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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초단편] 공포의 마차 - 02

바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27 05:48:22
조회 902 추천 54 댓글 26

이 글에서 이어지는 릴레이 소설이니까 읽고 오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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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의 질문에 안나는 크리스토프를 바라보았다.


"난 크리스토프 다음 순서로 할래."


크리스토프 눈을 게슴츠레 떴다.


"나 다음에요? 굳이? 상관은 없다만 이유라도 좀 듣고싶은데요."


"그 이유는 내가 알죠!"


올라프가 한쪽 팔을 높이 치켜들며 펄쩍 뛰어올랐다. 안나는 입을 열다 말고 눈사람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크리스토프라면 뻔하고 지루한 구닥다리 트롤 설화나 얘기할 테고, 바로 차례를 이어받아 말해서 중간은 가려는 속셈인 거죠. 내 말 맞죠?"


크리스토프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안나? 정말이에요?"


"그럴 리가. 저어언혀 아니에요."


안나는 크리스토프의 시선을 회피했다. 크리스토프는 믿기지 않는단 표정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엘사? 정말 그렇게 생각해요?"


"으으음……."


"맙소사."


크리스토프는 한탄하며 손으로 이마를 문질렀다.


"도대체 제가 트롤 이야기만 달달 외웠다는 착각은 어디서 나온 거에요? 뭐, 들은 이야기 대부분이 트롤 전승인건 부정 안 할게요. 사실이니까. 하지만 다른 이야기도 충분히 들었거든요."


"히힝! 순록 이야기 나오신다!"


"올라프, 가만히 있어."


안나가 눈사람의 입을 막았다. 크리스토프는 올라프를 못마땅하게 쳐다보았다.


"좋아. 그렇게 나온다 이거죠? 정말로 무서운 이야기 나갑니다. 밤에 못 자더라도 내 탓 아냐?"


"크리스토프, 이미 자정인데요? 악몽 꾸기에는 너무 늦었는데."


엘사가 장난스레 말했다. 크리스토프는 주눅들지 않고 대답했다.


"일주일은 갈 거에요. 이번에 할 이야기는 제가 견습 얼음장수일때 들은 이야기입니다."


크리스토프는 운을 띄웠다. 스벤의 말발굽 소리가 줄어들었다.


"여덟 살 때였죠. 그 해 기온은 강이 안 얼 정도로 따뜻해서, 저희는 계속 추운 곳으로 이동했어요. 그러다가 대륙 북동쪽에서 온 얼음장수들과 만났어요."


"뭐야. 북동쪽이라고요?"


"네. 그쪽은 오히려 너무 추운게 문제였죠. 내지 한복판에서 노숙하기에는 딱 얼어죽기 좋은 온도였다고 해요. 

어차피 이 날씨에선 얼음도 안 팔린다. 생계 유지 목적으로 각오하고 고향을 잠시 떠난 거죠. 그래서 딱 만난거구요."


"아하! 세력다툼! 칼싸움! 전쟁의 공포을 인간의 뒤틀린 내면과 연결짓는 내용인가요? 크리스토프, 다시 봤어요!"


눈사람의 말에 크리스토프는 눈알을 굴렸다.


"칼이 어딨다고. 톱이랑 곡괭이라면 모를까. 아무튼-"


안나가 말을 끊었다.


"……싸웠어요?"


"아니, 아니! 안 싸웠어요. 그냥 만나서 대화했다구요! 지금부터 말할 내용이 제가 그분들한테 들은 이야기라니까요!"


"크리스토프, 난 아무말 안 했어요."


엘사가 말했다. 크리스토프는 한숨을 흘렸다.


"아무튼, 그 무리의 대장은 발 한 쪽이 없는 노쇠한 분이셨죠. 그분이 들려주신 이야기에요."


크리스토프는 쉼표를 찍고 목소리를 낮게 깔았다.


