즘은 고양이 영상을 자주 보네요 [6] ㅇㅇ(221.152) 04.18 60 0
5488566 저 저 부정구장ㅡㅡ [3] ㅇㅇ(221.152) 04.17 55 0
5488565 프갤에서 오랜만에 랜덤짤털 [4] ㅇㅇ(183.107) 04.17 65 1
5488564 It's not funny, I didn't laugh. Your jok [6] 겨갤러(106.101) 04.17 63 0
5488563 오늘 낮 시간 엘시글이 왠일로 다섯개냐? ㅇㅇ(118.235) 04.17 28 0
5488562 갓데 동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8 0
5488561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4]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