"그분은 저랑 제 위로 아이들을 불러모아놓고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했죠. 흠, 흠, 내가 스무다섯 살 때 이야기지."


"뭐야, 할아버지 같애."


"그분이 할아버지였으니까요."


크리스토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시작했다.


"스무다섯 살 때였지. 아침 분량의 얼음을 모두 캐고 두런두런 모닥불에 둘러앉아 회의를 하던 참이었지. 

회의 주제는 식량이었어. 가져온 식량은 떨어져 가는데, 마을로 되돌아가기에는 이곳 얼음 질이 너무 좋았거든. 급하게 귀환하면 수지타산이 안 맞는단 얘기였지.

그 때, 눈 덮인 숲의 그림자 속에서 한 여인이 걸어나왔어."


크리스토프는 두 손가락을 굽혀 사람이 걷는 모양을 흉내냈다.


"그 여인이 말했지.


‘혹시 남는 고기가 있나요? 굶어 죽을거 같아요.’


참고로 그 때 나는 신참이었단다. 막 얼음장수 생활에 적응하던 참이었지.

대장은 여인에게 거부를 했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


‘죄송합니다. 저희도 부족합니다.’


여인은 아쉬운 눈으로 대장을 쳐다보다 뒤에서 무언가를 꺼냈어. 활과 화살통이었어. 저런 걸 어디서 구했나, 하는 참에 여인이 입을 열었어.


‘그럼, 저랑 같이 사냥하세요. 얻은 고기는 나누고요.’


대장은 여인의 말에 당황했어. 날카로운 쇠붙이는 있다만, 자신들은 사냥꾼이 아니라 얼음캐는 장삿꾼인걸.

사냥은 별천지었지. 얼음 캐는 데 배운 것은 쓸모없고 새로운 감각으로 임해야 하는 자연과의 한판승부.


그 때, 내가 나섰어. 


‘제가 가겠습니다.’


내가 신참이라고 말했었지? 사실 나는 용병 출신이었거든. 활은 수도 없이 다뤄봤었지."


안나가 물었다.


"용병 출신이 얼음장수는 왜 했대요?"


"발 한쪽이 없으셨다잖아. 용병은 더이상 못 하게 된 거지."


엘사의 말에 크리스토프가 대답했다.


"파산이요. 고용주가 파산했대요."


"아하……."


"다시 이어갈게요.


대장은 결국 여인과 나를 사냥에 보냈지. 다른 사람도 붙여준다고 했는데 나는 짐만 된다고 한시코 거절했어. 왜 그랬냐고? 신참이여서 인정받고싶은 의욕이 넘쳤거든.


우린 남쪽으로 이동했어. 나는 여인이 이 구역의 토박이란걸 직감으로 알았어. 여인은 강의 위치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더군. 

알다시피, 강이야말로 먹잇감이 몰려드는 위치지.

어느 순간, 우리는 발걸음을 멈췄어. 덮인 눈 위로 하류로 향하는 불곰의 발자국이 보였거든. 


‘좀 더 상류로 가죠.’


‘그럽시다.’


여인의 제안을 따랐어. 허무하게 죽고 싶지 않다면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었지."


"곰! 난 곰이 좋아!"


올라프가 외쳤다. 안나는 올라프를 번쩍 들어 자신의 옆 자리에 앉혀놓았다. 눈사람과 달리 자매는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쉬잇. 계속 해 봐요."


크리스토프는 양초를 들고 자기 앞에 바짝 세워놓았다.


"그 순간이었지. 강에 무언가 동동 떠내려왔어. 큼지막한 얼음이었지. 

내가 아는 여느 얼음과는 다르더군. 평소의 깨끗하고 투명한 얼음이 아니었어.

그 얼음 안에는…… 


토끼가 얼어붙어 있었어."


올라프가 눈을 깜빡이더니 움직임이 잦아들었다. 크리스토프는 만족스레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토끼뿐만이 아니었어. 여우! 늑대! 순록! 마침내 거대한 얼음덩이 속 얼어붙은 불곰을 보자마자 나는 여인에게 되돌아가자고 말을 꺼내려 했지. 동물들이 얼어붙은 까닭은 모르겠지만, 더 가는건 너무 위험하다고 말야.

하지만 그 여인은 그러지 않았어. 한시코 더 가보자고 계속 위로 올라갔지.

마침내 상류의 끝에서 우리는 창백한 얼음동굴을 보았어. 

그 순간, 여인은 그 안으로 달려가 사라져버렸지."


크리스토프는 말을 끊고 코코아를 들이켰다.


"그래서요?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요?"


안나의 재촉에 크리스토프는 고개를 끄덕이고 말했다.


"여인은 자신의 활을 메고 있었어. 나는 그 활이 필요했지. 

생쥐라도 잡아서 대장님께 면치레라도 하려면 말야. 몸에 지닌 톱과 곡괭이는 얼음을 써는데에는 몰라도 사냥엔 영 별로였거든.

결국 나도 동굴 안으로 따라갔어. 

얼마나 걸었을까, 칠흑같은 어둠에 도저히 못 가겠다는 판단이 들었을 때였지. 


꺄아악!


여인의 소름끼치는 비명소리가 들려왔어.

다음 순간, 희미한 시야로 난 봤어. 

얼어붙어 떠내려가는 여인의 모습을! 난 동물들이 어떤 운명을 맞게 되었는지 깨달았어.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발을 헛디뎠지. 뒷걸음치다 일어난 일이야.


풍덩!


나도 죽음의 강에 빠져버린 게야." 


"크리스토프……. 이거 해피엔딩 맞죠?"


엘사의 물음에 크리스토프는 능청을 떨었다.


"살아남으셨으니까 저한테 이야기를 해주셨겠죠?"


"아. 맞다……."


안나가 한숨쉬었다. 크리스토프는 바람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야기를 이었다.


"살을 에는 추위가 몰려들었어. 대장이 말하던 혈액이 얼어붙는다는 느낌을 그 때서야 알게 되었지.

그 순간, 신참 교육때 첫 번째로 배운 내용이 떠올랐어.

당황하지 말고 몸에 힘을 빼라. 그리고 배운 동작으로 수영해 올라오라.

이를 악물고 헤엄쳐 위로 올라오니 강 표면에 이미 얼음이 생겼어. 

허리춤에서 톱을 꺼내 얼음을 잘라냈지. 일반적인 두께였으면 상상도 못할 방법이었어. 내가 빠지고 나서 바로 생긴 살얼음이 아니였으면 꼼짝없이 그 때 죽었을 거야.

양 팔뚝을 구부려 얼음과 닿는 표면적을 확보하고 머릴 수면 위로 빼든 순간, 발목에 이물감이 느껴졌지. 

나는 시선을 아래로 옮겼어. 

수초인가?


아니, 살아 움직이는 그 여인이었어."


크리스토프는 이 침묵이 마음에 들었다. 곧바로 크리스토프는 이야기를 재개했다.


"눈은 창백한 푸른색의 동공이었어. 다리는 비늘이 달려있는 생선의 하반신이었지. 

이빨은 상어의 것마냥 층이 있었어.

나는 그 때 확신했지. 이놈이 이곳으로 날 유인한 거구나.


다음 순간, 그 상어 주둥이가 가차없이 내 발목을 파고들었어.

생전 처음 겪는 고통이 발을 타고 올라왔지. 소리가 어땠냐면-


서걱. 

서걱. 서걱. 서걱!"


"으으으! 그럼 용병 때가 아니라 이 때 발목을!……."


안나의 말에 크리스토프가 대답했다.


"맞아요. 계속 들어 봐요.


툭.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기는 소리가 들렸고, 다음 순간 나는 곡괭이를 쳐들어 물 속으로 있는 힘껏 휘둘렀지.


명중. 발목에 만족을 못해 아예 팔을 갉아먹으려 수면 가까이 있던 게 그놈 패착이었어. 

옆구리에 구멍이 뻥 뚫려 피를 흘리며 도망치는 녀석을 확인하고선 나는 온 힘을 끌어올려 수면 위로 몸을 일으켰고, 사라진 왼쪽 발을 지혈했어. 


끔찍한 몇 시간이었어. 

혼절이라도 했다간 그대로 피를 잃어 사망하리라. 

정신을 붙들며 상처를 봉합하고, 덜렁거려 감염될만한 부분은…… 톱으로 잘라내고."


"누가 제 귀좀 막아 주세요. 나는 귀가 없지. 그럼 크리스토프 입 좀 막아주세요."


올라프의 부탁에 크리스토프는 어림도 없다는 듯이 말했다.


"이제 막바지야. 이어 할게요.


감쌀 부위를 잃은 바지로 상처를 덮고, 나는 야영지로 비틀거리며 돌아갔어. 내가 캠프에 도착했을 때는 저녁이었어.

나는 힘을 짜내어 내가 왔다고 소리쳤고, 대장이 기겁한 얼굴로 달려나와 내 발목을 보더니 천막 안으로 나를 던져놓고 치료를 시작했지.

때마침 피를 너무 흘려 정신이 혼미했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다면 소리치고 난리 났을 거야.


한숨 자고 깨어나자, 대장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더군. 나는 모든 일을 털어놓았어. 

여인을 따라서 얼음동굴으로 들어간 일부터 여기까지 기어온 과정을.


그러자, 대장이 심각한 얼굴로 고백하더군.


‘그 여자가 왔었어.’

‘예?’

‘그 여자가 왔었다고.’

‘언제, 언제 말입니까?’

‘자네와 그 여인이 떠나고 몇 시간 뒤였어. 홀로 돌아왔기에 내가 물었지. 고기는 어디 있나? 같이 떠난 놈은 어디 있나?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어.’

"


크리스토프는 이빨을 드러내며 속삭였다.


"내 몫의 고기는 벌써 먹었다. 당신네들 고기는 도착하고 있다."


정적이 일었다. 눈치를 보던 안나는 마차의 커튼 밖을 다시한번 내다보았다. 창 밖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좀…… 강에서 떨어져서 달리면 안 될까? 스벤?"


크리스토프가 팔짱을 끼고 말했다.


"스벤. 쭈욱 강을 따라 달리자."


안나는 뾰루퉁하게 착석했다. 안나를 바라보던 올라프가 입을 열었다.


"솔직히 말할게요. 좋은 이야기네요. 저는 사실 스벤이 어떻게 10여년 이상을 살았는지, 그런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이것도 기대 이상이었어요."


안나가 말했다.


"잠깐, 뭐라고? 스벤이 왜?"


"응? 몰랐어요? 순록의 평균 수명은 4년이래요. 그런데 스벤은 크리스토프랑 쭉 같이 살았으니까……. 예상이 가시죠? 

금지된 시술, 인체개조. 그런 무서운 이야기를 생각했는데……. 

식인 인어 얘기도 괜찮네요."


"……."


두 자매는 숨을 삼키고 크리스토프와 올라프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크리스토프는 그 순간을 최대한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크으, 이걸 어쩌나! 그거야말로 트롤쪽 이야긴데!"


"안 돼. 지금 해명해요."

"빨리."


자매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두 식인 인어를 바라보는듯한 그 눈빛에 크리스토프는 피식 웃고 말했다.


"그건 다음 시간에. 그래서 이젠 누구 차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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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이어받으시려면 댓글에 쓰고싶다 남기시고 쓰시면 됩니다.
한화한화가 파편적인 컨셉이라 릴레이소설에 좋은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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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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